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3월에 눈 쌓인 북해도에서....2~2,( 3월 23일,)

쉰세대 2024. 7. 23. 23:15

다데지다이 무라 민속촌에서 버스를 타고 
오늘 숙박할 
호텔 마호로바 로 왔다.

호텔 마호로바는 상당히 큰 호텔이었다.
 

 

호텔 로비에 동물 모형도 있고 전통 가옥이 있다.
 

체크인하고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검색을 해서 찾은 맛집은 저녁 준비 시간에 걸려 
다른 곳으로 갔는데
이 식당도 저녁 장사 준비 할 시간이 다 되었다고 해서
간단 한 걸 주문하기로 하고 들어갔다.
 

그야말로 아주 간단한 라멘을 주문했는데
물에 빠진 고기를 안 먹는 올케는 먹지 못했다.
 

점심 식사 후 동네 구경에 나섰다.
도로 건너편에 유자와 신사가 보인다.
신사가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했지만 도로 건너기 싫어 통과했다.
 

노보리베츠는 도깨비 마을이라고 불린다.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는 지옥계곡이 있는데
 멀리서 보면 지형이
도깨비 모양 같아 도깨비 마을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래서 곳곳에 도깨비 모형이 많다.
 

온천수가 나오는 지옥 계곡을 가는 중
푸른 잎이 하얀 눈에 파묻혀있다 눈이 녹으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노보리베츠는 홋카이도의 온천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온천지라고 한다.
 

계곡 사이로 온천이 나오고 유황 냄새가 나는 하얀 김도 피어오른다.
 

온천수 온도가 약 80도라고 하니 엄청 뜨거운 물이다.
노보리베츠 지역에는 9종류의 성분의 온천수가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다닐 수 있게 데크길을 만들어 온천 근처까지 쉽게 돌아볼 수 있다.
 

노보라베츠 온천은 몸에 좋은 온천 성분이 있어
치유력이 높아 러일 전쟁 때 부상병들의 요양지로 이용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지옥 계곡에서 나오는 중 사슴 가족을 만났다.
멀리 있는 사슴을 시력 좋은 올케가 발견하고 알려주었는데
워낙 멀리 있어 제대로 못 찍었다고 했더니
올케가 찍은 사진을 보내주었다.
 

따뜻한 김이 나서인지 초록 이끼가 융단처럼 덮여있다.

 

올라갈 때는 반대편으로 갔기에 이 간판을 못 봤는데
내려오다 보았다.
 

다시 만난 유자와 신사,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것이 싫어 우리는 또 통과.
 

간헐천이 있는 공원, 
 

오른쪽 흰 김이 나오는 곳에 시간이 되면 뜨거운 물이 쏟아 오른다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올라오는 시간이 아니어서
구경 못했다.
언제 올라올지 모르니 기다릴 수가 없었다.
 

 

아홉 개의 도깨비방망이 색깔에 따라 이루어지는 소원이 다르다고 한다,
 

 


9개의 도깨비방망이의 색깔의 소원.
흰색; 가정 원만과 가족 행복,
            빨간색; 자손 번창, 젊은 활력. 
                 보라색; 입신출세, 끊임없는 야심.
              녹색; 금전운, 좋은 기회 얻는다,
         파란색; 무병장수, 튼튼한 몸,
         갈색; 학업성취, 명민한 두뇌,
                  검은색; 사업번창, 장사가 잘 된다.
      황금 색; 대원성취, 섬세함.
황색 ;  좋은 인연 성취.
일본 글도 모르지만 글씨가 너무 작아 읽을 수가 없어
어느 분의 블로그에서 퍼왔는데 
한 가지 색이 없다.
이 글을 읽은 동생이 자기가 찍은 사진을 확대해서보니 
황색이 빠졌다고 알려준다.

 

 

도깨비들도 이룰 수 있는 소원이 다르다고 한다.

작은 동네에 길 따라 상점들이 즐비하다.

약국에도 한국말이 쓰여 있네. 
 

길 곳곳에 있는 작고 우스쾅스러운 도깨비들....
소원 성취를 위해 동전들을 올려두고
예쁜 꽃 목걸이도 걸어두고 염주도 걸어두었다.
 

푸딩 가게가 있어 들어갔다.
 

삿포로 특산품인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이라기에 
맛을 보기로 했다.
 

약간 높은 곳에서 본 우리 숙소인 
호텔 마호로바 전경.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 가는 길.
로비가 엄청 넓고 크다..
 

점심이 약간 부실하였고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많아
가져다 먹다 보니 많이 먹었다.
본전 생각도 나고...
 

저녁 식사 후 일본 의상인 유카타로 갈아입고 
온천 하기 위해 내려가서
따뜻한 온천물에서 피로를 풀었다.
어제저녁에 일박한 *도야 선팔레스 리조트*온천은
노천 온천장이 있었지만
밤에 온천을 했기에 경치를 즐길 수가 없었다.
이곳은 아예 즐길 경치가 없었지만 따뜻한 온천을 하고 나니
잠이 아주 잘 와서 숙면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