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90

피한(避寒)여행, 싱가포르 & 말레이시아....1,( 1월 17일~26일,)

아이들이 날씨도 춥고 아버지 어머니 연세 더 들기 전 여행 가시라고 하며 여행을 권 하는데 패키지는 바쁘게 다니려면 우리가 따라다니기 힘들고 또 다른 일행에게 민폐가 될 것이니 안 가겠다고 하였더니 아들형제가 의논을 하여 함께 경비를 부담하고 방학중인 큰 아들이 같이 가며 가이드도 하고 보호자 역할도 하겠단다. 큰 아들과 3명이 자유여행을 다닌 게 이번이 4번째이다. 오래전에는 일본 동경으로 갔었고 태국 치앙마이와 치앙라이도 갔었고 대만에도 갔었다. 작은 아들은 직장에서 여러 날 비울 수가 없어니 같이 못가 섭섭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번 여행을 가기 전 큰 며느리는 친구들과 미리 여행을 다녀왔다. 아침 일찍 공항으로 가야 하는 데 아들이 카카오 택시를 집 앞으로 보내주었다. 참 좋은 세상이다. 일산에서..

여행 이야기 2024.01.31

태국 치앙마이의 이모 저모....

태국 치앙마이 여행 8박 9일 동안 그곳 거리 모양이나 주택의 생김새가 우리와 다르고 재미있는 모습을 올려본다. 여기 올리는 사진은 모두 동생들이 찍어 단체방으로 보내 준 걸 캡처해서 올린다. 치앙마이에서 8박 9일을 보냈는데 시내버스를 한 번도 못 봤다. 그래서 시내버스가 없는 줄 알았는데 동생이 버스 정거장 팻말을 찍은 걸 보니 5곳의 노선 버스가 있나 보다. 버스 정류소에 한대가 서 있네. 근데 어째서 한대도 못 봤을까? 빗자루를 파는 상인 모습. 하루에 몇 개를 파는지 몰라도 저걸 팔아서 생활이 될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든다. 올드 타운에 들어온 첫날 간 징짜이 마켓인 거 같다. 도넛과 바나나 잎 밥이 있다. 말린 생선도 있고 순대 모양인데 무엇인지 모르겠다. 돼지 껍질 튀긴 거 팔고 있는데 따..

여행 이야기 2023.04.29

태국 치앙마이 여행....9, ( 3월 9일.)

태국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 식사를 남아있는 밑반찬과 인스턴트 미역국 등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짐을 챙겼다. 밖에 나갔다 들어온 동생이 숙소 앞에 사원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 주는데 사찰이 예쁘고 좋아 보인다. 그래서 나도 가 보고 싶다고 했더니 동생이 나를 데리고 다시 갔다. 사원입구. 이 길을 여러 번 지나갔는데 사원이 있구나 하며 그냥 지나쳤었다. 사원에 들어가니 특이하게 황토로 빗은 불두( 佛頭 )가 우리를 반긴다. 스님들이 대나무로 작업을 하고 계신다. 작업에 열중하여 우리가 들어가도 모른다. 황토 벽돌인 거 같다. 하얀 종이가 놓여 있어 보니까 사람 이름이다. 우리나라에 사찰을 보수하거나 새로 지을 때 기와불사 하는 거처럼 이곳에서는 벽돌 불사를 하는 거 같다. 황토 벽돌로 쌓은 진 탑. 어..

여행 이야기 2023.04.25

태국 치앙마이 여행....8,( 3 월 8 일.)

오늘은 " 도이수텝 "이라는 사원을 갈 예정이다. 도이수텝의 원래 이름은 " 왓 프라탓 도이수텝 "이라고 한다. 태국말로 "왓"은 사원이라는 말이고 "프라탓"은 부처님 진신사리가 안치된 탑이 있는 절이라는 말이고 "도이"는 산이라는 말이라고 한다. " 수텝 "은 산 이름이다. 그러니 부처님 진신 사리가 안치된 사원이니 " 적멸보궁"이다. 이곳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성스러운 곳이라고 한다. 오늘 아침도 한식으로 거 하게 먹었다. 김치찌개도 있고 누룽지 탕도 있고 김도 있다. 한국인지 외국인지 가늠이 안 된다. 밴을 불러서 타고 도이수텝에 도착했다. 올라오는 도중 산길이 많이 굽어있고 험하다. 밴은 우리가 관광을 마칠 때까지 기다리고 있기로 했다. 사원에 들어갈때는 반바지가 허용되지 않으니 질녀가 일요 마켓에..

여행 이야기 2023.04.21

태국 치앙마이 여행...7, ( 3월 7일,)

이제 여행의 막바지이다. 지난번 숙소에서는 조식을 아메리칸 식이지만 제공하여 주니 편하고 신경 쓸일이 없었는데 이 숙소는 우리가 직접 아침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이곳 사람들 처럼 9명이 우루르 새벽 시장에 가서 사 먹을 수도 없고 또 올케들이 이럴 때를 대비해서 밑반찬을 준비해 왔기에 이 숙소에서는 아침마다 가져온 반찬으로 식사를 한다. 올케들이 준비해 온 밑반찬들, 깻잎 장아찌, 멸치 볶음, 진미 볶음, 그리고 고추장 소고기 볶음 등등... 요즘 시중에 파는 인스턴트 육개장. 뜨거운 물을 부으면 육개장이 된다고 한다. 뜨거운 물 200L을 부으니 맛이 제법 괜찮은 육개장이 되었다. 여행 다니며 한식 생각이 날 때 한 번씩 먹으면 좋겠다. 참 편한 세상이다. 작은 그릇이 없어 큰 대접에다 했더니 양이 ..

