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이야기

과천 대 공원 장미원....( 5월 23일,)

쉰세대 2025. 5. 31. 23:15

운동 삼아 산책을 가다 보면 주택의 담장에 넝쿨 장미도 많이 피었고
파리 공원에도 장미 가 피었다,
며칠 전 데레사 님께서 과천 대 공원에서 작약을 보고 오신 글에
일주일 후면 장미가 필 것 같다고 하셨는데
오늘이 열흘째 되는 날이다.
그럼 장미가 많이 피었겠네.... 하며 
대공원으로 가는 전철을 탔다.

지하철 4호선 2번 출구로 나오니 대공원 바로 앞이다.

 

오늘 내가 갈 곳은 테마파크 장미원.

오래전 이곳에 한 번 왔는데 까막히 잊고 있었는데

이곳에 오니 그때 왔던 게 생각난다.

 

입구에서 조금 들어가니 주차장 앞에 큰 빵집이 눈에 뜨인다.

복지관 수업 끝나고 바로 왔으니 점심을 먹지 않았고

준비도 하지 않았기에 빵집이 반갑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니 여러 가지 빵들이 나를 유혹한다.

그중 이름이 재미있고 특이한 "검정 고무신"이라는 빵을 집어 들었다.

 

공원에 들어서니 머리 위에 무지개 색 양산이 걸려있고

리프트가 연신 오고 간다.

난 걸어서 장미원으로....

 

장미원 가는 도중 파라솔 아래 탁자와 의자가 있어

이곳에서 커피와 빵을 먹기로 했다.

비닐 포장 되어있는 게 검정 고무신이라는 빵이다.

속에 크림과 잼이 들어있어 투박한 모습과는 다르게 맛있다.

 

 

 

여러 가지 색의 코끼리 열차가 다닌다.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타고 있다.

나도 노약자인데...

 

5월 31일부터 6월 8일까지 장미 축제 열린다는 현수막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테마 공원 입구에 " 단재 신채호 선생 " 동상이 서 있다.

 

유치원에서 소풍 나온 어린이들이 올망졸망 모여있다.

꽃보다 어린이...

아이들을 보니 할매 미소가 저절로 나온다.

 

 

 

 

장미원에 들어서니 여러 가지 색의 예쁜 작약이 먼저 보인다.

 

꽃 구경온 사람들이 꽃송이만큼 많다.

아무리 사람을 넣지 않고 찍으려 해도 안된다.

 

빨간색 꽃도 예쁘고

 

연분홍 꽃도 예쁘다.

 

 

 

 

하얀 작약이 너무 깨끗하고 예쁘다.

 

 

 

장미원에는 아직 장미가 1/4 정도만 피었고

그중 이 색의 꽃은 많이 피었다.

 

 

 

가끔 대표로 먼저 핀 꽃은 정말 싱싱하고 예쁘다.

 

아직 안 핀 봉오리가 이렇게 많은데

이 봉오리가 모두 활짝 피면 얼마나 예쁠까...

축제일 쯔음에는 활짝 필 것 같다.

 

아치 위의 넝쿨 장미도 아직 조금만 피었다.

우리 동네는 다 피었는데....

 

 

 

 

 

숨바꼭질하듯 활짝 핀 꽃만 찾아 찍었더니

정말 예쁘다.

 

 

 

 

 

 

유채 꽃도 아직 덜 피었다.

 

 

 

 

밀인지 보리인지 심어져 있어 늦봄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강 건너 메타스퀘이어 가 줄 지어 서 있는 모습이 멋지다.

 

 

 

몇 년 전에 왔을 때도 이 자리에 서 있는 여인들은

늙지도 않네...

 

아직 필 생각도 안 하는 노란 장미.

 

 

 

 

물에 비치는 리프트가 작은 배 같다.

 

장미는 덜 피어 섭섭하고 아쉬웠지만 

그래도 예쁜 작약을 원 없이 보았으니 위로가 되었다.

5월 31일부터 열리는 장미 축제에는 정말 예쁘게 피어관람객들을 즐겁게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