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에 오라는 직원분 말대로 이중섭 미술관으로 갔다.
시간이 조금 일러 근처 구경 좀 하고 입장하기로 했다.
미술관 옆 서귀포 극장,
영화 포스터가 붙어있는 걸 보면 영화를 상영하는 거 같은데
한 번도 사람이 들어가는 건 못 보았다.
미술관 전경,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인지 아무도 안 보인다.
미술관 앞 화단에 휠체어를 타고 오신 남자분이
이렇게 여러 가지 종류의 꽃을 심어놓고 가신다.
입장을 하여 전시실로 들어가면 맨 처음으로 만나는
이중섭 화백의 손편지들....
난 일본어를 몰라 읽을 수는 없지만
화백님께서 부인과 아이들 그리워하는 마음이
철철 넘칠거 같다.
부인이 일본분이니까 일본어로 쓰여있다.
삽화처럼 작은 그림도 그려져 있고
아이들과 복숭아 그리고 길 떠나는 가족,
위 그림을 한국어로 해설을 해 놓았다.
종이 살 돈이 없어 담뱃갑 속의 은지화로 그렸다는
유명한 은지화...
가나 아트 이호재 기증품,
삼성에서 기증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삼성에서 12점을 기증하였는데 몇 점만 전시되고
나머지는 수장고에 보관되어있다고 한다.
1층 마지막 코너에 기증자 명패가 놓여있다.
2층으로 올라가니 이중섭 화백의 대표작인 황소가 있다.
2층 전시실에는 이중섭 화백과 동시대에 활동을 한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미술관 옥상으로 올라갔다.
진품은 아니지만 이중섭 화백의 그림들과 서귀포 바다가 보인다.
이중섭 화백은 서귀포에서 약 1년 반 정도로 생활을 하였다는데
워낙 서귀포를 사랑하고 서귀포에 대한 작품이 많기에
이렇게 미술관을 지어 기념하고 있다고 한다.
옥상에서 바라본 서귀포 앞바다 풍경은 왜 안 찍었는지 모르겠다.
1층 로비에 있는 기념품 가게...
몇 번을 제주조에 가서도 이중섭 미술관을 가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들어가서 관람을 하였다.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올레 시장 기념품 가게에서
물건을 사서 애들에게 택배로 보냈다.
기념품 가게로 올라가는 계단의 말 풍선 속의 한 글자 "완?"
제주도 방언으로 "왔습니까?"의 뜻이다.
아주 간단하네.
기념품 가게 모습.
점심 식사 후 "생각하는 정원"을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버스 창밖에 벚꽃이 터널이 될 만큼 꽃이 만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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