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방곡곡

쉬멍 놀멍 제주여행....17, ( 3월 31일 오후, 생각하는 정원,)

쉰세대 2022. 6. 12. 23:11

점심식사 후 서귀포 구 버스터미널에서 282번을 타고 가다

동광 환승정류장에서 784-1번을 환승하여 생각하는 정원 정류장에서 하차를 하였다,

소요 시간 1시간 20분 정도....

 

입장료가 좀 세다고 생각이 든다.

이때는 성인이 10.000원, 경로는 8.000원이었는데

지금은 인상이 되었는지 성인이 12.000원 , 경로가 10.000원이라고 한다.

근데 입장권을 끊을 때 식당에서 통 갈치구이나 갈치조림을 먹는 예약표를 사면

입장료는 무료이다.

 

생각하는 정원은 성범영 원장이 제주도에 반하여 서울에서 돈을 벌 때마다 

제주에 황무지를 사들여 "세계 제일 분재 정원 ""생각하는 정원"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황무지를 사서 개간을 할 때에는 주위 사람들이 그를 미쳤다고 했단다.

지금으로부터 딱 30년 전인 1992년에 개원했다고 한다.

 

약 1만 평 부지에 2.000여 점의 분재가 전시되었다고 한다.

개인 정원이라고 하기엔 엄청 크고 넓다.

 

처음 들어서면 환영의 정원이 있다.

6가지 테마별로 이름이 붙어있다.

 

영혼의 정원,

 

모과나무 분재.

모과나무 분재가 많이 있는데 나이가 상당히 많을 거 같다.

아직 3월인데 벌써 모과 꽃이 예쁘게 피었다.

 

잘 가꾸어진 나무와 모양이 기기묘묘한 나무뿌리들이 많다.

 

폭포 아래 연못에 황금색 잉어들이 엄청 많이 헤엄쳐 다닌다.

 

성범영 원장님이 집필하신 책들과 이 정원이 중국 교과서에 실렸다는 내용이다.

중국 사람들이 이런 분재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언덕 너머 멀리 2층 돌오름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 겸 카페이다.

 

전망대 카페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멋진 목마가 한 마리 있다.

 

카페 내부의 재미있는 의자들....

 

세계 3대 커피인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커피와 예맨 모카커피와 하와이안 코나 커피가 있는데

 블루 마운틴 커피 한잔과 와플을 시켰다.

커피 6.000원 , 와플 3.000원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 싱잉 볼 명상"체험도 할 수 있다.

 

2층 카페에서 내려다본 풍경들..

이렇게 넓은 정원에 관람객이 너무 없어 쓸쓸하다.

 

이 아저씨가 턱을 고이고 뭔가를 골돌히 생각하고 있다.

이 정원 이름과 아주 잘 어울린다.

 

나무의 모형이 금방이라도 쓰러질 거 같다.

 

꽃 봉오리가 구슬같이 예쁘다.

 

빨간 동백꽃잎이 떨어져 바닥에 잔뜩 깔려있다.

 

큼지막하고 먹음직스러운 하귤이 달려있다.

하귤은 여름쯤 되어야 먹을만하다고 한다.

 

팔도 돌담,

성범영 원장님 친구분인 진현두라는 분이 수년간 수석으로 모은 8도 돌들을

이곳에 기증하였다고 설명이 되어있다.

 

하나의 돌무더기에 여러 가지 식물들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돌다리가 튼튼하여 안 두드려보고 건너도 될 거 같다.

 

지나가는데 어느 분이 구경 잘하셨냐며 말을 건넨다.

얼굴을 보니 이곳 정원 원장님이신 성범영 원장이시다.

잠깐 이야기 나누고 셀카를 찍었다.

1939년 생 이신대 아직도 정원에 나오셔서 손수 정원을 돌보고 계신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한 바퀴 돌며 관람하고 나가는 길..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다녀간 흔적들...

 

이곳에는 온갖 나무들의 분재가 엄청나게 많았다.

사실 난 분재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무를 사람들이 자기 취향에 맞추어 자르고 철사로 감아 비틀고 키가 못 자라게 하고....

나무에게 못 할 짓을 하는것 같아 나무에게 미안하고 나무가 불쌍하다.

그래서 분재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다.

그래도 한 번쯤은 와서 관람을 할만하다.

그리고 성범영 원장님이 대단하시다.

 

서귀포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앞자리에 앉았더니 전망이 너무 좋다.

완전 외국 같은 풍경이다.

 

다시 서귀포 올레시장으로....

식당에 들어가서 혼밥 하기도 싫고 몇 번을 이곳을 지나치며 

점찍어둔 음식을 사기 위해 왔다.

 

TV에서 신계숙 교수가 제주 동문 시장에서 랍스터 버터구이를 사서 먹는데

너무 맛있어 보였다.

서귀포 올레 시장에도 랍스터 구이를 판매하기에 그 맛이 궁금해서 샀다.

 

흑돼지 전복 버터 밥과 랍스터 구이를 사서 숙소에 와서 맛있게 먹기는 했는데

신계숙 교수처럼 그렇게 감탄사는 안 나온다.

 

아침 일찍 이중섭 미술관에 갔다 올레시장에서 선물 사서 보내고

생각하는 정원까지 갔다 다시 올레시장에 저녁 먹거리 사서

호텔로 돌아왔더니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