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방곡곡

뚜벅뚜벅 제주 여행...15 (11 월 2일. 왈종 미술관.)

쉰세대 2022. 1. 10. 23:22

오늘도 버스 타지 않고 호텔과 가까운 왈종 미술관에 가기로 했다.

왈종 미술관은 정방폭포위에 있는데

지난번 올레 6길을 걸었을때는 알지 못해서 놓쳤다.

호텔에서 걸어가도 

30분이면 도착할수 있는 곳이다.

내가 왈종화백의 이름을 안건 국민은행 달력에 몇 년을 화백 작품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그림이 단순하고 동화스럽고 순진한 아이가 그린거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근데 그 분의 미술관이 있다기에 찾아가기로 했다.

 

걸어가다 보면 철없는 철쭉꽃들이 피어있는걸 자주 볼 수가 있다.

이곳의 철쭉은 철이 없는게 아니고 워낙 따뜻한 곳이기에 

이렇게 필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든다.

 

왈종 미술관이 보인다.

이 미술관은 이왈종 화백이 자신의 이름으로 개관한 곳이다.

3층 건물로 조선백자의 찻잔을 형상화 모습을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이 조화로운 멋진 건물이다.

 

미술관답게 외벽에도 작품들이 많이 설치가 되어있다.

 

제주도 여행중 유일하게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곳이다.

일반 5.000원이고  경로 3.000원인데

샾에서는 10%할인도 하고 음료도 500원 할인해준다고 적혀있다

.

일층에서 엘리베이트를 타고 3층으로 먼저 올라갔다.

 

3층에 올라가니 옥상이다.

이곳에도 작품들이 설치가 되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다.

 

이왈종 화백의 사진이 반겨준다.

 

이 방은 보료에 기대어 화면으로 그림을 감상하게 해 두었다.

나도 한참을 앉아 그림을 감상하였다.

 

화백의 작업실.

들어가지는 못 한다.

 

발코니에서 본 화백의 작업실인데

유리창에 서귀포 앞 바다가 비춘다.

 

골프를 좋아하시는지 골프채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수익금을 유니세프 재단에 해마다 기부를 하시는 사진.

사진 속에 유니세프의 홍보모델인 안성기 씨도 보인다.

나도 유니세프에 매달 약간의 기부를 하니까 더 반갑다.

동지를 만난 거 같은....

 

 

벽면에 제법 큰 그림이 있어 자세히 보니

조각보에 그림을 그렸다.

 

조각보의 그림 일부...

조각보도 손으로 바느질한 것이다.

 

자기 스스로를 바보라고 표현을 했다.

골프가 제대로 안 됐는지 자책을 해학적으로 하고 있다.

"죽으면 늙어야 해"ㅎ

 

그림 속에 작은 방에 부부가 식사를 하는 모습을 자주 그려져 있고 

골프 치는 모습과 요가하는 모습

제주도 상징인 동백꽃, 사슴, 물고기들을 많이 그려져 있다.

그림을 자세히 보니 참 재미있다.

 

내 생각에는 부인이 요가를 잘하시는 거 같다.

모델이 부인인 듯하다.

 

화장실에 올리브 나무가 꽂혀있다.

제주도에는 올리브 열매도 열리는 모양이다.

 

정원에 올리브 나무가 있는데 수령이 아주 오래되었는지

나무 밑동이 엄청 굵다.

 

11월인데 아직 이렇게 꽃들이 제철 인양 피어있다.

 

미술관을 나와 바로 옆에 있는 서복공원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