대한민국 방방곡곡 129

쉬멍 놀멍 제주여행....20.( 4월 2일,오후,야생화 박물관 방림원.)

김창렬 미술관에 가기 위해 지도 검색을 하며 걷기로 했다. 분식 가게 사장님의 조언은 동네 샛길로 가면 약 40분이면 갈 수 있다고 한다. 동네길로 걸어가다 만난 블루베리 농장. 아주머니가 나무 손질을 하고 계신다. 블루베리 나무를 땅에 심지 않고 검은 비닐봉지에 심어져 있다. 묵은 밭에서 살갈퀴도 만나고 돌 틈에 핀 이 예쁜 꽃은 무슨 꽃인지 모르겠다. 멀리 풍력발전기 바람개비도 보이고 청보리도 보인다. 걷는 도중 동네 안에서 길을 잃었다. 물어볼 사람이 없어 한참을 우왕좌왕하다 겨우 방향을 잡았다. 방향을 잡고 걷는 도중 찻길에 인도가 없어 위험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는데 저지문화 예술인 마을이라는 표지가 보인다. 검색을 하니 이곳에서도 김창렬 미술관까지 한참을 더 가야 한다고 나온다. 저지문화예술인..

쉬멍 놀멍 제주여행....20, ( 4월 2일,신비의 곶자왈 공원,환상 숲,)

제주에는 곶자왈이라는 공원이 몇 군데 있다. 그중 곶자왈 공원 , 환상 숲이 많이 알려져 있다. 오늘은 그곳으로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서귀포 평생 학습관 앞에서 282번 버스를 타고 가다 동광 환승정류장에서 784-1번 버스를 환승하라는 안내가 되어있다. 호텔 창문을 여니 오늘도 좋은 날이다. 한라산이 잘 보이면 기분이 더 좋다. 내가 머물고 있는 호텔 주차장과 벽에 이렇게 이쁜 글이 쓰여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음미 해본다. 호텔 떠난 지 거의 2시간 만에 환상숲 도착했다. 입구에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방사탑이 서있다. 입장료가 일반, 5.000원 청소년, 4.000원, 제주도민은 3.000원인데 경로할인은 없다. 숲 해설사가 해설을 해주니 그 요금 포함이다. 숲 해설은 매시 정각에 하는데 입장권을..

쉬멍 놀멍 제주여행....19, ( 4월 1일,오후,예례마을 공원,)

가파도에서 3시 50분 배를 타고 나오니 오후 4시가 좀 넘었다. 며칠 전 제지기 오름에서 만난 여행 오신 분이 예례 마을 공원에 가면 벚꽃이 아주 좋다면서 추천을 하셨는데 오전에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보니 버스 정류장 이름이 예례 마을이 있었다. 예례 마을 어디쯤 인지 몰라 검색을 하니 주민센터 근방이라고 한다. 일단 상예리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다. 버스 정류장에 우산을 두는 곳이 있다. 예래동 행복우산이란다. 여래 통장 협의회에서 기증을 한 우산인데 갑자기 비를 만나면 이곳 우산을 쓰고 가면 되고 우산을 갖다 놓기 위해 일부러 오시지 않아도 된다고 쓰여 있다. 시도 때도 없이 비가 자주 오는 제주에서는 아주 요긴하겠다. 근데 이 날은 우산이 하나도 없다. 모퉁이를 돌아 서니 마을 이름이 쓰인 표지석이 ..

쉬멍 놀멍 제주여행....18, ( 4월 1일, 청보리가 피는 가파도,)

지난가을에 가파도를 갔을 땐 빈 밭들만 있어 참 황량하고 많이 쓸쓸한 풍경이었다. 이곳에는 청보리가 필 때 제일 예쁘다고 하고 청보리를 많이 심어 먹거리에 청보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 청보리가 보고 싶어 다시 가파도로 가기 위해 나섰다. 아침 창문을 여니 약간의 미세 먼지가 있는지 흐릿하기는 하지만 날씨가 좋다. 202번 버스를 타고 운진항으로 출발~~~ 이때 청보리가 많이 피었을 때라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이 엄청 많다. 관광객이 많아 표를 구입하고 1시간을 기다렸다. 그리고 이때도 창구에 살며시 이야기하여 1시간 더 머물 수 있는 표를 받았다. 지난가을과는 확실히 다르다. 코로나는 조금 풀린 거 같지만 해외여행은 갈 수가 없으니 제주도로 많이들 오셨다. 관광버스도 많다 . 내가 타고 갈 배, 또..

쉬멍 놀멍 제주여행....17, ( 3월 31일 오후, 생각하는 정원,)

점심식사 후 서귀포 구 버스터미널에서 282번을 타고 가다 동광 환승정류장에서 784-1번을 환승하여 생각하는 정원 정류장에서 하차를 하였다, 소요 시간 1시간 20분 정도.... 입장료가 좀 세다고 생각이 든다. 이때는 성인이 10.000원, 경로는 8.000원이었는데 지금은 인상이 되었는지 성인이 12.000원 , 경로가 10.000원이라고 한다. 근데 입장권을 끊을 때 식당에서 통 갈치구이나 갈치조림을 먹는 예약표를 사면 입장료는 무료이다. 생각하는 정원은 성범영 원장이 제주도에 반하여 서울에서 돈을 벌 때마다 제주에 황무지를 사들여 "세계 제일 분재 정원 ""생각하는 정원"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황무지를 사서 개간을 할 때에는 주위 사람들이 그를 미쳤다고 했단다. 지금으로부터 딱 30년 전인 19..

