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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한(避寒)여행,말레이시아,쿠알라룸프르 에서...2,(1월 24일,)

새벽 비 오는 소리에 잠이 깼다, 잠시라도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비가 온다. 그런데 오랫동안 오지 않고 금방 그친다. 우리 숙소에는 비가 오는데 먼 하늘에는 보름달이 떠있다. 창문에 빗방울과 둥근달을 동시에 보니 멋지다.. 아침에 일어나니 언제 비가 왔느냐는 듯 하늘이 너무 파랗고 창문 유리에는 아직 빗방울이 덜 말랐다. 화장실 바닥에 뭐가 있기에 자세히 보니 도마뱀이다. 나는 뱀을 제일 싫어하는 데 이 도마뱀은 그렇게 무섭지 않다. 남편이 잡아서 화단에 두고 왔다. 쿠알라룸프르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 보인다. 빌딩 이름은 메르데카 KL 118. 세계 2번째 높고 118층인데 2023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자랑스럽게도 이 빌딩을 우리나라 삼성건설이 건설하였고 그리고 세계에서 제일 높은 UAE 부르즈 힐리..

여행 이야기 2024.03.30

피한(避寒)여행,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에서....1,(1월 23일,)

오늘부터 쿠알라룸푸르 돌아보기를 시작한다. 쿠알라룸푸르는 말레이시아 수도인데 말레이어로 "흙탕물(Lumpur)이 합류(Kuala)하는 곳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도시 이름을 왜 그렇게 지었을까... 숙소 창밖을 보면 머스크도 보이고 전철과 고가 다리 위로 자동차가 지나간다. 전철은 2량과 4량이 다니고 있다. 전철이 교차하면 지나간다. 지금은 출근 시간이 지나서 한가하다. 국립 문화유산 박물관, 오늘의 첫 방문지는 국립 박물관으로 갔다. 곡식을 갈았던 돌절구인 것 같다. 어느 나라 박물관을 가도 거의 비슷한 모습의 옛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다. 쇠붙이로 만든 화로 같다. 설명문을 파파고로 번역하니 인도네시아 어로 나오고 제목이 이슬람이 무서운 장식에 미치는 영향 적혀있다. 왜 무서운 장식일까? 장식으로 보아..

여행 이야기 2024.03.21

청송 방호정과 금대정사,...( 2월 25일,)

어제 경주에서 돌아오는 시간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밤사이 많은 눈이 내려 멋스럽게 쌓여있다. 청송에 온 후 2번째 많이 내린 눈이다. 창문을 통해 사진을 찍으니 지난번 사진과 똑같다. 철쭉 나뭇잎에 쌓인 눈은 목화송이 같다. 눈 내리는 풍경을 방 안에서 보기에 너무 아까워 밖으로 나가 강아지마냥 신나게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동영상도 촬영하였다. 9시 30분쯤에 눈이 그쳤다. 어쩌면 이곳 청송에서 보는 마지막 겨울 풍경일 거 같아 더 많이 눈에도 담고 휴대폰에도 담았다. 역시 봄눈이다. 눈이 그치니 나무 위의 눈이 녹기 시작한다.구름 사이로 옅은 햇볕이 비추이니 눈 녹는 속도가 빠르다. 내일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 데 도로에 눈이 얼마나 있는지 걱정이 되어 살펴보러 나왔다. 이 길은 동생네만 사용하는 ..

경주에서 즐거운 하루...( 2월 24일,)

동생이 경주에서 동창모임이 있어 만나러 경주 간단다. 올케와 나도 함께 나가서 동생은 동창들 만나는 곳에 내려주고 우리는 경주 구경을 하기로 했다. 재작년에 경주에 오기는 했지만 양동 한옥마을과 양남 주상 절리만 갔기에 불국사 쪽은 오랜만에 가게 되었다. 경주하면 일단 불국사를 가야 할 거 같다.청송에서 경주로 가려면 영천를 지나가야 하는 데 영천 댐에 얼마 전에 새 다리를 완공했다고 한다. 시간이 있으면 다리를 걸어 건너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촉박하여 자동차 창문으로 보는 걸로 만족하며 지나갔다. 경주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간 식당, 쑥부쟁이,식당 입구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앙징맞고 예쁘다. 벽지의 그림도 멋스럽고....쑥부쟁이 꽃의 전설을 테이블 종이에 쓰여 있다. 전설은 항상 슬프게 끝난다..

청송 동생네 과수원 "초록 언덕" 의 겨울 풍경...1,( 2월 21~23,)

설을 지내러 미사리 집에 와 있던 동생내외가 청송으로 내려가는데 일주일 후면 다시 올라오니 올케가 나와 남편을 바람 쐬러 함께 갔다가 자기들이 올라올 때 올라오자고 한다. 남편에게 이야기하니 그러자고 하더니 다음날 인천에 볼일도 있고 자기가 가면 처수씨가 신경 쓰인다고 안 가겠다며 나 혼자 갔다 오라고 한다. 속으로 얏호 하면서 그래도 괜찮겠느냐고 다짐을 받고 혼자 동생 집 근처 미사리 역으로 가니 동생 내외가 기다리고 있다. 오랜만에 온 동생네 과수원 입구, 2월에 잦은 비로 개울물이 소리를 내며 제법 많이 내려간다. 마당에 큰 단풍나무가 가을이면 멋진 모습을 연출하는데 잎이 떨어지지 않고 갈색으로 남아있어 단풍나무임을 알려준다. 얘 이름은 선홍이, 호밀밭의 파수꾼이 아니고 사과 과수원의 파수꾼 삼총사..

나의 이야기 2024.03.08

피한( 避寒 )여행, 말레이시아, 말라카에서 쿠알라룸프로 이동..2,( 1월 22일,)

오늘은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프로 이동한다. 아침에 창밖을 보니 물이 많이 들어왔다. 어제 오후 물이 빠진 후 중앙에 있는 네모난 곳에서 이 동네 청년들이 족구를 하고 있었다. 물이 많이 차도 그곳에는 물에 잠기지 않네. 창문 앞에서 남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참선하는 자세로 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쿠알라룸프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에 갔더니 삼성 핸드폰 매장이 있다. 한국 제품 보니 반갑다. 버스표를 구입한 후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터미널에 있는 식당에 갔다. 말라카에서 약 한 시간 달려 도착한 세 번째 숙소. 보안이 아주 철처하다. 호텔은 아니고 에어엔비로 운영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요리를 만들어 먹어도 되는 곳이라 주방에 기구들이 다 준비되어 있다. 거실의 소파와 식탁도 깨끗하게 ..

여행 이야기 2024.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