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7

6월의 우리 집 옥상과 우리 동네 이야기.

어느덧 2023년도 절반이 지나가고 어느새 7월이다. 해마다 새해에는 올해는 어떻게 보람 있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는데 올해는 새해 첫날에도 병원 생활로 시작했다. 병원 생활도 끝나고 이제는 어느 정도 다니는 것도 많이 편해졌다. 옥상 이야기는 해마다 비슷하지만 그래도 옥상에 심은 식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고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된다. 그렇게 찍은 6월의 이야기를 잠깐 하려고 한다. 비 온 후 안양천 둑방에 갔더니 오전에 온 비로 바닥이 촉촉하게 젖어있고 꽃들은 더 싱싱하다. 이 의자에 앉아 쉬고 싶은데 비에 젖어 앉지 못하겠다. 한가람 고등학교 담장에 넝쿨 장미가 비에 꽃잎이 떨어지고 있다. 6월 초, 용왕산 둘레에 접시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장미는 지기 시..

나의 이야기 2023.07.01

선유도에 맥문동 꽃이 왜 안 피었을까?

산책 가는 길 옆 보라색 맥문동 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꽃을 보니 작년 여름 선유도에 핀 맥문동 꽃이 보고 싶다. 지금 쯤 선유도에도 맥문동의 보라색 꽃이 예쁘게 피었겠지 하는 기대를 가지고 오후 산책은 선유도로.... GO GO *** 7월 28 일 *** 우리 집에서 선유도에 걸어서 가려면 이대 목동 병원 옆 목마 공원을 지나간다. 목마 공원에 배롱 나무에 꽃이 만발하여 기분이 좋다. 하늘도 예쁘고 하얀 구름도 예쁘고 파란 하늘을 배경 삼아 핀 배롱나무의 분홍색 꽃이 화려하게 예쁘다. 공원이 환 하다. 선유교 다리의 엘리베이트 앞에서 본 선유교와 북한산. 약간의 운무가 있어 북한산이 흐리게 보인다. 선유교 아래 한강 공원. 녹음이 눈을 시원하게 한다. 7월에 온 비로 한강 물이 제법 많다. 선유도..

공원 이야기 2022.08.28

안양천의 여름,

내가 자주 가는 안양천은 갈 때마다 조금씩 알게 모르게 모습이 변한다. 그래서 갈 때마다 예쁘거나 새로운 게 있으면 폰을 꺼낸다. 아니 폰을 꺼내는게 아니고 손에 항상 들고 다니기에 폰을 카메라 모드로 연다. 하루에 찍은 게 아니고 수시로 찍어 모아 올리기에 날씨가 좋은 날도 있고 흐린 날도 있고 비 오는 날도 함께 올린다. 우리 집에서 안양천으로 가려면 목동 아파트 4단지로 가면 시간이 훨씬 절약이 된다. 7월 10일 , 이때 서울은 엄청 더웠다. 아파트 단지를 지나가는데 하얀 꽃 봉오리가 보인다. 3일 후 다시 지나가는데 나무에 하얀 꽃이 만발하여 멀리서도 잘 보인다. 가까이 가서 보니 하얀 목련 꽃이 탐스럽게 피어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신기해하며 사진도 찍고 한 마디씩 한다. 이렇게 무더운 ..

나의 이야기 2022.08.25

황화 코스모스가 만발한 안양천에서...