쉬멍 놀멍 제주 여행....16, ( 3월 31일,이중섭 미술관,)

아침 10시에 오라는 직원분 말대로 이중섭 미술관으로 갔다. 시간이 조금 일러 근처 구경 좀 하고 입장하기로 했다. 미술관 옆 서귀포 극장, 영화 포스터가 붙어있는 걸 보면 영화를 상영하는 거 같은데 한 번도 사람이 들어가는 건 못 보았다. 미술관 전경,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인지 아무도 안 보인다. 미술관 앞 화단에 휠체어를 타고 오신 남자분이 이렇게 여러 가지 종류의 꽃을 심어놓고 가신다. 입장을 하여 전시실로 들어가면 맨 처음으로 만나는 이중섭 화백의 손편지들.... 난 일본어를 몰라 읽을 수는 없지만 화백님께서 부인과 아이들 그리워하는 마음이 철철 넘칠거 같다. 부인이 일본분이니까 일본어로 쓰여있다. 삽화처럼 작은 그림도 그려져 있고 아이들과 복숭아 그리고 길 떠나는 가족, 위 그림을 한국어로 해..

쉬멍 놀멍 제주여행....15, ( 3월 30일,소천지와 제지기 오름,)

소천지에 한라산 반영이 비치는 사진을 보고는 가서 보고 싶었다 그곳은 날씨가 좋고 바람도 불지 않아야 소천지에 비치는 한라산을 볼 수가 있다기에 날씨 좋기만 기다렸는데 늘 바람 불고 흐려서 기회만 보다 보니 이러다 못 가보겠다고 생각을 하고 비록 날씨는 흐리지만 우산까지 챙기고 길을 나섰다. 가는 길 검색을 하니 호텔에서 도보로는 1시간 7분이 소요되고 버스를 타면 30분 소요가 된다고 한다. 버스를 서귀포 농협 앞에서 521번이나 630번을 타고 보목 하수처리장 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하라고 한다. 우리 동네처럼 아는 길이면 걸어서 가겠는데 아무래도 낯선 길이라 버스를 타기로 했다. 보목 하수처리장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해안 쪽으로 걸어가는데 야자수와 돌담이 멋스럽다. 무슨 나무인지 처음 보는 나무인데 열..

쉬멍 놀멍 제주여행...14, (3월 29일, 제주에서 귀한분과 만나고,자구리 해안,)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면서 제주도 가면 꼭 만나 뵙고 싶은 분이 계셨다. 블로그로 알게 된 분인데 귀한 책을 선물 받았기에 꼭 만나서 인사라도 하고 싶었다. 몇 번을 간청을 해서 허락을 받아 만나기로 하고 제주시로 약속 장소에 갔다. 조금 일찍 도착하였기에 시간이 남아 근처를 구경하며 기다렸다. 서귀포와 또 다른 풍경이다. 이곳은 높은 빌딩도 많아 서울 시내 같은데 야자수를 보니 제주시이다. 점심시간에 약속을 했기에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왕갈비탕이 어찌나 푸짐하든지.... 블로그 하시는 분이지만 초면이라 음식 사진 찍기가 조심스러웠다. 며칠 전 데레사 언니께서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을 카톡으로 보내주셨다. 아직 남편과 함께 있는 줄 아시고 그런데 남편은 이미 가 버렸고 이 상품권으로 스타벅스에서 커..

쉬멍 놀멍 제주여행...13, (3월 28일, 엉덩물 계곡과 산방산 그리고 송악산,)

요즘 제주도에는 유채꽃과 벚꽃이 한창인데 제대로 핀 벚꽃을 마음껏 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서울에 사촌 동생이 엉덩물 계곡에 벚꽃과 유채꽃이 만발하였다는 어느 분의 블로그를 보내왔다. 이름이 특이하고 처음 들어본 이름이기에 검색을 했더니 꽤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버스를 서귀포 등기소 앞에서 지선 520번을 타고 가다 "플레이 팝 박물관" 정류장에 내리라는 안내가 있다. 이 버스 이외도 가는 버스가 많다. 플레이 팝 박물관 앞 버스에서 하차를 하니 희한하게 생긴 스타벅스가 보인다. KFC 치킨집도 있는데 할아버지 옷을 잠수복으로 입고 있다. 제주도를 표현한 것이다. 나무 테크에서 내려다본 엉덩물 계곡... 계곡을 따라 벚꽃과 유채꽃이 피어있고 사람들도 제법 많다. 유채꽃은 살짝 늦은 감은 있지만 유채가 ..

쉬멍 놀멍 제주여행...12, (3월 27일,엉또폭포와 천제연폭포,)

숙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데 큰 아들에게서 카톡이 왔다. 한라산 폭우에 다시 나타난 엉또폭포에 대한 어느 분의 블로그를 보내주었다. 제주 엉또폭포는 강수량이 70mm 이상일 때 폭포에 물이 쏟아지기에 비 올 때 가야만 볼 수 있다는 폭포다. 아들은 내일 가라고 했지만 아침식사 후 엉또폭포로 가기로 했다. 검색을 하니 중앙 로터리 동편에서 655번을 타고 가서 강창학 종합경기장에 내리라고 한다. 아스팔트 틈에 피어난 제비꽃이 애처롭고 예쁘다. 밟을까 봐 발걸음을 멀리 하며.... 마른 풀 속에 노란 민들레도 피었고. 개울물이 별로 없다. 이 개울이 폭포에서 내려오는 물 같은데 그럼 폭포에도.... 이 안내판을 못 봤어면 잘못 온줄 알았을것이다. 이때는 겨우 복사꽃이 필 무렵이었다. 장딸기꽃이 돌틈에서 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