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이야기 70

선유도 공원의 봄과 겨울,

핸드폰 캘러리의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봄꽃이 예쁜 4월에 선유도 공원 사진이 잠자고 있다. 이 황량한 겨울에 보니 너무 예쁘고 황홀하다. 그리고 며칠 전 선유도 공원에서 찍은 사진 몇 장 있기에 함께 올려 선유도의 봄과 겨울을 감상한다. 상세정보로 사진 촬영한 날짜를 보니 2023년 4월 12일이다. 나뭇잎은 연두색으로 물들고 있는데 하늘이 뿌였는걸 보니 미세먼지가 많은 날인 거 같다. 성산대교 방면. 여의도 방면. 하늘이 뿌였어 극회의사당이랑 빌딩들이 뚜렷하지 않다. 조금 전에 지나온 선유교. 버드나무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왕벚꽃이 한창 만개하여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그때도 예쁘서 찍었지만 지금 보니 더 예쁘다. 쭉쭉 뻗은 키다리 미루나무가 정말 멋있다. 노란 수선화와 분홍 튤립이 서로 미모를 자랑..

공원 이야기 2024.01.24

12월의 서울 식물 원 풍경....( 12월 25일,)

겨울 접어드니 늘 가던 안양천이 재미가 없다. 기온이 너무 내려가니 황톳길을 맨발로 걸을 수 도 없고 꽃이나 초록 잎들은 구경할 수가 없고 잎 떨어진 벚꽃나무도 쓸쓸하다. 어디로 갈까? 크리스마스이브에 눈이 왔었고 오늘 크리스마스 새벽에도 눈이 와서 앞집 지붕에 하얀 눈이 쌓여있었다. 근데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제설 작업을 해서인지 창문으로 내다보니 도로에 눈이 안 보인다. 서울 식물원에 눈꽃이 피었을까? 하며 서울 식물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오늘은 온실도 안 가고 주제원도 안 들어가고 연못을 돌기로 했다. 다른 날 같으면 늘 사람이 앉아 있는 그네인데 날씨가 추워 사람이 많지 않으니 그네가 비어있어 이곳에 한참 앉아 흔들흔들하며 물멍이 아니고 얼음멍을 했다. 그네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스피커에서 "연못에..

공원 이야기 2024.01.08

추운 날은 온실이 최고,( 12월 14일,)

유튜브에 부천의 호수 공원 내 " 수피아 온실"이 소개되어 있다. 서울 마곡 식물원 온실과 비교해 보자며 친구와 가 보기로 하고 약속을 했는데 날씨가 엄청 춥다. 그래도 다행이다. 날씨가 추우면 온실이 따뜻하니 추위 피하기는 이만 한 곳이 없겠다. 지하철 5호선 타고 김포공항에서 서해선으로 환승하고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다시 7호선 환승하여 상동역에서 내렸다. 상동역에서 내려 점심을 먹기 위해 들어간 "복 두부집"식당이다. 간단한 밑반찬이 나왔는데 양배추 볶음에 통들깨를 뿌렸는데 괜찮고 묵은 취나물이 맛있다. 이 취나물은 참깨를 뿌려 나왔다. 양배추 볶음과 취나물은 한 접시 더 주문해서 먹었다. 친구는 청국장을 주문하고 나는 순두부찌개를 주문해서 점심을 먹었다. 직접 두부를 만드는 식당인 모양이다. 두부를..

공원 이야기 2023.12.31

홍릉 수목원에서....( 10월 29일,)

초여름 수요일 친구와 홍릉 수목원을 갔었는데 홍릉 수목원은 평일에는 예약을 받고 주말에만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허탕치고 근처에 있는 세종대왕 기념관과 영휘원과 숭의원을 다녀왔었다. 언제 시간 되면 주말에 가려고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가을이 되었다. 수목원이니 가을에는 나무들이 단풍이 들었을 거 같아 가 보고 싶다. 가을이 한창인 일요일 아침, 남편에게 홍릉 수목원에 가려고 한다 했더니 당신도 못 들어가 봤다고 해서 함께 길을 나섰다. 지하철 6호선 고대역에서 내려 걷다 만난 고대 교우회관 건물... 집에 온 작은 아들에게 저 회관에 가 봤냐고 물었더니 자기 학번들은 아직 안 가고 정년 퇴직하고 마음에 여유가 있는 선배들이 간다고 하며 아들은 이십년 후쯤 갈지도 모르겠다고 한다..

공원 이야기 2023.11.11

하늘 공원의 억새와 코스모스....( 10월 24일,)

복지관에서 운동하는 지인이 어제 하늘 공원에 갔는데 코스모스와 억새가 한창 피어 장관이 더라며 찍은 사진을 자랑하며 보여준다. 사진을 본 다른 지인이 운동 끝나고 같이 가자고 부추긴다. 세 사람이 의견 일치가 되어 함께 나섰다. 버스를 한 정거장 지나치고 잘못 내려 걸어오다 본 축구공. 월드컵 경기장이 옆에 있으니 이렇게 조형물을 만들어 월드컵 경기장이 있다고 알려준다. 2023 서울 정원 박람회가 열린다는 깃발이 펄럭이는 데 이미 며칠 전 끝난 행사였다. 맹꽁이 차를 타고 올라가려고 했는데 표 파는 곳과 맹꽁이 차 타는 곳에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어 우리는 맹꽁이 차 타는 걸 포기하고 걸어서 가기로 했다. 이 291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 계단 옆 남천 열매가 아주 예쁘게 맺혀있다. 291 계단을..

