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방곡곡 129

뚜벅뚜벅 제주여행....5 (10월 24일,올레 6코스 )

올레 6코스를 걷기로 했다. 올레 6코스는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이 아랑 조을 거리와 멀지 않은 곳이다. 올레길 6코스가 끝나는 지점이 아랑 조을 거리이다. 일단 버스를 타고 하례리에서 내려 그곳 에서 시작하여 정방폭포에서 끝내기로 했다. 하례리에서 버스에 내려 시작하며 시계를 보니 정각 10시이다. 올레길 6코스 시작점. 서귀포는 밀감밭이 많아 버스 타고 지나가면서 사진을 못 찍어 안달이 났는데 드디어 돌담을 배경을 넣고 밀감 사진을 찍을수가 있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니 핸드폰에서는 색이 아주 선명한데 컴퓨터에 크게 넣으니 색이 흐리고 선명하지 않아 예쁘지 않다. 돌담 위에 다른 열매도 있는데 작고 예쁘다. 효돈천에는 물이 말라있다. 제주에는 빗물이 땅속으로 다 스며 들어가 비가 올때가 아니면 바..

뚜벅뚜벅 제주여행 ....4 (10월 23일,사려니 숲. )

어제 실패한 사려니 숲을 다시 가야겠다. 친구가 딸내미와 통화를 하는데 사려니 숲이 정말 좋았다고 하기에 다시 도전하기로 친구와 의견이 일치했다. 검색을 하니 숙소에서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는데 버스 소요시간이 40분이다. 친구와 힘들게 다니지 말고 하루에 한 곳만 다니기로 했기에 느긋하게 출발을 했다. 숙소 근처에서 버스를 20분 정도 기다려 타고 내려서 17분 정도 걸어 입구에 도착했다. 이제 제대로 찾아온 거 같다. 점자 안내판도 설치가 되어있다. 숲 속으로 들어서자 삼나무가 하늘을 찌를 기세이다. 나무 데크로 무장애 길을 만들어서 다니기가 아주 편하다. 흙길도 파손되지않고 .... 누워서 나무 꼭대기를 볼 수도 있게 의자가 있네. 누워서 바라본 나무 꼭대기. 하늘이 안 보인다. 친구가 나무를 얼..

뚜벅뚜벅 제주여행....3, ( 10월 22일,비자림, )

제주 3일 차... 어디로 갈까? 일단 친구의 아들이 추천을 해준 비자림으로 가기로 했다.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 근처에 공항 가는 쪽 급행 101번을 타고 1시간 10분을 가다 세화 환승정류장에서 환승을 해서 11분을 가서 비자림 정류장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어야 한다. 버스 타는 시간만 1시간 20분인데 버스가 자주 오지 않아 길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야 할 거 같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커튼을 재키니 오늘도 날씨가 아주 좋다. 상쾌하게 하루 시작.... 비자림을 가기 위해 공항 가는 급행버스를 기다리며 서귀포 중앙 로터리에서 하늘이 너무 예뻐 안 찍을 수가 없었다. 비자림 입구에 도착.... 9시 40분에 버스를 타고 중간에서 환승을 하고 비자림 입구에 내리니 11시 15분이다. 오는데 소요된 시간이 ..

뚜벅뚜벅 제주여행....2

도착 이틀째 오후.... 오전에는 약천사를 다녀오고 오후에는 이중섭 거리와 올래 시장 그리고 천지현 폭포를 가려한다. 올레시장을 가기위해 약천사에서 승차한 버스에서 내리니 이중섭 거리가 나온다. 올레시장 가는 길목이니 이중섭 거리를 걸었다. 화가 이중섭이 살았던 초가삼간... 지붕이 제주도의 바람 때문에 날아가지 못하게 육지와 달리 얽혀 메어져 있다. 마당에 이중섭 동상이 있는데 키도 크고 인물이 아주 잘 생겼다며 친구가 눈길을 떼지 못한다..ㅎㅎ 작가님의 손바닥에는 아주 작은 종이와 펜을 들려있다. 그림을 그리는 모습니다. 향나무가 엄청 크다. 이 향나무 아래에서 작가님이 바다를 바라보며 작품 구상을 하였다고 적혀있다. 이중섭 미술관은 예약제로 관람을 할 수가 있는 거 같았다. 올레시장을 한 바퀴 구경..

뚜벅뚜벅 제주 여행....1

몇 년을 벼루고 벼렸던 제주 한달살이를 떠났다. 원래는 시어머님 안 계시면 떠나려 했는데 어머니는 아직 건강하시고 나는 나이를 자꾸 먹게 되니 마음이 조급해진다. 어느 날 아들에게 이야기했더니 할머니께서 만일 잘 못된 일이 있어도 금방 올라올 수 있어니 올 가을에 떠나라고 응원해준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일단 2주일을 호텔 예약을 하고 떠나기로 했다. 함께 여행을 가끔 하는 친구가 함께 하자고 한다. 얼마 만에 와 보는 공항인가. 참 새삼스럽다. 수속을 마치고 위층에 있는 식당가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날씨가 추우니 따뜻하고 얼큰한 육칼국수 룰 주문했다. 비행기가 서해상공 날아가는지 섬들이 많이 보인다. 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드디어 제주공항도착.... 돌하르방이 반겨준다. 우리가 묵을 호텔. 서귀포 휴..

