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태국 치앙마이 여행...7, ( 3월 7일,)

쉰세대 2023. 4. 17. 23:45

이제 여행의 막바지이다.
지난번 숙소에서는 조식을 아메리칸 식이지만 제공하여 주니
편하고 신경 쓸일이 없었는데 
이 숙소는 우리가 직접 아침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이곳 사람들 처럼 9명이 우루르 새벽 시장에 가서 사 먹을 수도 없고
또 올케들이 이럴 때를 대비해서 밑반찬을 준비해 왔기에
이 숙소에서는 아침마다 가져온 반찬으로 식사를 한다.  
 

올케들이 준비해 온 밑반찬들,
깻잎 장아찌, 멸치 볶음, 진미 볶음, 그리고 고추장 소고기 볶음 등등...
 

요즘 시중에 파는 인스턴트 육개장.
뜨거운 물을 부으면 육개장이 된다고 한다.
 

뜨거운 물 200L을 부으니 맛이 제법 괜찮은 육개장이 되었다.
여행 다니며 한식 생각이 날 때 한 번씩 먹으면 좋겠다.
참 편한 세상이다.
작은 그릇이 없어 큰 대접에다 했더니 양이 너무 작아 보인다.
 

남자분 들이 아침 산책을 새벽 시장으로 갔는데
남편이 찰밥을 사 왔다.
찰밥 시세를 모르니 20 밧 ( 우리나라 750원 정도 )을
내었더니 이렇게 많이 주더란다.
물가가 엄청 싸다.
이 찰밥과 어제 식당에서 남겨 온 찰밥으로 아침 식사로 충분한 양이다.
 

혹시 반찬이 모자랄까 봐 주문한 반찬이 도착했다.
 

오징어 볶음과
 

소고기 볶음과
 

새우볶음과
 

그리고 고기와 채소 볶음이다.
반찬을 태국 이름으로 뭐라고 질녀가 가르쳐주었는데
잊어버렸네...
 

각자 취향대로 커피를 주문하였더니
이렇게 배달 왔다.
얼음은 따로....
 

열대 과일 " 용과."
껍질이 용의 비늘과 닮았다고 해서 용과라고 한다.
흰색만 있는 줄 알았는데 빨간 색도 있고
노란 색도 있다.
한국 뷔페에서 용과를 먹었어 때는 밍밍하고 맛이 없었는데
이곳의 용과는 달고 수분도 많고 맛있다.
 

한낮에는 더우니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
작은 올케가 가방을 뜨기 위해 나에게 도움을 청한다.
 

오후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 무엉마이 "시장에 갔다.
이 시장은 청과도매시장인데 첫날 망고 두 보따리도 이 시장에서 구입했다.
코코넛 10개 한 봉지가 270 밧 ( 약 10.000원,)이라고 가격을 부쳐놓았다.
 

코코넛을 손질하는 청년들...
참 쉽게 하는 거 같았다.
 

양배추 한 봉지 가격이 140밧이란다.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약 6.000원도 안 된다.
올케들은 너무 싸다고 연신 감탄하며 다닌다.
 

과일 가게 한편에 두리안이 수북하게 쌓여있다.
두리안 좋아하는 올케가 한국에 가면 먹을 수 없으니
이곳에서 실컷 먹겠다고 한다.
 

두리안은 무게로 계산한다.
두리안 가격표가 없어 얼마인지 모르겠다.
두리안 2통을 샀다.
 

 냄새 때문에 두리안을 가지고 택시를 탈 수가 없다.
그리고 숙소에서 주의할 것을 적어 두었는데
숙소에 두리안 가지고 들어오지 마라고 적혀있다.
 

두리안 손질하는 아줌마.
그런 걸 잘 아시니까 먹을 수 있게 의자와 탁자를 설치해 주신다.
 

두리안의 속살.
껍질이 두꺼워 내용물은 그리 많지 않다.
 

 

두리안은 호불호가 진짜 심하다.
TV 테마기행에서 두리안의 맛을 
" 지옥의 냄새와 천국의 맛을 갖춘 과일"이라고 표현을 하였다.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고 하며
맛을 알면 중독성이 있다고 한다.
맛은 약간 느끼하며 고소한데 버터를 먹는 거 같기도 하다.
 

파프리카 한 봉지에 약 10.000원 정도.
 

입가심을 하기 위해 파인애플을 사서 먹었다.
 

아침에 숙소에서 빨간 용과와 흰 용과를 먹었는데
노란 용과도 있다.
 

고추 종류들,
엄청 맵게 생겼다.
 

양념 ( 다진 양념 )을 만들어 팔기도 한다.
 

치앙마이에서 제일 유명한 " 마야 쇼핑몰"
 

쇼핑 몰 입구에 코끼리 한쌍.
 

쇼핑 몰에서 강아지도 팔고 관상용 물고기도 판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니 식품점이다.
 

꿀이 많이 진열되어 있는데 이곳 꿀이 좋다고 한다.
 

올케들이 꿀을 고르고 있다.
 

저녁 식사를 위해 찾아 간 마야 몰 4층의 푸드코너.
이곳에는 결재를 일반 카드로 하지 않고 
카드 충전을 하여 주문하고 결재를 한다.
질녀가 카드를 가지고 있기에 이곳저곳에서 질녀를 부른다.
난 딱히 먹고 싶은 게 없어 편한 피자를 주문했다.
 

생각보다 담백한 맛이다.
 

남자들이 주문한 음식,
특이하게 돼지껍질도 들어있고 아래에 국수도 있고 선지도 들어있는데 
남자분들 입맛에 아주 맛있다고 칭찬한다. 
 

시원한 음료도 한 잔씩 하고....
 

마야 몰에서 나오니 건너편에 한식 바베큐 식당이 있다.
 

숙소로 돌아온 후 저녁 오빠와 동생과 산책을 나갔다.
하늘에 크고 둥근달이 있기에 달력을 보니
어제가 보름이었다.
나는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산책을 나갔다.
 

성 바캍 해자 건너편에 포장마차처럼 생긴 가게가 줄지어 있고
각종 음식을 팔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있다.
 

우리도 닭꼬치를 사서 맛보았다.
 

우리가 앉아 꼬치를 먹고 있는 모습을 
편의점 갔다 오던 작은 올케가 발견하고 길 건너에서 찍었다.
 

숙소에 남아 있는 올케들을 위해 조각 케이크를 샀다.
한 조각에 30밧.( 약 1.100원 정도)
 

케이크 맛이 상당히 수준 급이다.
우리나라 유명 제과점 케이크 보다 더 맛났다.
 

 케이크 사면서 함께 산 과자.
우리나라 한과처럼 생겼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오늘은 두리안을 먹고 마야 몰에서 약간의 쇼핑으로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