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방곡곡

뚜벅뚜벅 제주 여행...14, (11월 1일, 천제연 폭포,)

쉰세대 2022. 1. 6. 23:43

안덕계곡에서 나와 보말 칼국수로 점심식사를 하고 천제연 폭포로 향했다.

서귀포에는 폭포가 3개 있는데 천지연과 정방폭포 그리고 천제연 폭포이다.

천지연 폭포와 천제연 폭포가 이름이 헛갈린다.

이곳 천제연 폭포를 보면 서귀포의 3대 폭포를 다 만난다.

 

폭포 안내판에 많은 비가 내릴 때만 폭포가 된다고 한다.

 

주상절리가 병풍처럼 둘러쳐있는데 폭포에 물은 한 방울도 안 내려온다.

비가 오면 폭포에 물은 쏟아져 내리겠지만

저 멋진 주상절리는 볼 수가 없겠다.

 

폭포에 물은 내려오지않는데 맑고 깨끗한 물이 고인걸 보니

샘물처럼 아래에서 물이 나오나 보다.

물이 맑고 잔잔해서 마치 거울 같다.

 

순서대로 제2 폭포로 향했다.

 

제2폭포에는 이름 값하느라 물이 제법 내려온다.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서인지 수량이 많지는 않아도

물소리가 시원하다.

 

이번 여행에서 제주 올레 6코스에서 만나 사진을 찍어주신 남자분이 요즘

사진을 찍을때 뒷모습 찍는 게 대세라고 하셔서 몇 번 찍어보니 세상 편하다.ㅎ

일단 얼굴 표정에 신경 안 써도 되고 주름살도 안 보이고....

그래서 뒷 모습을 여러 번 찍었다.

눈으로 보는 거보다 동영상을 찍었더니 수량도 풍부해 보이고

더 좋아 보인다.

오리 가족의 나들이도 볼 수가 있고....

 

제2 폭포에서 나와 제3 폭포를 갈려면 광장을 조금 지나야 한다.

파란 하늘에 비행기 지나간 자국이 선명하다.

 

선임교.

 

선임교에서 내려오니 오복천의 조각상을 만난다.

 

7 선녀 전설의 비석.

비석에는

별빛 속삭이는 한 밤중이면 구름다리를 타고 옥피리 불며 내려와

맑은 물에 미역을 감았다는 내용의 글이 적혀있다.

 

천제루.

우뚝 선 2층의 천제루가 있어 올라갔다.

 

누각에서 내려다본 정원.

 

유명한 여미지 식물원 지붕도 보인다.

예전에는 제주도 오면 꼭 가보는 관광코스였는데

요즘은 안 가게 된다.

 

다시 선임교를 건너서

 

제3 폭포로 내려가는 계단이 좀 많아서 세어봤는데

한 달이 지난 지금 몇 개였는지 생각이 안 나는데 꽤 많았다.

 

 

제3 폭포는 그리 크지도 않고 수량도 적은 편이다.

그래도 주위가 예쁘다.

 

올라오는 계단 난간 사이로 예쁜 꽃이 머리를 내밀고

 "나 좀 봐주세요" 하는 거 같다.

 

 

선임교 다리에도 칠 선녀들의 모양이 있다.

 

목이 마르기도 하고 당도 떨어지는 거 같아 감귤주스를 샀다.

한 병에는 2.000원인데 세병에 5.000원이라기에 세병을 샀다.

이럴 때는 알뜰한 척한다.

엄청 시원하고 맛있다.

두병은 숙소 냉동실에 두었다가 다음날 가지고 나갔다.

 

호텔 근처 식당에서 돌솥 비빔밥을 먹었다.

오늘은 두 곳을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