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방곡곡

뚜벅뚜벅 제주여행....6 , ( 10월 25일 ,새별오름,)

쉰세대 2021. 11. 12. 20:23

오늘 친구가 서울로 떠났다.

친구와 두 명이 있다가 가 버리니 혼자가 되었어니 두렵기도 하고

혼자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처음부터 혼자 올 예정이었는데 친구가 5일을 함께해주니

든든하고 심심하지않아 좋았는데...

 

공항에서 서울로 친구를 보내고 돌아서는 내 발걸음이 무겁다.

친구를 이곳까지 데리고 와서 고생을 시킨 거 같아 미안하고

더 좋은곳으로 함께 하지 못해 또 미안하고...

함께 해줘서 고맙고....

 

공항에서 검색을 해보니 숙소에 오는 도중

새별오름이 있다.

높이도 많이 높지 않고 시간도 짧아 자투리 시간 보내기는 적합한 거 같다.

공항에서 오다 버스 한번 환승하고 도착하였다.

오름 중에도 아주 작다.

 

오름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이름 모를 야생화가 눈에 띈다.

이름은 모르지만 예쁘니까 일단 찍어 본다.

 

야트막한 등성이에 억새가 바람에 출렁인다.

억새가 약긴 덜 핀 거 같다.

일주일 후쯤이면 아주 좋을 거 같다.

 

 

어느새 정상비가 눈앞에 있다.

 

약간 덜 피어서 조금 아쉽다.

활짝 피었으면 하얀 깃털이 눈이 부셨을 텐데...

 

혼자이니까 모르는 사람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을 해야 한다.ㅠ

젊은이들에게 부탁을 했더니 모자를 빌려드릴까요? 하더니

제주도에서 파는 밀감 색 모자를 씌워준다.

그리고는

어머니 팔을 올리세요,

만세를 부르세요, 등 포즈를 주문을 한다.

 

 

핸드폰을 돌려주면서

제가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한다..

동영상을 재미있고 잘 찍었다.

나는 동영상을 찍는 줄 몰랐다.

 

 

버스를 타러 나오는데

해마다 새별오름에서는 제주 들불축제를 한다는 간판이 보인다.

이곳 새별오름이 억새로 유명하고 들불축제로 유명하고

일몰 장소로도 유명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