발 수술 후 왼쪽 발에 특수 신발을 신고 다녔는데 며칠 전 그 신발을 벗고 운동화를 신었다. 아픈 것도 문제지만 짝짝이 신발을 신고 나가기도 싫었고 높이가 약간 차이가 나니 절뚝거리며 다니기 싫어서 더 나가기 싫었다. 운동화를 신고 잠시 나가보니 괜찮은 거 같아 안양천에 코스모스가 피었다는 소문을 듣고 모험을 감행했다. 이 날은 마침 문화센터 수업이 있어 끝나고 이곳으로 향했는데 우리 집에서 가는 거보다 2/3 정도 가깝다. 이곳은 야구돔이 있는 이곳은 구로구이다. 징검다리를 건너... 작년에는 이곳에 코스모스가 만발하였는데 올해는 황화 코스모스가 만발하였다. 이 터널에는 조롱박이 잔뜩 타고 올라가 있는데 잎이 모두 마르고 있다. 그래도 가끔 열매를 보니 좋다. 꽃과 야구돔과 비행기.... 공원 관리하시..

공원 이야기 2021.10.11

7월 중순 안양천을 오고 가며....

안양천의 6월의 모습을 올렸는데 어느덧 7월이다. 수술 날짜를 받아놓고 한동안 이곳에 오지 못할 거 같아 천천히 걸었다. 6월과 또 다른 모습의 안양천을 사진에 담으면서 빨라야 8월 하순이 되어야 이곳에 올 수가 있겠는데 그때는 또 다른 모습이겠지.. 안양천을 가기위해 목4동 주민센터 옆으로 작은 공원 아치에 능소화가 절정이다. 아파트 화단에 나리꽃과 비비추가 예쁘게 피었다. 주황색 꽃 일색이다. 목동 아파트 4단지 둑길.. 이 좋은 흙길에 아무도 없다. 아파트 입구에 베롱나무가 예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안양천 둑에 감나무에 감이 제법 크게 달렸다. 안양천 둑에 무궁화나무가 몇 그루 있는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 꽃은 멀리서 보면 무궁화와 너무 닮았다. 잎과 나무의 가지는 무궁화가 아니고... 물..

공원 이야기 2021.08.02

안양천과 한강에서 본 홍수..

올해는 유래 없이 긴 장마와 홍수로 많은 수재민과 인명 피해가 있었다. 이 사진들은 오후에 운동 겸 산책을 나가는 안양천과 한강을 지나갈 때마다 이렇게 큰 홍수와 피해를 기록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빨리 장마가 끝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찍었던 것들인데 이제 장마도 물러가고 안양천과 한강이 제 모습은 아니지만 좀 평온해진 것 같아 올린다. 천재이든 인재이든 인명피해도 많았고 힘들었던 것도 이렇게 지나간다. 다행으로 정말 다행으로 내 가까운 사람들의 피해가 없어 고마운 마음이다. 오늘은 8월 3일.... 오전 내내 오던 비가 오후가 되니 그친다. 우산을 챙겨 들고 안양천 둑으로 갔다. 어제 내린 많은 비로 안양천이 온통 큰 강이 되어있고 전광판엔 조심하라는 문구가 뜨고 안내방송에도 아래로 내려오지 말라는 경고..

나의 이야기 2020.08.21

안양천의 7월 은....

요즘은 될 수 있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다니다 보니 안양천을 일주일에 3~4번씩을 가게 된다. 갈 때마다 안양천의 모든 것이 하루가 다르게 변한 것을 느낀다. 안양천 실개천 공원에 분수가 시원하게 뿜어져 나와 마음까지 시원한 오후이다. 6월엔 청보리밭이던 이곳에 무슨 씨앗을 뿌렸는지 새싹이 나왔는 데 아직은 어려서 무슨 꽃인지 모르겠다. 초봄에 튤립이 만발했던 곳엔 코스모스를 심어 두었는데 가을에 코스모스가 피면 예쁠 것 같다. 안양천과 자전거 도로 사이에 수레국화와 양귀비가 피었던 곳인데 꽃은 다 져버렸는데 이곳은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다. 가끔 성질 급한 코스모스가 핀 것도 있다. 작은 연못에는 예쁜 연꽃도 피기 시작하고.... 이 꽃은 무슨 꽃인지 모르겠는데 바람에 하늘거리며 흔들리는 게 참..

나의 이야기 2020.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