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태국 치앙마이 여행...6, ( 3월 6일,)

쉰세대 2023. 4. 14. 23:50

아침 일찍 남자분들이 근처에 있는 아침 시장을 구경하고 왔는데
태국사람들은 아침 식사를 모두 시장에 와서 사 먹는다고 한다.
근데 우리는 아침 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어제 코코넛 마켓에서 사 온 채소들.
그리고 한국에서 준비해 간 밑반찬과 햇반으로 아침 상을 차렸다.
 

모처럼 한국식 식단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모두들 꿀맛이라며 맛있게 식사를 했다.

 

어제 코코넛 마켓에서 사온 코코넛에 구멍을 내기 위해 애를 쓰는데
코코넛이 엄청 딱딱하여 힘이든다.
 

이번에도 그랬지만 동남아로 여행 오면 꼭 한 번씩 먹게 되는 코코넛 물이
우리 입맛에는 별로였어 시원하게 먹으면 맛이 있을까 하고
남편이 3통을 사 왔다.
가게에서 손질해 주면 편한데 가지고 오는 도중 내용물이 쏟아질까 봐 그냥 가지고 왔는데
생각보다 엄청 딱딱해서 온갖 연장을 다 동원해서 겨우겨우 빨대를 꽂을 정도로 구멍을 내었다.
2통은 구멍을 냈는데 1통은 포기했다.
내용물을 마셔보니 냉장고에 밤새 두었더니 시원하기는 한데
그냥 밍밍한 맛이다.
이런 걸 티브이에서는 건강한 맛이라고 표현했나 보다.

아침 산책을 다녀오는 오빠와 큰 동생..
완전 현지인 차림이다.
 

점심 식사로 주문한 샌드위치가 도착했다.
질녀가 각자 좋아하는 샌드위치 주문을 받아 가게에 주문을 했다.
난 아보카도 샌드위치....
이곳도 배달 문화가 많이 발달하여 생수 등 편하게 구매할 수가 있다.
 

오후에 찾아간 동굴 사원. "왓 우뭉."
태국말로 "왓"은 사원이라는 말이고
" 우뭉"은 동굴이라는 뜻이다,

 태국어로 설명이 되어있어 누구인지 알 수가 없다.
 

동굴 사원내부모습.
동굴은 자연 동굴이 아니고
벽돌등으로 쌓은 동굴이다.
모두 신발과 모자를 벗고 입장을 한다.
그리고 짧은 치마와 민소매 복장은 출입을 못하게 한다.
 

동굴 사 원 안에 모셔진 불상들...
 

이 불상은 금을 부쳐 놓았는데 거의 다 벗겨졌다.
오랫동안 금을 안 부쳤나 보다.
 

 

동굴 밖에도 불상이 많이 있다.
 

  동굴 사원에서 밖으로 나오니 왼쪽 언덕 위에

큰 탑이 있다고 해서 올라왔다.
탑모양이 우리나라 사찰의 탑과는 아주  다른 모양이다.
 

 

뒤쪽으로 가니 연못이 있는데 물 색이 황토색이다.
 

 

동굴 사원에서 나와 현지인처럼 골목을 지나 
 

찾아온 이곳은 이곳에서 한창 핫한 카페 " NO.39 "
 

카페 안 쪽 정원으로 들어가니 비취색 연못이 있다.
연못의 물은 인공적으로 푸른 물감으로 풀어놓은 거라고 한다.
인공적으로 해 놓았지만 멋있고 예쁘기는 하다.
 

 호수 건너편에 DJ가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가끔은 어깨가 들썩일 정도로 흥이 나는 음악도 들려주는데
대체로 조용하고 잔잔한 음악을 들려줘서 좋았다.
오랜만에 DJ가 직접 들려주는 음악을 들었는데
내가 아는 노래는 물론 없었다.
 

우리에게 음료 주문을 받은 질녀가 음료를 받아 나오고 있다.
 

아이스커피와 함께 찍은 풍경.
비취색 연못 건너 디제이 오빠야가 보이고 미끄름틀도 보인다.
일요일에는 사람이 엄청 많다는데

이날도 사람이 많아 우리들 식구가 한 자리에 앉을 곳이 없다.
 

 

우리 가족이 다 함께 앉을 수 있는 자리를 맡으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는데 마침 이 자리에 있던 사람이 나간다.
DJ 뒤쪽 나무 그늘에서 한참을 이야기하며 쉬었다.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간 식당.
태국어로 적혀있어 이름은 모르겠는데
질녀는 잘도 찾아다닌다.
 

식당이 상당히 크고 식탁이나 의자들이 너무 멋있다.
 

여러 가지 음식을 시켰는데 특이하게 생배추 쌈이 나왔다.
 

이제는 각자의 음식을 주문하지 않고

여러 가지 음식을 시켜 두 곳으로 나누어 두고

골고루 먹었더니 여러 가지를 맛볼 수 있어 더 좋았다.

이 식당 음식이 상당히 맛이 있었다.
그리고 찰밥이 나왔는데 그릇에 나오는 게 아니고
비닐봉지에 담아 나왔다.
치앙마이에는 찰밥이 아주 맛이 있다.
방콕에 처음 갔을 때는 안남미로 밥을 지어 날아갈 거 같았고
밥냄새가 났는데 이곳은 찰밥이 맛있어 좋았다.
 

음식의 양이 많아 밥이 많이 남았다.
내일 아침에 먹으려고 가지고 왔다.
 

부겐베리아 꽃이 너무 예쁘게 탐스럽게 피었다.
 

떨어진 꽃잎조차 예쁘다.

작은 올케가" 형님들 손톱 네일 한 번 해 보세요" 하며 권한다.
올케가 이곳에서 해보니 마음에 들게 잘해줘서 
올케의 친구와 며느리도 하고 갔다며 이때 안 하면 언제 하겠냐고
권하기에 못 이기는 척하고 들어갔다.
 

난생처음으로 샾에서 네일 아트를 해 봤다.
 

                                                         나의 손,

 

                                                               올케 언니 손,

                                                   큰 올케 손,

완성된 손톱,
전문가가 하니 역시 예쁘다.
기분전환이 되는 거 같다.
자꾸만 손톱에 눈길이 간다.
언니와 큰올케, 그리고 나, 이렇게 3 사람이 손톱미용을 했는데
비용이 총 24.000원이다.
한국이면 1 사람의 절반가격도 아니란다.
 

우리가 떠나올 때 안 보일 때까지 손을 흔든다.
 

여자들이 손톱 미용을 하는 동안
남자분들은 게임장 가서 총 놀이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오늘은 동굴 사원과 39 카페 가서 쉬고 손톱 미용까지 하고
하루를 편하게 잘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