공원 이야기 2023.11.02

양천 공원은....

양천구의 양천 공원은 양천 구청과 양천 보건소 그리고 양천 구민회관과 목동 아파트 9단지와 14단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우리 집에서는 걸어서는 약 45분 정도 시간이 걸리고 버스를 타면 버스 정류장까지 걷는 시간 합쳐 20분 정도 가면 되는 곳인데 이쪽으로는 잘 안 가게 된다. 양천 복지관 갈 때는 버스를 타고 갔다 올 때는 걸어서 오면 이 공원 쪽으로 가끔 지나가기도 하는데 그때 잠시 벤치에 앉아 쉬기도 하며 사진을 찍기도 한다. 양천구청에서 행사를 할 때 이곳을 사용하기도 하는 양천구 대표 공원이다. 오늘은 공원을 가끔 지나다니며 찍어 두었던 사진을 꺼내 본다. 온갖 운동기구들이 준비되어 있고 비나 눈이 와도 맞지 않고 운동할 수 있게 지붕이 있다. 운동 공간 옆에 농구대가 있어 항상 ..

공원 이야기 2023.10.25

시흥 갯골 생태 공원에는....( 10월 13일,)

시흥시에 사는 질녀가 지난달 우리 집으로 볼일이 있어 왔는데 시흥에서 김포 공항을 지나가는 전철 서해선이 생겨 대중교통으로 오기가 예전에 비해 엄청 편하고 시간도 많이 안 걸린다며 나에게 시흥 갯골 생태공원이 자기 집에서 멀지 않으니 놀러 오라고 하며 갯골 생태공원 축제 안내장을 보내준다. 축제 기간에는 틀림없이 사람이 많을 터 축제 지나고 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질녀가 감기가 걸렸다며 고모에게 감기 옮길 까 걱정된다며 날짜를 미루자고 한다. 그리고 난 후 추석 지내고 연휴 지내고 지난 13일에 약속을 하고 갔다. 내 생각에는 서해선이 김포 공항을 빠져나오면 허허벌판을 달릴 줄 알았다. 그런데 계속 지하철이라는 이름 값 하느라고 지하로만 달리더니 시흥 시청을 지나니 갑자기 시야가 환해진다. 밖을 보니 들판..

공원 이야기 2023.10.21

서래 섬의 메밀꽃....( 10월 3일,)

서울 한강 서래섬에서 10월 6일부터 메밀꽃 축제를 한다는 뉴스를 봤다. 검색을 하니 지하철 9호선 타고 구 반포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가면 된다고 안내되어 있다. 축제 때 가면 사람들이 많을 거 같아 미리 가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나는 가능하면 축제 때는 잘 안 간다. 몇 년 전 가을이니까 메밀꽃이 피었겠지 하고 서래섬을 갔었다. 그때도 지하철 9호선 타고 가다 구반포역에서 내린 생각이 가는 도중에 났다. 그 해 가을에 축제 기간 지나서 갔더니 메밀꽃이 다 져 버려 제대로 꽃구경을 못했기에 올해는 축제 전에 갔다. 메밀꽃이 만발하기는 했는데 사진을 역광으로 찍어 색이 환하지 않네. 관계자들이 축제준비로 조형물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을 찍을 때 왜 역광이라는 생각을 안 했을까? 그래도 하늘은 예쁘다..

공원 이야기 2023.10.05

목동 파리 공원의 이모저모....

나의 오후 걷기와 산책으로 목마 공원에서 안양천을 지나 마지막 종점이 파리 공원이다. 거의 매일 가다시피 하는 공원이지만 갈 때마다 새롭기도 하고 아이들 노는 모습을 의자에 앉아 보는 것도 재미있다. 꽃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시간 맞춰 뿜는 분수도 시원하고 나무의 모습도 계절 따라 색 변 하는 모습도 즐길만하다. 가끔 이곳에서 소개를 했지만 소개하지 못한 것이 있기에 다시 또 소개를 한다. 목동 파리 공원은 목동 아파트 2~3단지와 5~6 단지 사이와 학원가의 빌딩으로 둘러 싸여있다. 위 사진은 목동 아파트 2~3단지 아파트 앞이다. 파란색은 공원 둘레를 걷는 우레탄 길이다. 주민을 위한 운동 기구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어느 공원에 가도 이런 운동 기구가 다 갖추어져 있지만 이곳은 비가 와도 할..

공원 이야기 2023.09.28

8월의 마지막 날, 서울 식물 원 풍경...( 8월 31일,)

시흥 사는 친정 질녀가 오랜만에 고모집에 놀러 오겠단다. 남편 출근 시키고 아이 학교 등교 시키고 시간 여유가 있다고 하며.... 전에는 시흥에서 우리 집까지 오려면 교통이 엄청 불편하였는데 얼마 전 전철 서해선이 개통되어 오기가 조금 쉬워졌다고 한다. 전철 서해선은 일산에서 김포 공항역을 거쳐 시흥을 지나 원시까지 간다고 한다. 질녀가 사는 시흥 능곡역에서 승차하여 김포 공항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하여 염창역에서 내려서오면 된다. 거의 1시간 30분을 소요해서 왔다. 마침 그때 막내 올케가 준 콩국수 재료가 있어 점심을 시원한 콩국수를 먹고 놀다 아이가 집에 올 시간이 되었다며 집으로 가겠다고 일어선다. 나도 배웅하기 위해 함께 나와 염창역까지 왔는데 지하철 역 까지 온 김에 같이 지하철 타고 마곡 나루..

공원 이야기 2023.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