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튜브에 서울에서 전철 타고 당일치기 여행이 많이 소개된다.
그걸 한 번 보고 나면 폰 열 때마다 계속 비슷한 종류의 글이 소개된다.
그중 관심 가는 프로를 따로 저장했다가 시간 되면 가본다.
가끔 유튜버들이 오버해서 실망할 때도 있고
내가 몰랐던 곳 소개해줘서 도움이 되기도 한다.
오늘 소개하는 이곳도 작년 가을에 소개된 걸 본 곳인데
친구와 가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복지관 수업 끝나고 바로 출발했으니
근처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지하철을 타고 가며 그 동네 식당을 검색하였더니
이 식당을 소개한다.
나는 아직 지도 올리는 방법을 몰라 그냥 스크랩한 거 올린다.
미아 사거리 역 2번 출구로 나오니 숭인 시장 입구이다.
시장 입구에 있는 참마음 설렁탕으로 갔다.
검색을 하며 보니 음식 가격이 엄청 사기에
누추하고 작은 식당인 줄 알았는데
상당히 깔끔하고 정갈하다.
요즘 물가가 상승되어 모든 게 비싸다고 난리인데
이 가격으로 판매하면 현상유지가 될까 하고 걱정을 잠시 해 봤다.
음식 값은 선불이라고 하고
메뉴는 3가지뿐이다.
서빙을 하는 사람이 아주 젊고 예쁜 아가씨들인데
친절하기까지 하다.
친구는 설렁탕을 주문하였는데 밥이 고붕밥이다.
가격치고는 고기도 넉넉하게 들어있다.
밑반찬은 김치 한 가지이다.
김치가 1인당 한 접시이다.
김치가 맛있다.
이 음식에서는 다른 반찬이 없어도 되고
여러 가지 반찬이 나온다고 해도 안 먹는 반찬도 있어 젓가락을 안 대어 볼 때도 있다.
식후 반찬 쓰레기가 안 나와서 좋다.
그리고 음식 가격이 저렴하니 그러려니 했다.
제육볶음에도 고기가 많고
수저도 수저집에 넣어져 있으니 깔끔하다.
식당 72년에 영업을 시작했으니 나이가 52살이다.
꽤 오래된 가게이다.
식사 후 나오며 보니 2시가 넘었다.
식당이 한가한 시간이 되어 사람이 없다.
점심식사를 한 식당 앞이 버스 정류장이었다.
버스를 기다리는 데 강북 마을버스 05번도 북서울 꿈의 숲 간다고 적혀있기에
마을버스를 탔다.
버스 타고 약 10분 정도 와서 하차하니
바로 길 건너편이 공원이다.
북서울 꿈의 숲 방문자 센터가 보인다.
이곳은 오래전 드림랜드라는 어린이 공원이었다.
우리 아이들은 이곳을 몇 번 왔는데
그때 이웃 지인 남편이 드림랜드 근무를 하셔서
그 집 아이들과 우리 아들이 이곳으로 놀러 왔었다.
이곳에 온 아이들은 이웃 아저씨 덕분에 온갖 놀이기구를 공짜로 탔다며
내가 이곳에 갔다 왔다고 하니 추억을 이야기한다.
이곳은 출입구가 여러 곳이다.
우리가 들어간 입구가 동문 제1 출입구였다.
꽃사슴이 있다는 표지를 보며 방문자 센터옆 오른쪽으로 올라갔다.
예쁘고 크고 작은 꽃사슴 식구들이
10마리가 넘을 거 같다.
노란 꽃들이 피어 바람에 흔들린다.
꽃사슴을 보고 내려오니 기와집 대문이 보인다.
창녕위궁재사라고 안내문이 적혀있다.
" 창녕위궁재사는
순조의 둘째 딸인 복온공주(福溫公主)와 부마인 창녕위(昌寧尉) 김병주의 재사(齋舍)이다.
복온공주는 순조와 순원왕후, 김씨사이에서 태어났다"
다음백과에서 따옴....
아담한 안채 뒤편으로 대나무 숲이 울창하고
큰 나무들이 잘 가꾸어져 있어 마루에 한참을 앉아있었다.
마루에 앉아 바라본 기와 담장.
이곳이 서울 맞나? 싶다.
정말 조용하고 좋다.
대문에서 바라본 전경.
그리 크지 않고 아담하고 정갈스럽다.
창녕위궁 재사옆 대나무 길.
분수가 시원하게 물을 뿜는다.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 왼쪽 언덕에 카페가 있어
올라갔다.
날씨도 덥고 목도 마르고 해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카페 이곳저곳에 예쁜 동물모형을 진열해 두었다.
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친구는 커피 마시면 잠 못 잔다며 구슬 아이스크림,
지난번 창포원에서 보았던
델피니움이 이곳에서도 피었는데
연보라 색도 있다.
나무들이 드문드문있는 잔디 광장에 무대가 설치되어 있어
가끔 공연도 한다고 한다.
또 다른 카페 앞에도 분수가 있고 고기떼도 있다.
기념식수 한 사람 이름을 보고 있는 친구를 불렀더니 돌아보고 있다.
유튜브 영상에서 보았던 산 꼭대기에 이상한 구조물이 보이더니
가까이 가서 보니 특별하게 생긴 전망대이다.
꿈의 숲 아트 센터에 들어서니 중앙에 큰 홀이 있다.
그곳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건물 안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고
건물 옆으로는 계단과 경사로가 있다.
이 경사 엘리베이터를 두 번 갈아타고 오르는데
이층에는 중화요릿집이 있다.
운전하는 사람은 없고 우리가 직접 문을 닫으면
출발한다.
한 번에 8명만 탈 수가 있는 아주 작은 엘리베이터이다.
두 번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린 뒤 밖으로 나오니
전망대 바로 앞이다.
이곳에서 다시 북서울 꿈의 숲 전망대라고 쓰인 건물로 들어가야 한다.
오른쪽으로 뻗은 저 전망대를 오르기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건물 안은 도서관으로 많은 책들이 빼곡히 꽂혀있다.
경사 엘리베이터를 타고 또 올랐다.
전망대 도착하여 들어가니 유명 배우들 사진이 많이 보인다.
오래전 재미있게 보았던 아이리스 촬영을 이곳에서 했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월영지.
전망대 홀 기둥마다 아이리스 촬영장소와 간단한 아이리스 스토리를 소개해 두었다.
나도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았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별로 안 난다.
전망대 유리창에 산의 이름을 적어 놓아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유리를 통해 찍었더니 반사되기도 하고 선명하지 않다.
전망대에서 내려올때는 경사길로 길로 왔더니
아직 산딸나무 꽃이 피어있다.
가장 예쁘게 핀 장미도 골라 찍고
전망대에서 본 월영지로 갔다.
건너편 정자까지 가 보고 싶었는데
주부의 소임을 다 하려니 시간이 없어
먼발치에서만 보기로 했다.
월영지 연못에는 팔뚝보다 훨씬 큰 물고기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집으로 오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서 시계를 보니
퇴근시간이 되어 지하철이 복잡할 거 같아 걱정했다.
이곳은 서울에서 4번째로 큰 공원이라고 한다.
가가운 곳에 산다면 자주 오면 좋을 거 같은
여러 가지 즐길게 많은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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