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방곡곡 129

뚜벅뚜벅 제주 여행...15 (11 월 2일. 왈종 미술관.)

오늘도 버스 타지 않고 호텔과 가까운 왈종 미술관에 가기로 했다. 왈종 미술관은 정방폭포위에 있는데 지난번 올레 6길을 걸었을때는 알지 못해서 놓쳤다. 호텔에서 걸어가도 30분이면 도착할수 있는 곳이다. 내가 왈종화백의 이름을 안건 국민은행 달력에 몇 년을 화백 작품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그림이 단순하고 동화스럽고 순진한 아이가 그린거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근데 그 분의 미술관이 있다기에 찾아가기로 했다. 걸어가다 보면 철없는 철쭉꽃들이 피어있는걸 자주 볼 수가 있다. 이곳의 철쭉은 철이 없는게 아니고 워낙 따뜻한 곳이기에 이렇게 필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든다. 왈종 미술관이 보인다. 이 미술관은 이왈종 화백이 자신의 이름으로 개관한 곳이다. 3층 건물로 조선백자의 찻잔을 형상화 모습을 푸른 바다와 파란 ..

뚜벅뚜벅 제주 여행...14, (11월 1일, 천제연 폭포,)

안덕계곡에서 나와 보말 칼국수로 점심식사를 하고 천제연 폭포로 향했다. 서귀포에는 폭포가 3개 있는데 천지연과 정방폭포 그리고 천제연 폭포이다. 천지연 폭포와 천제연 폭포가 이름이 헛갈린다. 이곳 천제연 폭포를 보면 서귀포의 3대 폭포를 다 만난다. 폭포 안내판에 많은 비가 내릴 때만 폭포가 된다고 한다. 주상절리가 병풍처럼 둘러쳐있는데 폭포에 물은 한 방울도 안 내려온다. 비가 오면 폭포에 물은 쏟아져 내리겠지만 저 멋진 주상절리는 볼 수가 없겠다. 폭포에 물은 내려오지않는데 맑고 깨끗한 물이 고인걸 보니 샘물처럼 아래에서 물이 나오나 보다. 물이 맑고 잔잔해서 마치 거울 같다. 순서대로 제2 폭포로 향했다. 제2폭포에는 이름 값하느라 물이 제법 내려온다.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서인지 수량이 많지는 ..

뚜벅뚜벅 제주여행...13, (11월 1일, 안덕계곡,)

오늘의 여행지는 안덕계곡. 길 찾기를 검색하니 호텔 근처 평생학습관 버스 정류장에서 202번과 282번이 간다고 나온다. 소요시간 50분. 202번 버스가 오기에 기사님께 물어보니 이 버스는 안 가고 다음 버스를 타라고 하신다. 다음 버스를 한참을 기다려도 안 오고 다른 버스도 안덕계곡이 적혀있기에 물어보니 처음에는 안 간다고 하시더니 이 버스 타고 가다 하차한 후 조금 걸어가면 된다기에 일단 탔다. 몇 년 전 친정식구들과 왔을 때 갈치 통구이 먹었던 식당 춘심이네를 만났다. 이 식당 2층에는 오메기 떡을 팔고 있어 그때 구입을 했더니 지금도 명절이 가까워오면 안내 문자가 온다. 식당 앞 화단에 하귤이 싱싱하다. 이 하귤은 4~5월에 수확한다고 적혀있다. 초등학교 학생이 골프지도를 받고 있다. 학교도 지..

뚜벅뚜벅 제주여행...12, (10월 31일 , 성산 일출봉과 광치기 해변,)

이제 시어머님께서 잘 가셨으리라 믿고 나도 마음을 추스르고 오랜만에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동안 제주 여행기를 올리다 중단하였기에 다시 올려야겠다. 어제는 편히 휴식을 취했어니 오늘은 성산 일출봉을 향해서 출발~~~~ 숙소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버스 201번을 타고 이번에는 동쪽으로 약 1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했다. 오늘도 덥다.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먹었다. 땅콩 가루를 올려줘서 상당히 고소하다. 아이스크림 가격은 4.000원. 가파도 청보리 아이스크림은 3.000원이었다. 맛있었어니까 약간 비싸도 용서가 되네...ㅎ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성산 일출봉, 노인네라서 총금액이 0원.. 예전에 없든 세계 자연 유산에 등제되었다는 조형물이 곳곳에 세워져 있다...

뚜벅뚜벅 제주여행....11 (10월 30일, 휴식..2)

어제 올레 7코스를 7시간 걸었더니 많이 피로하기에 오늘 하루 휴식을 갖기로 했다. 세탁기에 빨래해서 건조기에 넣어놓고 아침 식사 후 커피 한잔을 내려 옥상으로 올라갔다. 오늘도 역시 날씨가 맑다. 멀리 한라산이 구름과 놀고 있다.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국숫집이 있는데 지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어 검색을 해보니 이 동네 맛집이다. 국수의 맛이 궁금해서 나도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입구에 마련된 테이블 링에 전화번호 입력하니 세상에나...!! 내 앞에 대기자가 12팀이 있고 대기시간은 50분이라고 뜬다. 다른 때 같았으면 포기를 했을 텐데 어차피 오늘은 빈둥거리려고 했어니 기다렸다 먹기로 했다. 이런 것도 여행의 재미에 포함시키고 나 혼자이니까 가능한 일이다. 남편과 함께라면 어림도 없..

뚜벅뚜벅 제주여행...10. (10월 29일, 올레 7코스.)

