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태국 치앙마이 여행...5, ( 3월 5일,오후,)

쉰세대 2023. 4. 7. 23:23

"춘 딤섬" 식당에서 딤섬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 찾아간
코코넛 마켓,
정식 이름은 " Ba Pao Flea Market "이지만
코코넛 나무가 많아 코코넛 마켓이라고 한다.
 

들어서자마자 온통 코코넛 나무들이 줄 지어 서 있다.
그 아래는 평상이 있어 소풍 나온 거처럼 앉아 놀고 있다.
 

치앙마이에 먼저 와서 한달살이를 하고 있었던
올케와 질녀는 이곳이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몇 번을 왔다고 한다.
 

 

가는 길목에 여러 가지 상점들이 있어 눈요기도 하며
맨 안쪽에 카페가 커피 맛이 좋다고 해서 찾아가고 있다.
 

물 위에 방갈로처럼 만들어진 곳에서 쉬기도 하고
차도 마신다.
 

대나무로 엮은 다리아래 시냇물이 초록 풀로 덮여있다.
난 처음에 이끼인 줄 안고 냄새가 날 거 같았는데
이끼가 아니고 수초이다.
수초가 물을 정화시킨다고 한다.
그래서 냄새가 안 난다.
 

코코넛 열매에서 싹이 나와 자라고 있다.
 

코코넛 나무가 물을 좋아하는지 코코넛 나무 한 줄 
시냇물 한 줄, 그렇게 번갈아 있다.
 



우리도 시냇물 위에 방갈로를 하나 차지하였다.
카페 사장님이 4명 이상 앉으면 안 된다고 말씀하신다.
사실 무게가 나가는 내가 앉으니 조금 불안한데
올케들이 워낙 가벼워서 괜찮을 거 같다.
 

부지런한 질녀가 커피 배달을 왔다.
 

올케언니와 창원 올케.
 

나는 방갈로에 앉아서 지나가는 큰 동생을 불러 세우고
 

작은 동생을 불러 세워서 폼 잡게 하고
 

남편에게도 그 자리에 서라고 명령하고....

방갈로에서 일어 나기가 힘들어서 
앉아서 찍었다.
 

오빠 내외분도 내 명령에 그 자리에 섰다.

코코넛열매는 맨 꼭대기에 열려있다.
저렇게 놓은 곳에 있어 어떻게 딸까 하고
오지랖 넓게 쓸데없는 걱정도 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코넛 나무가 장관이다.
관리도 잘해두어서 더 멋있다.
 

나무마다 코코넛이 주렁주렁 달렸다.
그리고 나무 키가 엄청 크다.
아무리 봐도 열매 수확하는 게 걱정이다.
 

시골 장처럼 동물도 판다.
아기 염소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썽태우를 600밧으로 호출했는데
기사가 인원이 많다고 300밧을 더 요구하며
900밧을 달라고 한다.
질녀와 올케가 있을 수 없는 요금이라고 이 차를 이용 안 하겠다고 한다.
지난번 식물원에서 올 때도 600밧을 요구하여 돌려보내고
훨씬 고급진 밴을 100밧에 타고 왔는데 또 바가지를 쉬우려 한다.
결국 탔던 가족들이 모두 하차하였다.
이곳에는 썽태우 기사들의 바가지요금을 요구한다.
 

질녀가 택시 어플로 택시호출을 해놓고 
택시 올 때까지 다시 시장구경을 했다.
 

올케가 내일 아침에 먹을 채소를 사가지고 온다.
 

시장답게 옥수수도 쪄서 팔고
 

튀김과 전병 같은 거도 팔고 있다.
 

숙소롤 돌아와서 먹은 과일, 
과일 이름은 " 포멜로"인데 입에 넣으니 과즙이 팡팡 터진다.
처음 먹어 본 과일이다.
신맛은 없고 아주 큰 밀감처럼 생겼다.
 

새로 온 숙소 근처에는 사찰이 엄청 많다.
불교 국가답게 한 집 건너 사찰이다.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간 식당.
숙소에서 약 5분 거리에 있는데
질녀가 검색하니 이 동네 맛집이라고 나오며
숙소 맛집 소개 책자에도 실려있다.
 

메뉴에 음식의 사진과 설명과 번호가 있어
주문하기가 쉬웠다.
모두 자기 입맛에 맞을 거 같은 음식을 주문하였다.
 

숙소에서 약 7분 거리에 일요일 오후 6시부터 
도로를 막고 일요 시장 (Sunday market )을 연다.
저녁 식사 후 시장으로 갔다.
엄청 큰 도로 사거리를 막고 시장을 여니 가게도 많고
외국인 관광객도 많다.
한국말도 많이 들리기도 한다.
 

몇 년 전 큰 아들과 왔을 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 밀려다녀 구경을 할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코로나가 끝났는 데도 아직 관광객이 그리 많지 않다.
 

시장 바로 옆에 아주 큰 사찰이 있어 잠시 구경을 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어김없이 있는 거리에 화가.
 
이 일요 마켓은 일요일 오후 6 시가 되면 4차선 도로를 막고
야시장을 연다.
몇 년 전에 왔을 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 아들 노칠까 봐 아들 뒷모습만 보고 
다니며 많은 사람에 감탄을 했었다.
 

나무로 직접 깎은 목각 고양이들.
아빠가 장사하는 옆에 열 살 남짓한 딸내미가 고양이 눈동자를 흰색으로 찍으며
아빠를 돕고 있다.
 

고양이 한 쌍을 사 왔다.
고양이를 구입하니 아저씨가 노끈으로 목에 장식을 해 준다.
이 고양이 한 쌍에 230밧을 지불했는데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약 8.000원 정도이다.
 

시장 옆에 있는 해자에 비치는 밤풍경이 멋있다.
사실 시장구경을 가면 사진에 담고 싶은 건 많은데
사지도 않으며 사진을 찍으려면 민망해서 못 찍겠다.
나는 이 시장에서 여름 T셔츠 한 장과 고양이 한 쌍을 구입하고
올케들은 집에서 편하게 입을 코끼리 바지를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