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방곡곡

뚜벅뚜벅 제주여행...13, (11월 1일, 안덕계곡,)

쉰세대 2021. 12. 29. 00:11

오늘의 여행지는 안덕계곡.

길 찾기를 검색하니

호텔 근처 평생학습관 버스 정류장에서 202번과 282번이 간다고 나온다.

소요시간 50분. 

202번 버스가 오기에 기사님께 물어보니 이 버스는 안 가고

다음 버스를 타라고 하신다.

다음 버스를 한참을 기다려도 안 오고 다른 버스도 안덕계곡이 적혀있기에

물어보니 처음에는 안 간다고 하시더니

이 버스 타고 가다 하차한 후 조금 걸어가면 된다기에 일단 탔다.

 

몇 년 전 친정식구들과 왔을 때 갈치 통구이 먹었던 식당 춘심이네를 만났다.

이 식당 2층에는 오메기 떡을 팔고 있어 그때 구입을 했더니

지금도 명절이 가까워오면 안내 문자가 온다.

 

식당 앞 화단에 하귤이 싱싱하다.

이 하귤은 4~5월에 수확한다고 적혀있다.

 

초등학교 학생이 골프지도를 받고 있다.

 

학교도 지나고 귤밭을 지났는데도 안덕계곡 입구는 보이지 않는다.

가까운 버스정류장 안내판을 보니 아직 4 정거장을 더 가야 하기에

환승을 하여 버스를 탔다.

제주도에는 버스가 자주 오지 않아서 인지 환승시간이 40분이다.

 

지도를 보니 약간 중간 지점이다.

그림으로 보니 오른쪽으로 가는 게 볼거리가 많을 거 같아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주상절리가 우뚝 쏟아있다.

 

주상절리 아래 바위 그늘 집터가 있다.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들여다봤는지 사람 다닌 흔적의 길이 있다.

안내판 설명에는

" 탐라시대 후기 제주도의 야외 정착 주거지 외에 화산지형으로 만들어진

소위 "엉덕"과 동굴이 주민의 주거지였으며,

육지부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주거유형이다.

집터의 입구 직경 6.5m, 입구 높이2.8m, 굴 입구에서 안쪽까지 깊이는 3.4m, 이르며

전체적인 입구 형태는 아취형이고 출토된 유물에는 "곽지 2식 적갈 색 토기 "와 곡물 빻는데

한 "공이돌"이 있다 "라고 적혀있다.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서인지 계곡에 물이 별로 없다.

제주도는 비가와도 모두 바위로 흡수되는 건천인데 이곳은 물이 있는편이라고 한다.

추사 김정희선생이 ㅈ주도로 귀양와서 이곳을 자주 걷던 길이라고 한다.

물이 많은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좋았겠다.

 

 

약수가 있는데 식수 금지라고 적혀있다.

 

또 다른 주상절리와 바위 그늘 집터 가 있다.

 

넓은 너럭바위가 있는데 물이 없어 아쉽다.

물이 적으니까 깨끗하지도 않은 거 같다.

 

물이 깨끗했으면 발 좀 담갔으면 좋겠는데...

 

이 두 분은 평상복에다 면사포를 쓰고 사진을 찍고 있다.

무슨 기념사진을 찍는 건가.?

 

물이 많지않아 아쉬웠다.

이 계곡에 동백나무가 많다고 하는데

계절적으로 일찍어서 동백꽃은 보지 못 했는데

지금쯤은 피었을거 같다.

 

계곡이 길지 않아 금방 끝이 나고 계단으로 올라갔다.

 

계단으로 올라오니 "남덕사"라는 사찰 앞이다.

나무 테크 길이 있기에 한참을 걸었는데 별로 볼 게 없어 되돌아 나왔다.

수량이 많을 때는 좋겠는데 이 계절은 볼품이 없다.

 

버스 정류장 앞에 빨간 열매가 달린 나무들이 있다.

 

천제연 폭포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잠깐 이동하여 천제연 폭포입구로 왔다.

입구 앞에 있는 식당 메뉴를 보니 제주도에서 유명한 보말 칼국수가 있어

들어갔다.

 

여러 가지 메뉴 중에 서울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고

제주도 음식인 보말 칼국수를 주문하였다.

 

보말 칼국수에 들어있는 보말이 상당히 많다.

이 정도면 가격이 착한 편이다.

보말 맛은 다슬기 씹는 식감이고 맛도 좋았다.

 

특이하게 국수 색갈이 노란색인데 뭔지 물어보지는 못했다.

맛있게 먹고 천제현 폭포를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