여행 이야기 2023.04.17

태국 치앙마이 여행...6, ( 3월 6일,)

아침 일찍 남자분들이 근처에 있는 아침 시장을 구경하고 왔는데 태국사람들은 아침 식사를 모두 시장에 와서 사 먹는다고 한다. 근데 우리는 아침 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어제 코코넛 마켓에서 사 온 채소들. 그리고 한국에서 준비해 간 밑반찬과 햇반으로 아침 상을 차렸다. 모처럼 한국식 식단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모두들 꿀맛이라며 맛있게 식사를 했다. 어제 코코넛 마켓에서 사온 코코넛에 구멍을 내기 위해 애를 쓰는데 코코넛이 엄청 딱딱하여 힘이든다. 이번에도 그랬지만 동남아로 여행 오면 꼭 한 번씩 먹게 되는 코코넛 물이 우리 입맛에는 별로였어 시원하게 먹으면 맛이 있을까 하고 남편이 3통을 사 왔다. 가게에서 손질해 주면 편한데 가지고 오는 도중 내용물이 쏟아질까 봐 그냥 가지고 왔는데 생각보다 엄청..

여행 이야기 2023.04.14

태국 치앙마이 여행...5, ( 3월 5일,오후,)

"춘 딤섬" 식당에서 딤섬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 찾아간 코코넛 마켓, 정식 이름은 " Ba Pao Flea Market "이지만 코코넛 나무가 많아 코코넛 마켓이라고 한다. 들어서자마자 온통 코코넛 나무들이 줄 지어 서 있다. 그 아래는 평상이 있어 소풍 나온 거처럼 앉아 놀고 있다. 치앙마이에 먼저 와서 한달살이를 하고 있었던 올케와 질녀는 이곳이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몇 번을 왔다고 한다. 가는 길목에 여러 가지 상점들이 있어 눈요기도 하며 맨 안쪽에 카페가 커피 맛이 좋다고 해서 찾아가고 있다. 물 위에 방갈로처럼 만들어진 곳에서 쉬기도 하고 차도 마신다. 대나무로 엮은 다리아래 시냇물이 초록 풀로 덮여있다. 난 처음에 이끼인 줄 안고 냄새가 날 거 같았는데 이끼가 아니고 수초이다. 수초가 물을 ..

여행 이야기 2023.04.07

태국 치앙마이 여행....4, ( 3월 5일, 오전,)

치앙마이 북쪽에 있는 매림 그레이스 (Mae Rim Grace ) 숙소에서 3박을 하고 올드 타운으로 이사를 하는 날이다, 이곳 매림이라는 동네는 치앙마이 시내에서 약간 벗어난 변두리여서 다른 건 다 좋은데 교통이 불편하다. 질녀가 택시를 앱으로 잡는데도 잘 안되고 식사하러 가려고 해도 차를 타고 나가야 하고 소문난 볼만 한 곳도 봤으니 질녀가 올드 타운에 숙소를 미리 예약해 놓았다. 이번 숙소는 어떨지 궁금하고 기대도 된다. 체크 아웃하기 전 짐을 챙겨놓고 자동차 올 때를 기다리며 질녀가 숙소를 촬영을 했다. 이 숙소는 치앙마이 북쪽에 매림이라는 곳에 있었는데 성인 9명이 3박을 하였는데 요금이 100 만원 정도였다. 한국 같으면 어림도 없는 싼 가격이었다. 질녀가 눈 아프게 검색을 하여 찾은 곳인데 ..

여행 이야기 2023.04.03

태국 치앙마이 여행...3, ( 3월 4일,)

어제 아침 식사 양이 많아 오늘 아침 식사 양을 절반으로 줄여 달라고 부탁했다. 어제의 절반으로 줄어든 음식. 어제의 절반을 줄였는데도 빵과 과일이 있어 맛있게 먹고 그래도 남겼다. 아침식사 후 택시 3대를 불러 3 사람씩 타고 치앙마이에서 유명한 식물원으로 갔다. 티켓을 사고 있는 질녀와 올케.. 식물원이 워낙 넓어 셔틀버스를 타고 다녀야 한단다. Q S B G는 "퀸 시리킷 보타닉 가든" 줄인 말.. 가이드처럼 말하는 질녀.. 질녀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잘하는데 한 달 반을지내면서 태국말도 쉬운 건 알아듣고 말해 우리가 편했다. 셔틀버스를 타고 가다 처음 세워 준 곳.. 이곳에서 캐노피 워크를 약 4~50분 정도를 걷고 와서 다시 셔틀버스를 타라고 한다. 철망 다리 아래 숲들이 보인다. 멀리 보..

여행 이야기 2023.03.23

태국 치앙마이 여행..2, ( 3월 3일,)

어제 비행기로 이동하기도 했고 신경 쓰이는 일도 있어 피곤했는지 늦잠을 잤다. 7시쯤에 일어났는데 그리 늦은 건 아니지만 이곳은 우리나라와 시차가 2시간이니 오전 7시이지만 한국은 9시이니 느지막하게 일어난 셈이다. 세수하고 방을 나오니 주방에서 달그락 거리는 그릇 소리가 들린다. 아침 준비를 하는 요리사들.. 8시에 아침 식사 하겠다고 이야기했더니 시간 맞추어 와서 준비하고 있다. 아침 식사 준비하는 걸 보고 2층으로 올라가니 좀 전에 해가 떴다고 한다. 이 계절에는 치앙마이 하늘이 늘 이렇게 부옇다고 한다. 떠나기 전 아들이 3월의 치앙마이는 공기가 안 좋을 거라고 했는데 정말 해가 안 보일 정도로 날씨가 좋지 않다. 주위의 나라들이 화전을 위하여 산과 밭의 잡초를 태우니까 그 연기가 날아와서 이렇게..

여행 이야기 2023.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