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방곡곡

뚜벅뚜벅 제주여행...12, (10월 31일 , 성산 일출봉과 광치기 해변,)

쉰세대 2021. 12. 25. 23:45

이제 시어머님께서 잘 가셨으리라 믿고 나도 마음을 추스르고 오랜만에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동안 제주 여행기를 올리다 중단하였기에 다시 올려야겠다.

 

 

어제는 편히 휴식을 취했어니 오늘은 성산 일출봉을 향해서 출발~~~~

숙소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버스 201번을 타고 이번에는 동쪽으로

약 1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했다.

 

오늘도 덥다.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먹었다.

땅콩 가루를 올려줘서 상당히 고소하다.

아이스크림 가격은 4.000원.

가파도 청보리 아이스크림은 3.000원이었다.

맛있었어니까 약간 비싸도 용서가 되네...ㅎ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성산 일출봉,

 

 

노인네라서 총금액이 0원..

 

예전에 없든 세계 자연 유산에 등제되었다는 조형물이

곳곳에 세워져 있다.

 

 

올라가는 중간쯤에서 뒤 돌아보며

 

우람찬 바위 꼭대기에 머리카락처럼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예전에 올라갈 적엔 바닥이 자연 그대로 었는데

지금은 나무 테크와 계단으로 쉽게 올라갈 수가 있다.

이런 걸 보며 오랜만이 온 거였구나 생각이 든다.

 

예전 나무 테크 없을 때는 올라오기도 힘이 들었고

이 바위도 엄청 크다고 생각했는데...

 

바위 형상이 동물 두 마리가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다.

돌 부부가 다투고 있는 거 같다..

무엇 때문 일까?

 

이 꽃은 바위틈에 피어서 고생스러워 보인다.

평지에 흙이 많은 곳에 피어나지...

 

어느덧 성산 일출봉 정상...

참 싱겁게 올라와 버렸다.

 

정상에 왔어니 증거를 남겨야지...

더워 윗옷은 벗어 괴나리봇짐처럼 지고 다녔다.

 

 

일출봉에서 본 수평선...

저 넘어는 무엇이 있을까????

 

나는 자유다...ㅎㅎ

 

슬슬 내려오면서....

 

멀리 오름도 보이고 등대로 보이고 마을도 보이네..

 

보이는 각도에 따라 모양이 다르다.

내 눈에는 이 바위는 고기 대가리처럼 보인다.

 

같은 바위의 다른 모습.

 

언덕 위에 야생화가 잔뜩 피어있어 당겨 찍었는데 잘 안 보이는데

해국인 거 같았다.

갔다 온 지 거의 두 달이 지나니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점심을 먹기 위해 들어간 꽃담 수제버거집.

 

크지 않은 뜰이 있다.

지붕에 꽃들이 피어있어 재미있다.

 

 

약간의 기념품도 판매하는 거 같다.

 

주문한" 떡갈비 160 버거 세트"

크기는 넉넉한데 가격이 (14.900원 ) 착하지 않다.

 

야외에서 성산 일출봉을 바라보며 맛있게 먹고

 

버스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광치기 해변으로 가기로 했다.

멀리서 보니 성산일출봉이 제대로 보인다.

 

멀리서 본 성산일출봉 전경.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의자를 준비해두었는데

찍어 줄 사람이 없어 셀카로 찍었는데 얼굴이 너~무 크게 나와 공개를 할 수가 없다...

 

바닷가에서,

                 노래, 안다성.

파도소리 들리는 쓸쓸한 바닷가에

나 홀로 외로이 추억을 더듬네.

그대 내 곁을 떠나 멀리 있다 하여도

내 마음 속 깊이 떠나지 않는 꿈 서러워라

아아~~~~

새소리만 바람 타고 처량하게 들려오는 백사장이 고요해~

파도 소리 들리는 쓸쓸한 바닷가에

흘러간 옛날에 추억에 잠겨 나 홀로 있네.

 

파도 소리를 들으니 옛 노래가 떠 오른다.

 

광치기 해변이 올레 1코스이다.

광치기 해변을 가는 길목에서.

해안 모래 해변을 걸으려고 했는데 발이 빠지고 힘들어서

위로 올라왔다.

 

이곳에도 돈나무가 있는데 열매가 많이 열렸다.

열매 속의 빨간 알맹이가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게 생겼는데

먹을 수 있는 건지 못 먹는 건지 모르겠다.

 

얕은 바닷물을 건너 바위 위로 올라갔다.

이곳은 파도가 제법 세다.

 

위 동영상에 찍힌 부부 중에 남편이 찍어주셨다.

 

물이 정말 맑다.

 

큰길 쪽에 버스 정류장이 있기에 광치기 해변이 끝인 줄 알고

 버스를 탔는데

해변이 아직 더 걸을 수가 있었는데 내가 미리 버스를 탔나 보다.

 

호텔 옆 초밥집.

 

실내는 평범한 일식집.

주방에서 사장님이 직접 초밥을 만들고 계신다.

 

일식집인데 미소 된장국이 아닌 수프가 나왔다.

 

 내가 주문한 아랑 초밥.

12개가 나왔다.

 

가락국수가 제공되었는데 국물이 맛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