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90

피한(避寒)여행은 끝나고....( 1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여행은 끝나고 집으로 오는 날이다. 추위를 피해서 이곳으로 왔는데 이제 다시 추위가 안 끝난 서울로 돌아가야 한다. 8박 9일을 남이 해 주는 외국음식 먹고 잘 놀다 간다. 그랩을 타고 공항으로 가는 길목. 숙소에서 택시를 타고 약 30분을 달려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면세점 일부. 구입할 게 없어 구경 안 다닌다. 숙소에서 남은 음식 다 털어먹고 왔지만 라운지를 안 가면 손해 보는 기분.... 라운지 창문으로 본 쿠알라룸푸르 공항..... 라운지 음식을 둘러보다 채소 먹은 지 꽤 오래된 거 같아 샐러드 바 앞에서 발을 멈추었다. 오랜만에 야채샐러드와 시리얼을 담아왔다. 쿠알라룸푸르 공항 라운지에 메뉴 책이 있다며 아들이 가지고 와서 보여주며 이 음식을 주문하면 즉석에서 만들어..

여행 이야기 2024.04.08

피한(避寒)여행, 쿠알라룸푸르에서...3,(1월 25일,)

말레이시아 여행 마지막 날이다. 오늘 아침에도 하늘이 적당히 맑다. 나는 집에서건 여행지이든 자고 일어나면 제일 먼저 창문부터 여는 습관이 있다. 어제저녁에 사 온 과일과 빵으로 아침을 간단히 먹고 나가기로 했다. 그곳에서 소문난 로티보이 빵이 부드럽고 맛있었다. 그랩으로 예약한 자동차가 우리를 태우러 숙소입구로 들어오고 있다. 자동차에서 내리니 이 건물이 있기에 이곳에 가는 줄 알고 사진을 찍으니 이곳이 아니고 반대편으로 간다고 한다.. TV방송국 건물이다. 오늘의 목적지, 말레이시아 국립 모스크, 우리의 오늘 첫 목적지는 이곳이다. 1965년에 문을연 이곳은 말레이시아 이슬람을 상징하는 국립모스크이다. 관광객이 꽤 많다. 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다.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이 차도로를 갈아입고 입장을 했..

여행 이야기 2024.04.04

피한(避寒)여행,말레이시아,쿠알라룸프르 에서...2,(1월 24일,)

새벽 비 오는 소리에 잠이 깼다, 잠시라도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비가 온다. 그런데 오랫동안 오지 않고 금방 그친다. 우리 숙소에는 비가 오는데 먼 하늘에는 보름달이 떠있다. 창문에 빗방울과 둥근달을 동시에 보니 멋지다.. 아침에 일어나니 언제 비가 왔느냐는 듯 하늘이 너무 파랗고 창문 유리에는 아직 빗방울이 덜 말랐다. 화장실 바닥에 뭐가 있기에 자세히 보니 도마뱀이다. 나는 뱀을 제일 싫어하는 데 이 도마뱀은 그렇게 무섭지 않다. 남편이 잡아서 화단에 두고 왔다. 쿠알라룸프르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 보인다. 빌딩 이름은 메르데카 KL 118. 세계 2번째 높고 118층인데 2023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자랑스럽게도 이 빌딩을 우리나라 삼성건설이 건설하였고 그리고 세계에서 제일 높은 UAE 부르즈 힐리..

여행 이야기 2024.03.30

피한(避寒)여행,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에서....1,(1월 23일,)

오늘부터 쿠알라룸푸르 돌아보기를 시작한다. 쿠알라룸푸르는 말레이시아 수도인데 말레이어로 "흙탕물(Lumpur)이 합류(Kuala)하는 곳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도시 이름을 왜 그렇게 지었을까... 숙소 창밖을 보면 머스크도 보이고 전철과 고가 다리 위로 자동차가 지나간다. 전철은 2량과 4량이 다니고 있다. 전철이 교차하면 지나간다. 지금은 출근 시간이 지나서 한가하다. 국립 문화유산 박물관, 오늘의 첫 방문지는 국립 박물관으로 갔다. 곡식을 갈았던 돌절구인 것 같다. 어느 나라 박물관을 가도 거의 비슷한 모습의 옛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다. 쇠붙이로 만든 화로 같다. 설명문을 파파고로 번역하니 인도네시아 어로 나오고 제목이 이슬람이 무서운 장식에 미치는 영향 적혀있다. 왜 무서운 장식일까? 장식으로 보아..

여행 이야기 2024.03.21

피한( 避寒 )여행, 말레이시아, 말라카에서 쿠알라룸프로 이동..2,( 1월 22일,)

오늘은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프로 이동한다. 아침에 창밖을 보니 물이 많이 들어왔다. 어제 오후 물이 빠진 후 중앙에 있는 네모난 곳에서 이 동네 청년들이 족구를 하고 있었다. 물이 많이 차도 그곳에는 물에 잠기지 않네. 창문 앞에서 남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참선하는 자세로 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쿠알라룸프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에 갔더니 삼성 핸드폰 매장이 있다. 한국 제품 보니 반갑다. 버스표를 구입한 후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터미널에 있는 식당에 갔다. 말라카에서 약 한 시간 달려 도착한 세 번째 숙소. 보안이 아주 철처하다. 호텔은 아니고 에어엔비로 운영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요리를 만들어 먹어도 되는 곳이라 주방에 기구들이 다 준비되어 있다. 거실의 소파와 식탁도 깨끗하게 ..

