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11

부천 원미산 진달래 공원....( 4월 11일,)

이곳저곳에서 봄꽃 소식이 들려오는데 그중에도 우리 집과 가까운 부천 원미산 진달래소식을 다보등님 글에 소개가 되었다. 우리 집과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도 번번이 시기를 놓쳤는데 이번에는 갈수가 있을 거 같다. 지하철 7호선 부천 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 약 5분 정도 걸어니 진달래 꽃동산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월요일인데도 사람들이 엄청 많다. 어제는 더 많았을것 같다. 진달래꽃도 많지만 벚꽃도 상당히 많다. 어제오늘 날씨가 갑자기 더워서인지 꽃들이 힘이 없어 보인다. 벚꽃은 아직 덜 피었고 진달래는 탈색이 많이 되었다. 붉은 진달래와 흰 벚꽃과 새잎의 연두색과 파란 하늘이 참 예쁘게 조화를 이룬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니 부천 종합 운동장이 보인다. 올라 간 길과 반대편으로 내려왔더니 진달래 동산이라는 구조..

자연 속에서.. 2022.04.18

기다려준 안양천 봄꽃들..

제주도 여행 중 동생이 안양천 벚꽃이 피기 시작한다는 소식을 보내준다. 4월 7일. 어제 제주도에서 돌아왔어니 피곤하여 쉬려다 안양천 벚꽃이 눈에 아른거려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 안양천으로 갔다. 아직 만개는 아니고 약 70% 정도 핀거 같다. 주말에는 절정일것 같은데 사람이 많을 거 같아 참아야겠다. 안양천 영등포구 양평동쪽... 꽃봉오리가 많아 하늘이 보인다. 이 봉오리가 다 피면 하늘이 안 보이는 꽃터널이 된다. 어느새 명자꽃도 만발하다. 벚꽃과 수양 버드나무가 잘 어울린다. 버드나무 아래 자전거 타고 가는 모습이 평화롭다. 군데군데 개나리도 노랗게 피어 시선을 끈다.. 아~~~ 봄이다.... 뱀 대가리처럼 생긴 쇠뜨기 포자. 쇠뜨기와 전혀 연결이 안 된다. 이건 뭔지 모르겠다. 쑥도 제법 많이 자랐..

자연 속에서.. 2022.04.14

가을 남산에 오르다.

외출을 한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다. 요즘 단풍이 한창이니까 남산으로 단풍 구경 가잔다. 날씨가 좋고 단풍이 좋으니 집에 일찍 들어오기가 싫었나 보다. 얼른 준비하고 나갔다. 얼마 만에 오는 남산인가.. 동국대 옆에 이준 열사 동상을 만났다, 동국대 역에서 내려 많은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을 택했다.. 아니 , 이 양반이 날 극기훈련시키나?? 충무로역에서 내려 버스 타고 올라가든지 아니면 걸어가면서 남산 한옥촌을 구경하면서 가면 될 것을 왜 이길로 오지? 하며 오르고 또 오르고 올라갔다. 이때는 남산의 아래쪽은 단풍이 절정이 아니었다. 길냥이 한 마리가 의자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람들이 와서 사진을 찍어도 꼼짝을 안 한다. 위로 올라갈수록 단풍이 많이 들었다.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예쁜 단풍나무..

자연 속에서.. 2020.11.27

실패로 끝난 마니산 낙조보기..

30년도 더 된 오래전 강화도 마니산에 이맘때쯤에 올랐더니 참성단에서 바라본 경치를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푸른 바다 수평선이 하늘과 맞닿아 있고 들판에는 노란색 보자기를 펼쳐 놓은 듯 황금빛 들판이 이 가을에 너무 보고 싶다. 남편도 그때가 좋았다고 하기에 길을 나섰다. 가는 길옆 들판에 추수를 하여 볏짚을 가축 먹이용으로 말아놓았다.. 아~안되는데.... 난 마니산 정상에서 노랗게 변한 들판을 보려고 지금 가고 있는데 벼를 다 베어버리면 어떡해.. 마음이 급하다... 분명 집에서 나올 때는 하늘이 맑아서 참성단에서 낙조를 보면 멋질 거라고 생각하며 왔는데 하늘이 뿌였게 변해 멀리 산이 잘 안 보인다. 아 ~하늘도 이러면 안 되는데...ㅠㅠ 마니산 입구 도착.. 사실 이 사진은 돌아서 나올 때 찍은..

자연 속에서.. 2020.10.25

장마와 태풍이 지나간 하늘과 옥상...

# 2020 년 9월 3일,# 새벽에 비바람이 한바탕 난리를 쳐서 잠에서 깨어났다. 며칠 전부터 일기예보에 역대급 태풍이 온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아침 식사 후 옥상에 피해가 있나 싶어서 올라갔더니 파란 하늘과 멋진 흰구름이 나를 환영한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산부추 한 포기가 키다리 꽃을 피웠다. 봉제산이 아파트에 가려 보일 듯 말 듯.... 옆집 옥상에 옛날에 달았던 안테나가 바람에 쓰러져있다. 우리 집 옥탑 방위에도 저런 접시 안테나와 막대 안테나가 있었는데 태풍 온다는 소리를 듣고 떨어져 사고가 생길까 무서워 인부를 불러 제거하였다. 지난번 장마 때부터 빗물이 이렇게 많이 담아져 있다. 아직도 바람이 이렇게 세차게 불고 있다. 올해 농사가 긴 장마로 다 시들어가니 내 마음도 시들하여 잘 안 가꾸게..

자연 속에서.. 2020.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