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오디오 북으로 고혜정 작가님의 "친정엄마"를 들었다. 고혜정 작가님뿐만 아니라 결혼해서 친정엄마와 떨어져 살게 된 여성들의 공통된 딸과 친정엄마의 진솔하고 가감 없는 모녀의 심경이 잘 녹아있고 표현도 잘 되어있다. 책으로 보는 것보다 남이 읽어주는 오디오 북으로 들으니 눈도 피로하지 않고 뜨개질이나 산책을 할 때도 시간도 절약되고 두 손을 마음대로 쓸 수 있어 편하고 좋아 요즘 오디오 북에 빠져있다. 처음 오디오 북을 듣게 된 동기는 캐나다에서 작가로 활동을 하는 이종 여동생의 오디오 북을 처음 듣고부터는 아주 재미를 부쳤다. 그 오디오 북을 듣고 나니 갑자기 친정어머니가 보고 싶다. 그래서 옛날에 받았던 편지함을 뒤졌다. 이 편지들은 내가 결혼을 해서 서울로 떠나오 고난 후 친정식구들과 친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