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피한(避寒)여행,말레이시아,쿠알라룸프르 에서...2,(1월 24일,)

쉰세대 2024. 3. 30. 23:40

새벽 비 오는 소리에 잠이 깼다,
잠시라도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비가 온다.
그런데 오랫동안 오지 않고 금방 그친다.
 

우리 숙소에는 비가 오는데 먼 하늘에는 보름달이 떠있다.
창문에 빗방울과 둥근달을 동시에 보니 멋지다..
 

아침에 일어나니 언제 비가 왔느냐는 듯 하늘이 너무 파랗고
창문 유리에는 아직 빗방울이 덜 말랐다.
 

화장실 바닥에 뭐가 있기에 자세히 보니 도마뱀이다.
나는 뱀을 제일 싫어하는 데 이 도마뱀은 그렇게 무섭지 않다.
남편이 잡아서 화단에 두고 왔다.
 

쿠알라룸프르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 보인다.
빌딩 이름은 메르데카 KL 118.
세계 2번째 높고 118층인데 2023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자랑스럽게도 이 빌딩을 우리나라 삼성건설이 건설하였고
그리고 세계에서 제일 높은 UAE 부르즈 힐리파도 삼성물산이 건설했다고 한다.
세계 1,2위 높은 빌딩은 우리나라 건설회사 작품이라고 하니
엄청 기쁘다.
우리나라 롯데 월드 타워는 4위라고 한다.
롯데 월드 타워는 123층인데 왜 4등으로 밀려났을까?
 

KL 타워 전망대를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 타러 가는 중.
 

KL 타워 전망대에서 본 메르데카 KL 118 빌딩,
이 타워 전망대에서 봐야 저 메르데카 빌딩이 제대로 보인다.
어느 각도로 봐도 다 다르다.
 

타워 전망대에 진열된 세계의 유명 타워들....
 

유리를 통해 사진을 찍어니 부였게 보인다.

옥수수처럼 생긴 쌍둥이 빌딩,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이 빌딩 한쪽은 일본이 건설하였고

다른 한쪽은 우리 삼성 물산이 지었다고 한다.

일본보다 늦게 시작하여 먼저 끝냈는데

일본이 지은 건물은 하자가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어깨에 뽕 들어간다....

 

우리가 올라간 메르데카 118 타워 모형.

 

간단히 점심 식사를 하고 수족관을 가기로 했다.

밖은 너무 더위 조금만 다녀도 금방 지친다.

 

아쿠아리아  KLCC,

쿠알라룸푸르 컨벤션 센터에 있는 이곳은

전 세계에서 수집한 250여 종, 5,000여 마리의 해양 생물이 있으며

90m의 수중 해저 터널이 있어 마치 바닷속에 있는 거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수염 길이가 엄청 길어

행동하기 불편할 거 같다.

 

물속에서 살지 않는 미어캣이 있다.

미어캣 특유의 곳곳 하게 일어 선 모습이 귀엽다.

 

 

사육사가 들어와서 먹이를 준다.

 

초등학생들이 단체로 관람 왔다.

알 수 없는 자기 나라말로 쫑알거리는 모습이 귀엽다.

 

대형 가오리가 헤엄쳐 다니는 모습이 장관이다.

몇 년 전 오키나와 수족관에도 이것보다 더 큰 가오리가 헤엄쳐 다녔다.

 

해저 터널을 무빙 워크를 타고 지나가게 되어있고

길이는 90m 정도라고 하는데 가만히 서 있어도 가니

편히 구경할 수가 있어 좋았다.

 

머리 위에는 큰 가오리들이 지나다닌다.

울산 장생포 고래 수족관에도 머리 위로 고래가 지나가는 게

재미있었다.

 

마침 고기들 먹이 주는 시간인지 먹이를 주고 있다.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수족관을 나와 이동하는 중 페트로나스 지하 통로를 지나가고 있다.

 

통로 벽에 한국 화장품 광고가 있는데 

우리가 전혀 모르는 화장품이다.

아들 말로는 우리나라 제품이 아닌 거 같다고 한다.

동남아에서는 한국 화장품을 좋아하니 그곳에서 만들어 한국 제품이라고 하는 거 같다.

 

그리고 온통 삼성 광고이다.

이럴 때 국력이 느껴진다...

 

밖으로 나오니 또 비가 엄청 쏟아지고 있다.

아들이 하는 말,

"이곳에서 왜 쌍둥이 빌딩이 안 보이는 줄 아세요?"

내가 

" 다른 방향에 있겠지" 했더니 우리가 그 건물 안에 있는 거라고 한다..

 

비 그치기를 기다리며 쇼핑 몰 이곳저곳을 구경하는데

일본 다이소가 있다.

 

한참을 구경하다 밖으로 나오니 비는 그쳤다.

 

 쌍둥이 빌딩을 찍을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하여 찍었다.

건물이 너무 높아 제대로 찍기가 쉽지않다.

아까도 잠시 이야기했지만

건물을 지을 때 일본 하자마 건설이 35일 먼저 시작하였는데

건설 도중 25mm 기울어지는 사고가 생겨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였는데

늦게 시작한 삼성 물산이 신 공법으로 지어 건물을 완성했다고 한다.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건설 기술....

기분 UP ↑↑↑....

 

우리가 묵고 있는 숙소.

 

숙소입구,

 

이 시간이 우리나라시간으로 8시 20분이다.

이곳 시간은 7시 20분이다. 

이때가 1월 하순이라 우리나라에서는 6시만 넘어도 깜깜한 밤인데

시차가 1시간이니 지금 7시가 넘었는데 이제 해가 지고 있다.

사촌동생과 페이스톡을 하는데 

그곳은 왜 아직 이렇게 밝으냐며 깜짝 놀란다.

 

우리가 묵고 있는 숙소와 연결된 이 다리를 건너면 쇼핑몰이다.

 

이 나라에서 만두 맛집이라 소문난 딘 다이 펑으로 저녁 식사하러 갔다.

가게가 깔끔하고 꽤 크다.

 

음식 가격이 이 나라치고는 좀 센 편이다.

물론 우리나라에 비하면 저렴하기는 하지만....

 

주문 서.

음식 종류가 상당히 많아 뒷 장에 또 있다.

 

주문한 음식이 이렇게 나와 세 명이 골고루 맛보며 먹었다.

명성만큼 맛이 있어 잘 먹었다.

 

이곳에도 음식을 가져다주는 로봇이 있는데

손님이 많으니 종업원들이 더 많이 음식을 나르고 있다.

 

식사 후 쇼핑몰 식품부에 갔더니 이곳에도 한국 식품이

별별 식품이 엄청 많이 있다.

과자 종류가 우리나라 돈으로 약 5.000원 정도이다.

 

쿠알라룸프르에서 또 하루가 저문다.

우리 숙소에 불빛이 시내 물에 비치니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