여행 이야기 2024.03.04

피한( 避寒 )여행, 말레이시아, 말라카...1,( 1월 21일,)

말라카의 아침이 밝았다. 오늘부터 말레이시아의 말라카 여행을 본격적으로 할 것이다. 말라카는 1403년에 세워진 무역항이었고 이후 포르투갈과 영국 지배로 인해 건설된 역사적인 건물과 건축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세계 문화유산 으로 지정되었다. 숙소 창밖으로 본 풍경. 숙소 바로 뒤편에 바다로 흐르는 강이 있고 짓다 만 건물이 비스듬히 서 있다. 우리가 오늘 관광을 할 곳을 가려면 상가를 지나서 가야 한다. 상가 안에 큰 분수가 있을 정도로 상가가 크다. 상가 이층에서 내려다본 아래층 분수. 숙소에서 상가를 지나 조금 걸었더니 유적지가 있다. 파모사 요새라고 하고 언덕에 있는 글은 인도네시아어로 검색하니 불타오르는 언덕이라고 파파고에서 알려준다. 말라카 독립기념관, 1912년 영국의 식민지 때 지어졌고 1..

여행 이야기 2024.02.29

피한( 避寒 )여행,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로...( 1월 20일,)

오늘은 싱가포르를 떠나 말레이시아로 간다. 호텔에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떠날 준비를 마치고 로비로 내려갔다. 로비에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서 있다. 호텔에서 숙박을 한 거 보니 외국에서 온 걸까?. 그랩 앱으로 택시를 호출하여 싱가포르에서 국경을 넘을 수 있는 택시 타는 곳으로 이동 중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공원의 나무들이 참 싱싱하고 많다. 그리고 나무에 먼지가 없이 깨끗하다. 매일 비가 한차례 씩 쏟아지니 먼지가 쌓일 틈이 없겠다.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로 가려면 국경을 통과해야 하는데 아무 택시나 다 국경을 넘는 게 아니고 국경을 넘을 수 있는 택시가 따로 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로 가는 국경을 넘는 방법은 버스로도 갈 수 있고 기차로도 갈 수 있고 오토바이로도 갈 수 있는데 한 사람이면 버스..

여행 이야기 2024.02.19

피한 ( 避寒 )여행, 싱가포르...4, (1월 19일,)

여행 3일 차, 어제 마트에서 사 온 빵과 과일로 아침을 먹고 길을 나섰다. 어제 산 과일 중에 미니 파인애플, 얼마나 작은지 어린아이 주먹보다 작다. 옆에 핸드폰을 두고 비교 사진을 찍었다. 미니 사과는 많이 봤지만 미니 파인애플은 처음 봤다. 맛은 일반 파인애플과 같고 과육도 많고 꼭지가 있어 잡고 먹을 수도 있고 속의 꼬갱이가 부드러워 통째로 다 먹을 수 있다. 싱가포르 빌리지 호텔 카통, 우리가 묵었던 숙소인데 어쩌다 보니 3일 차에 사진을 찍었네. 4성급 호텔이고 로비 뒤쪽에 큰 마트가 있다.( 어제 찍었던 마트) 수영장도 있고 헬스클럽도 있지만 우리는 사용하지 않았다. 오늘은 이층 버스를 탔다. 이층 버스를 타고 내려다본 거리 풍경. 아래서 보던 풍경과 다른 모습이다. 난 처음으로 이층 버스를..

여행 이야기 2024.02.15

피한 (避寒)여행, 싱가포르...3,(1월 18일,)

보타닉 가든에서 나와 올 때처럼 버스 탈 줄 알았는데 가든 바로 옆에 있는 지하철을 타려고 갔다. 역 이름도 보타닉 가든역이다. 후문에서 걸어서 일분도 안 걸리는 가까운 곳이다. 서울 식물원도 지하철 9호선에서 내려 대로만 건너면 서울 식물원이 있는데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 들어가는 모습도 우리와 같다. 지하철 내부. 지금 이 시간은 사람이 별로 없이 한적한데 천정에 손잡이가 아주 많은 걸 보니 출퇴근 시간에는 승객들이 많아 복잡한 모양이다. 손잡이 중 가운데 기둥모양이 특이하다. 기둥에 잡을 수 있는 손잡이가 세 곳이 있어 좀 편리하겠다. 싱사포르 지하철 노선도. 노선이 9개이다. 노약자석, 색이 깔끔하고 예뻐서 눈에 확 뜨인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보니 이곳에도 스크린 도어가 있고 지하철을 ..

여행 이야기 2024.02.08

피한( 避寒 )여행,싱가포르...2, ( 1월 18일,)

여행 2일 차.... 예약을 할 때 호텔 조식을 먹으려고 했더니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다. 그리고 아침 식사를 많이 먹지 않고 어차피 외국음식이니 빵이나 다른 음식을 간단하게 먹어도 되니 조식 예약은 하지 마라고 했다. 그래서 어젯밤 바닷가 갔다 오며 마트에서 구입한 빵과 음료수와 과일을 먹고 나섰다. 호텔 옆 버스 정류장에 하얀 꽃이 피었기에 산딸 꽃이라고 아들과 남편에게 자랑스럽게 아는 체하며 말했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 산딸꽃이 아닌 거 같다. 자스민의 일종이라고 한다. 버스 정류장. 옛날 우리나라 버스정류장도 이랬었지. 지금의 우리나라는 버스가 몇 분 후에 오는지 승객은 얼마인지 다 알려주는 자막이 뜨는데 그런 정보가 없으니 좀 갑갑하다. 아들이 앱으로 얼마 후에 버스가 온다고 말한다. 버스 정류장에..

여행 이야기 2024.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