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태국 치앙마이 여행....8,( 3 월 8 일.)

쉰세대 2023. 4. 21. 23:46

오늘은 " 도이수텝 "이라는 사원을 갈 예정이다.
도이수텝의 원래 이름은
" 왓 프라탓 도이수텝 "이라고 한다.
태국말로 "왓"은 사원이라는 말이고
"프라탓"은 부처님 진신사리가 안치된 탑이 있는 절이라는 말이고
"도이"는 산이라는 말이라고 한다.
" 수텝 "은 산 이름이다.
그러니 부처님 진신 사리가 안치된 사원이니 " 적멸보궁"이다.
이곳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성스러운 곳이라고 한다.
 

오늘 아침도 한식으로 거 하게 먹었다.
김치찌개도 있고 누룽지 탕도 있고 김도 있다.
한국인지 외국인지 가늠이 안 된다.
 

밴을 불러서 타고 도이수텝에 도착했다.
올라오는 도중 산길이 많이 굽어있고 험하다.
밴은 우리가 관광을 마칠 때까지 기다리고 있기로 했다.
사원에 들어갈때는 반바지가 허용되지 않으니
질녀가 일요 마켓에서 구입한 코끼리 바지를 입고 왔다.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기에 나와 남편, 그리고 올케언니는 
케이블 카를 타기로 하고 표를 구입했다.
입장료는 20밧, 엘리베이터요금은 왕복 30밧이니 모두 50밧이다,
우리나라 돈으로는 1.900원 정도,
 

엘리베이터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빌딩에 있는 것과 다르다.
그리고 짧은 거리라 금방 올라간다.
이 정도면 걸어도 될 뻔했다.
 

사원 올라오는 계단의 난간은 용의 몸통 모양이다.
계단 오르기 전 동생들..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으면 이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계단을 걸어 올라오는 동생과 올케와 질녀.
 

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 잭 프루트 "

이 과일은 나무 가지에 달리는 게 아니고

신기하게도 나무 몸통에 달려있다.
이 나무가 눈에 익었다.
생각해 보니 몇 년 전 큰아들과 우리 내외가 치앙마이와 치앙라이 여행 때
와 본 곳이다.
그때도 이 나무를 보며 신기하다고 사진을 찍었다.

잭 프루트 이 과일 엄청 맛있다.
 

사원을 들어가기 위해 이곳에서 신발을 벗어야 한다.
 

엄청 큰 부겐베리아 나무에 아주 탐스러운 꽃이 피어있다.
 

 

코끼리가 부처님 진신사리를 등에 지고 오다 이곳에서 발걸음을 멈춘 곳이라
사원을 짓고 사리를 모셨다고 한다.


내가 찍은 사진이 없어 동생과 올케가 찍은 사진을 가지고 왔다.
 

종을 치면은 행운이 온다고 하는데
곳곳에 종을 치지 마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그래도 꼭 치는 사람이 있다.
이 많은 사람이 종을 친다면 시끄럽기도 하겠지만
금방 망가질 거 같다.
 

벗겨진 불단에 다시 색을 입히는 아저씨.
아주 정성스럽게 조심조심하고 계신다.
이렇게 색을 입히고 보수를 하니 잘 유지되고 있는 거 같다.

사원 자체가 온통 황금색 이어서 눈이 부시고 황홀하다.

법당 안에서 스님에게 설법을 듣고 있는 현지인.
 

부처님을 참 많이 모셔두었다.
몇 백 명은 될 거 같다.
태국인의 불심을 잘 보여주는 거 같다.
 

특이하게 검은 얼굴에 푸른 몸을 하고 계시는 불상.

누워 계시는 부처님, 와불.
 

살포시 내려 뜬 눈과 다정하고 온화한 미소를 띠고 있는 부처님들.
 

나도 두 손을 모으고 기원하며 탑돌이를 하였다.
 

네 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는 모습이 큰 찻상모양이다.
테두리에는 12 간지가 그려져 있고.
 

얼굴을 이모티콘으로 숨기려다 웃는 모습들이 예쁘고
선글라스를 썼기에 그냥 두었다.
 

4남매 전원 짝꿍들과.
 

전망대에서 바라본 치앙마이 전경.
화전민들이 태우는 잡초와 나무들 의 연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 보인다.
3월 봄을 맞아 심하다고 하는 데 이때가 제일 심하여
맑은 하늘과 해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동생이 이번 여행 중 제일 아쉬운 부분이라고 한다.

한국에 오니 뉴스에도 나왔다.

그래도 화학 물질이 아니라서 목이 따갑거나 눈이 아프지는 않았다.
 
도이수텝 관람을 마치고 
대기하고 있던 밴을 타고 내려왔다.
 

관광객 사이에 치앙마이 유명 맛집이라고 소문이 난 "흐언펜 "
이곳에서 유명 맛집이라고 밴 기사님도 추천을 하고
방송에도 여러 번 나온 곳이라고 한다.
 

 

일종에 밑반찬

 카오소이

돼지 껍질 튀긴 것.
바싹바싹해서 간식으로 먹어도 맛있다.
태국에는 이 음식이 참 많았다.
 

남편이 어제 마야 몰에서 먹었던 것과 같은 음식을 시켰다는 데
 잘못 나왔는지 모양도 다르고 가격도 비싼데
맛은 마야 몰 보다 못하다고 한다.
 

마사지를 받으러 가는 길목에 치앙마이 경찰서가 있는데
한글도 적혀있다.
 

초등학교도 있다.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책가방을 팽개치고
핸드폰을 보고 있다.
어디든지 학생들은 같은 모습이다.
 

마사지 샾에 도착했다.
질녀가 미리 예약을 해 두었기에 기다리지않고
바로 받을 수가 있었다.
 

 

마사지받기 전 발을 씻고 있다. 
내 무릎에 파스가 보인다.
 

 마사지받을 방.
 

마사지받고 나오니 피로가 사라지고 개운하다.

밖으로 나오니 밤이 되어 깜깜하다.
동남아 오며는 마사지는 필수 이다.
 

어제 야시장에서 닭꼬치를 먹고 오는 길 
오빠가 새우를 보았는데 맛있게 생겼다며
새우 먹으려 동생들과 다시 야시장으로 가셨다.
 

새우가 크고 맛나게 생겼다고 다시 찾아갔는데
민물 새우이고 머리가 너무 크서 머리 떼어내고 나니 
먹을 게 없고 맛도 별로였다며 실망했다고 한다.  
 
오늘 원래 계획은 도이수텝에서 내려와 큰 아들이 추천한
치앙마이 동물원으로 가려고 했다.
그래서 밴 운전기사에게 말했더니 자꾸만 나이트 사파리를 권한다.
밴 운전기사는 여성이었는데 막무가내로 나이트 사파리를 권하는데
우리 일행이 갈피를 못 잡을 지경이었다.
그러다 두 곳 다 포기를 해 버렸다.
집에 와서 아들에게 여행이야기를 하던 중
왜 동물원 안 가셨냐고 하기에 밴 기사 이야기를 했더니
나이트 사파리는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관광객을 데리고 가면
기사에게 커미션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 기사가 그렇게 권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