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방곡곡

뚜벅뚜벅 제주여행 ....4 (10월 23일,사려니 숲. )

쉰세대 2021. 11. 4. 01:07

어제 실패한 사려니 숲을 다시 가야겠다.

친구가 딸내미와 통화를 하는데 사려니 숲이 정말 좋았다고 하기에

다시 도전하기로 친구와 의견이 일치했다.

 검색을 하니 숙소에서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는데

버스 소요시간이 40분이다.

친구와 힘들게 다니지 말고 하루에 한 곳만 다니기로 했기에

느긋하게 출발을 했다.

 

숙소 근처에서 버스를 20분 정도 기다려 타고

내려서 17분 정도 걸어 입구에 도착했다.

 

이제 제대로 찾아온 거 같다.

 

점자 안내판도 설치가 되어있다.

 

숲 속으로 들어서자 삼나무가 하늘을 찌를 기세이다.

 

나무 데크로 무장애 길을 만들어서 다니기가 아주 편하다.

흙길도 파손되지않고 ....

 

누워서 나무 꼭대기를 볼 수도 있게 의자가 있네.

 

누워서 바라본 나무 꼭대기.

하늘이 안 보인다.

 

친구가 나무를 얼싸안고...

 

몇 년 전 손녀가 뒷동산에 올랐을 때 나무에다 뽀뽀를 하기에

나도 손녀 흉내를 내며...

 

숲 놀이터인데 약간의 책도 준비되어 있다.

아이들 놀 시간에 읽을 수 있는 간단한 책이다.

나도 이곳에 책을 읽으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

 

어느새 한 바퀴 다 돌고 나오게 되었다.

 

돌담과 유채가 제주스럽다.

내년 봄에는 노란 유채꽃이 만발하면 더 예쁠 거 같다.

 

시간이 조금 일찍기에 올레시장에 가서 오메기떡으로 유명한 할머니 떡집에서

친구와 주문을 했다.

주문이 많이 밀려 다음 주 일요일쯤 ( 8일 후 )에 보낼 거라고 한다.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간 진주식당.

이 식당도 옛날에 갔던 집이다.

 

입구에 블루리본이 2개 붙어있다.

 

우리는 진주상을 시켰다.

먼저 차려진 반찬들....

 

전복 물회.

시원하고 새콤하니 맛있다.

다니느라 지쳤는데 피로가 확 가신다.

 

전복 뚝배기 하나와 흰 쌀 밥이 나오고

 

영양 돌솥밥이 나온다.

밑반찬 나올 때 아주 작은 두부가 있기에

에게게... 했는데

두부가 아니고 버터인데 돌솥밥 비빌 때 넣으라고 한다.

 

성게 미역국..

구수하고 시원하게 맛있다.

 

고등어구이 한 마리...

양이 좀 많았지만  남기는 게 아까워 거의 다 먹었는데

고등어는 다 못 먹었다.

 

이 식당에는 각종 젓갈도 판매를 한다.

옛날에는 사 오기도 했다.

 

이렇게 하루의 여행이 끝이 났다.

내일은 올레길 6코스를 걸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