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4

안양천의 여름,

내가 자주 가는 안양천은 갈 때마다 조금씩 알게 모르게 모습이 변한다. 그래서 갈 때마다 예쁘거나 새로운 게 있으면 폰을 꺼낸다. 아니 폰을 꺼내는게 아니고 손에 항상 들고 다니기에 폰을 카메라 모드로 연다. 하루에 찍은 게 아니고 수시로 찍어 모아 올리기에 날씨가 좋은 날도 있고 흐린 날도 있고 비 오는 날도 함께 올린다. 우리 집에서 안양천으로 가려면 목동 아파트 4단지로 가면 시간이 훨씬 절약이 된다. 7월 10일 , 이때 서울은 엄청 더웠다. 아파트 단지를 지나가는데 하얀 꽃 봉오리가 보인다. 3일 후 다시 지나가는데 나무에 하얀 꽃이 만발하여 멀리서도 잘 보인다. 가까이 가서 보니 하얀 목련 꽃이 탐스럽게 피어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신기해하며 사진도 찍고 한 마디씩 한다. 이렇게 무더운 ..

나의 이야기 2022.08.25

기다려준 안양천 봄꽃들..

제주도 여행 중 동생이 안양천 벚꽃이 피기 시작한다는 소식을 보내준다. 4월 7일. 어제 제주도에서 돌아왔어니 피곤하여 쉬려다 안양천 벚꽃이 눈에 아른거려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 안양천으로 갔다. 아직 만개는 아니고 약 70% 정도 핀거 같다. 주말에는 절정일것 같은데 사람이 많을 거 같아 참아야겠다. 안양천 영등포구 양평동쪽... 꽃봉오리가 많아 하늘이 보인다. 이 봉오리가 다 피면 하늘이 안 보이는 꽃터널이 된다. 어느새 명자꽃도 만발하다. 벚꽃과 수양 버드나무가 잘 어울린다. 버드나무 아래 자전거 타고 가는 모습이 평화롭다. 군데군데 개나리도 노랗게 피어 시선을 끈다.. 아~~~ 봄이다.... 뱀 대가리처럼 생긴 쇠뜨기 포자. 쇠뜨기와 전혀 연결이 안 된다. 이건 뭔지 모르겠다. 쑥도 제법 많이 자랐..

자연 속에서.. 2022.04.14

황화 코스모스가 만발한 안양천에서...

발 수술 후 왼쪽 발에 특수 신발을 신고 다녔는데 며칠 전 그 신발을 벗고 운동화를 신었다. 아픈 것도 문제지만 짝짝이 신발을 신고 나가기도 싫었고 높이가 약간 차이가 나니 절뚝거리며 다니기 싫어서 더 나가기 싫었다. 운동화를 신고 잠시 나가보니 괜찮은 거 같아 안양천에 코스모스가 피었다는 소문을 듣고 모험을 감행했다. 이 날은 마침 문화센터 수업이 있어 끝나고 이곳으로 향했는데 우리 집에서 가는 거보다 2/3 정도 가깝다. 이곳은 야구돔이 있는 이곳은 구로구이다. 징검다리를 건너... 작년에는 이곳에 코스모스가 만발하였는데 올해는 황화 코스모스가 만발하였다. 이 터널에는 조롱박이 잔뜩 타고 올라가 있는데 잎이 모두 마르고 있다. 그래도 가끔 열매를 보니 좋다. 꽃과 야구돔과 비행기.... 공원 관리하시..

공원 이야기 2021.10.11

7월 중순 안양천을 오고 가며....

안양천의 6월의 모습을 올렸는데 어느덧 7월이다. 수술 날짜를 받아놓고 한동안 이곳에 오지 못할 거 같아 천천히 걸었다. 6월과 또 다른 모습의 안양천을 사진에 담으면서 빨라야 8월 하순이 되어야 이곳에 올 수가 있겠는데 그때는 또 다른 모습이겠지.. 안양천을 가기위해 목4동 주민센터 옆으로 작은 공원 아치에 능소화가 절정이다. 아파트 화단에 나리꽃과 비비추가 예쁘게 피었다. 주황색 꽃 일색이다. 목동 아파트 4단지 둑길.. 이 좋은 흙길에 아무도 없다. 아파트 입구에 베롱나무가 예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안양천 둑에 감나무에 감이 제법 크게 달렸다. 안양천 둑에 무궁화나무가 몇 그루 있는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 꽃은 멀리서 보면 무궁화와 너무 닮았다. 잎과 나무의 가지는 무궁화가 아니고... 물..

공원 이야기 2021.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