강화 예쁜 카페 "다루지 "

전등사를 출발하여 원래 목적지였던 카페를 찾아갔다. 도착해보니 예쁜 모습의 카페가 우리를 반긴다. 아산에 사는 지인이 이탈리아 여행때 만난 일행이셨던 분의 부모님 농장이었는데 지금 사장님께서 손수 짓고 가꾸어 카페를 가족이 함께 운영하신다고 한다. 자랑할만하고 누구에게나 소개할만 했다. 카페 입구... 돌담을 직접 쌓고 정원도 손수 가꾸셨단다. 솜씨가 명장 칭호를 받아도 될 거 같다. 아직도 짓고 가꾸시는 중이라고 하신다. 따님이 커피내리고 케이크 만들고 한다고 한다. 케이크는 달콤하며 너무 맛있었다. 천장을 올려다보니 광목에 수를 놓아 장식을 해 두었는데 모두 이 집 안주인 솜씨라고 한다. . 벽에도 프랑스 자수로 수를 놓은 천으로 장식을 하였고 매주 하루씩 바느질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작업도 하..

강화 전등사에서....

아산에 사는 지인이 이탈리아 여행 때 만난 일행분이 강화도에서 카페를 를 운영하신다고 그곳으로 함께 가자고 하기에 서울의 지인과 시간을 맞추어 강화 전등사에서 만나기로 했다. 강화도 하면 전등사이니까 먼저 전등사 참배도 하고 불자가 아닌 지인은 구경만 하고...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라가니 예쁜 돌담 아치가 있다. 이곳은 동문인데 누각이 없다. 전등사는 창건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고려 왕실의 원찰이었다고 하니 역사가 굉장히 오래된것같다. 오래된 흔적으로 현판도 글씨가 잘 안 보일 정도이고 단청의 색도 많이 흐려져있다. 크지도 않고 소박한 모습이 정겹다. 그리고 대웅전 앞마당에는 불탑이 없다. 대웅전 입구에 보살님들이 꽃 공양을 위해 꽃을 준비해놓고 있다. 나도 꽃 공양하기 위해 한송이 샀다. 불전함에..

순천만 습지공원 에서...

송광사에서 나와 갈대밭으로 유명한 순천만 습지공원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가을 갈대로 명성이 자자한 곳인데 이상하게도 갈대가 멋진가을에는 못 가고 겨울이나 봄철에만 가게된다. 그래서 이곳의 제대로 바람에 흔들리는 가을 갈대를 보지 못했다. 얼마나 장관일까? 다음에는 가을에 꼭 와봐야지 하며 다짐을 한다. 송광사를 떠나 순천만 습지공원에 가는 도중 차 밖 풍경... 지금은 늦봄인데 마치 가을 추수를 다 마친 풍경 같다. 25 년 전 처음 미국 시애틀 친구 집에서 옐로스톤 가는 차밖에 이런 둥근 물체가 있어 뭐냐고 물었더니 가축 사료라고 해서 신기하고 부러웠다. 그리고 넓은 들에 스프링 쿨러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걸 보고 얼마나 부러웠는지... 지금 우리나라에도 스프링 쿨러가 돌아가고 가축용 사료 가 이렇게..

송광사와 불일암에서...

순천만 국가정원을 떠나 송광사로 향했다. 수십 년 전에 송광사에 갔을 땐 불일암을 잘 모르기도 했고 그저 잠깐 둘러보고 가람이 참 많고 정갈하다는 생각만 했는데 법정스님께서 불일암에 계시며 조선일보에 연재 글을 보며 스님을 알게 되었고 법정스님이 계셨던 그곳 불일암을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스님께서 인도 여행을 하시고 기행문을 조선일보에 연재하셨던 글을 읽고 인도에 가보고 싶었섰는데 10년 전에 인도도 다녀왔었는데 불일암을 여태 못 가본 게 숙제를 안 한 거처럼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었다. 이번 고향에서 송광사와 불일암을 꼭 가보자고 남편에게 청을 넣어 가게 되었다. 송광사 일주문을 자동차로 통과했기에 차 안에서 찍었더니 제대로 못 찍었다. 사대천왕 문 앞에서 발열 체크도 하고 방명록을 작성하기도 한다...

순천만 국가정원 에서....2

순천만 국가정원 가까운 곳에서 일박을 하고 어제 못본 곳을 보기 위해 다시 국가정원으로 갔다. 서울에서 워낙 멀기도 하여 언제 또 올지 모르니 다 보고가기로 했다. 어제 늦게 이곳을 왔기에 입장하기 바빠서 입구를 못 보고 지나쳤다, 아침에 다시오니 만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어제는 입장해서 오른쪽으로 갔는데 오늘은 왼쪽으로 들어 갔다. 이곳에도 댕댕이 차가 있는데 이른 아침이라 승객이 아무도 없네... 태국정원에는 가장 태국적인 건물과 코끼리 한 마리가 있다. 장승의 호위를 받고 서있는 600년 할아버지 팽나무. 생각만큼 크지도 않고 우람하지도 않다. 바위정원에 올라가니 이 탑 하나만 서있다. 여러 희귀한 바위가 있을 줄 알았는데... 바위정원 아래 작은 폭포가 있고 멕시코 정원. 오른쪽 나무가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