오늘은 제주 올레 길중 제일 멋있다는 올레 7코스를 걷기 위해 나섰다. 올레 7코스 시작점이 나의 숙소가 있는 아랑 조을 거리인데 일단 버스를 타고 가서 숙소 근처에서 끝을 내는 역방향을 선택했다. 오늘도 서쪽으로 가야 하고 검색을 하니 202번 버스가 간다고 했다. 버스를 타고 가다 월평마을에서 하차를 하고 올레길을 들어섰다. 이곳이 올레길 7코스 끝 지점인데 나는 이곳에서 시작했다. 역시 서귀포.... 노란 밀감들이 탐스럽게 주렁주렁 달려있다. 이 과수원은 밀감 대풍인 거 같다. 밀감 밭 아래에도 반사필름을 깔려있었다. 햇볕을 과일 아래쪽까지 받아 과일 색이 골고루 되게 하기 위함인데 사과밭에만 이런 반사필름을 까는 줄 알았다. 어느 집 돌담 위에 호박넝쿨에 호박이 아직 달려있다. 선인장 한 포기가 ..

뚜벅뚜벅 제주여행....9.( 10월 28일.물영아리 오름.)

오늘의 여행지는 남원읍에 있는 물영아리 오름. 이름이 예쁘다. 버스 231번을 타고 가다 물영아리에서 하차해야 한다. 가는 시간이 1시간 거리이다. 물영아리 오름을 검색하니 식사할만한 식당이 안 보인다. 간식으로 사서 며칠을 가방에 넣고 다니든 과자와 냉동고에 두었든 빵과 생수 한 병을 가방에 넣고 길을 나섰다. 며칠을 가방에 넣고 다녔더니 과자가 다 부스려졌다. 식당이 있으면 이건 간식을 할 생각으로... 서귀포 중앙 로터리에서 231번 버스를 타고 물영아리 정류장에서 하차를 했다. 화장실 가는 길에 멋진 조형물이 있는데 뭔가 했더니 이곳에 고사리가 많이 나오니 고사리 모양인 거 같다. 참고로 이곳 화장실에는 휴지와 손 씻는 수도가 없어 꼭 물티슈를 가지고 가야 한다. 아마 수질 보호 차원이겠지 하며 ..

뚜벅뚜벅 제주여행 ....8,(10월 27일.휴식. 1,)

제주도에 와서 일주일을 강행을 했더니 하루 쉬고 싶다. 어제 혼자 가파도 갔다 오면서 긴장을 했었나 보다. 너무 무리할 것도 없어니 비가 오면 쉴까 했는데 비올 기미가 전혀 없다. 내가 머물고 있는 숙소 이름이 " 휴식 서귀포 호텔"이다. 호텔 소개는 1편에서 했었다. 세탁기에 일주일 입었던 옷들을 세탁하여 건조기 돌려놓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에 올라갔더니 전망이 좀 더 멀리 보인다. 오늘도 날씨는 맑고 좋다. 오후에 이마트에 갔다. 신세계 상품권으로 가벼운 윗옷 하나 살까 해서... 제주도로 오기 며칠 전 서울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고 그 주일에 제주도로 여행을 갔던 큰아들이 추워서 고생했다기에 챙겨 온 옷이 모두 겨울옷인데 이곳에 오니 기온이 24도이고 햇볕은 너무 뜨겁다. 모자도 안 가지고 두건만..

뚜벅뚜벅 제주여행....7, ( 10월 26일,가파도,)

어제 친구를 보내고 이젠 완전히 혼자이다. 친구가 없어니 허전하고 쓸쓸하지만 힘내어 밖으로 나갔다. 오늘의 행선지는 가파도. 가파도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202번 버스를 타고 모슬포(운진항)로 갔다. 제주 202번 버스를 제일 많이 탔다. 이 노선은 우리 숙소 앞에서 서쪽으로 갈 때는 이 버스를 타게 된다. 버스 앞쪽에 못난이 3 자매 인형과 옛날 개구쟁이 남학생의 등교하는 인형이 재미있다. 내가 결혼하기 전 이 못난이 3 자매 인형이 인기가 있었다. 오랜만에 보니 반갑기 조차 하다. 가파도 가는 배표... 가파도를 들어갈 때는 요금이 5.300원인데 나올 때는 요금이 5.200원이다. 그리고 승선권을 사면 가파도에서 2시간 20분을 머물 수 있게 표를 준다. 나는 직원에게 부탁을 하여 가파도에서 1시..

뚜벅뚜벅 제주여행....6 , ( 10월 25일 ,새별오름,)

오늘 친구가 서울로 떠났다. 친구와 두 명이 있다가 가 버리니 혼자가 되었어니 두렵기도 하고 혼자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처음부터 혼자 올 예정이었는데 친구가 5일을 함께해주니 든든하고 심심하지않아 좋았는데... 공항에서 서울로 친구를 보내고 돌아서는 내 발걸음이 무겁다. 친구를 이곳까지 데리고 와서 고생을 시킨 거 같아 미안하고 더 좋은곳으로 함께 하지 못해 또 미안하고... 함께 해줘서 고맙고.... 공항에서 검색을 해보니 숙소에 오는 도중 새별오름이 있다. 높이도 많이 높지 않고 시간도 짧아 자투리 시간 보내기는 적합한 거 같다. 공항에서 오다 버스 한번 환승하고 도착하였다. 오름 중에도 아주 작다. 오름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이름 모를 야생화가 눈에 띈다. 이름은 모르지만 예쁘니까 일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