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방곡곡 129

놀멍 쉬멍 제주여행...6,(3월 21일,에코랜드,)

창문을 여니 이번 여행 중 처음으로 한라산이 제대로 보인다. 여행 온 지 5일째 되는 아침이다. 한라산에는 약간의 눈도 보인다. 오늘은 부산에 사는 올케언니가 추천한 에코랜드로 가기로 했다. 에코랜드는 제주시 쪽에 있어니 서귀포와 온도 차이가 많은 거 같다. 서귀포는 목련이 거의 다 졌는데 이곳에는 아직 봉오리가 많고 꽃이 핀건 별로 없다. 이곳은 입장료를 구입하면 작은 기차를 타고 다닌다. 기차역에 내려 구경도 하고 놀다 다음 기차를 타고 다음 역까지 이동하여 놀다 다음 기차를 타고 구경을 한다. 제한 시간이없으니 마음대로 놀 수가 있다. 이곳에는 이제 수선화가 피고있다. 호텔인것 같은데 물위에 떠 있는것처럼 보인다. 작은 폭포도 있고 코끼리 조형물도 보인다. 돈키호테와 시종.... 엄마토끼가 무섭게 ..

놀멍 쉬멍 제주여행...5, ( 3월 20일.돈내코 유원지와 외돌개.)

제주에 몇 번을 와서 지나다니다 보면 돈내코라는 유원지 안내판이 보인다. 그곳에 안 가봤기에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숙소 벽에 좋은 글과 재미있는 그림이 있다. 정말 맞는말이다. 돈내코는 계곡에 원앙 폭포가 이름이 나있고 희귀 식물인 한란고 겨울딸기가 자생한다고 한다. 돈내코 내 일대는 천연기념물 제432호로 지정된 제주 상효동 한란 자생지 이기도 하다. (위키백과 ) 아주 가파른 계단이 263개이다. 내려갈 때도 조심스럽지만 올라올 때는 제법 숨이 차다. 온갖 나무들이 하늘이 안 보일 지경으로 빽빽하다. 원앙폭포. 아주 앙증맞은 작은 폭포이다. 요즘 비는 매일 오다시피 하지만 워낙 작게 오니 폭포의 수량이 작고 고인 물도 작다. 폭포 근처에는 나무가 많아 햇볕이 잘 안 들고 수분이 많으니까 이끼가 바위..

놀멍 쉬멍 제주여행...4, (3월 19일, 제주 올레 5길 땜빵.)

어제 잘못 걸은 올레 5길을 제대로 걷기위해 나섰다. 상원역에서 내려 역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다행이 날씨는 흐려도 비는 오지않는다. 이름 모를 꽃들이 돌담에 잔뜩 피어있다. 콩꽃도 피어있고 바다를 향한 바위모양이 악어 두 마리가 물을 먹는 거 같다. 보라색 유채꽃이 예쁘게 피어있다. 45도로 인사하는 바위.... 해변에 물고기들이 있는지 갈매기들이 제법 많이 있다. 소철 한가운데 있는걸 나는 꽃이라 하고 남편은 잎이라고 하고... 떨어진 동백꽃잎으로 누군가가 하트를 만들어 두었다. 돌담과 수풀사이에 제비꽃이 수줍은 듯 피어있다. 한반도 지형.... 누가 만들은것처럼 한반도 지형이 뚜렷하다. 분명히 올레 5길에 한반도 지형이 있다고 했는데 어제 이 모양을 보지 못해 속상했는데 드디어 만났다. 모두들 이..

놀멍 쉬멍 제주여행...2 ( 3월 17일, 김녕 미로공원. )

남편에게 가고 싶은 곳을 정 하라고 하니 가고 싶은 곳이 별로 없다며 나 보고 정하라고 한다. 지도를 보던 중 김녕 미로 공원을 보더니 이곳이 궁금하다고 하기에 그곳으로 정하고 아침에 나섰다. 그런데 하늘이 흐리기에 저녁 늦게 비 예보가 있다. 숙소 근처 중앙 로터리에서 급행 101번 버스를 타고 세화 환승역에서 711-1번을 25분을 기다려 환승하여 미로 공원에 도착하니 2시간 20분이 소요가 되었다. 엄청 멀기도 하지만 대충교통을 이용하니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된다. 입장권은 성인은 6.600원인데 경로는 5.500원인데 75세 이상은 무료이다.. 그래서 우리는 무료로 입장.... 슬프고 ㅠㅠ 기쁘다.ㅎㅎ 수선화가 피어있고 근데 기어이 비가 온다.ㅠ 매점에서 비옷을 사서 입었다. 난 여행을 할..

놀멍 쉬멍 제주 여행....1, ( 3월 16일 )

작년 제주 여행 때 좀 더 머물고 싶었는데 미리 준비를 하지 않아 많은 아쉬움을 안고 15일 만에 돌아왔다. 지난 1월 결혼 50주년 때 남편이 뭐가 필요하냐며 뭘 사고 싶은 거 사라고 한다. 이제는 필요한 것도 없고 사고 싶은 것도 없어니 봄에 제주여행 다시 가고 싶어니 호텔 경비를 지원해 달라고 했다. 그래서 다시 가게 된 제주여행에 남편과 함께 가서 남편은 일주일만 함께 있고 난 남아서 이주일 더 있기로 하고 준비를 했다. 지난 제주여행 때 5일을 함께한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우리 집 근처에 왔다고... 집으로 오라고 했더니 지고 온 배낭에서 이 견과류를 꺼내 준다. 제주에 가서 아침 식사할 때 함께 먹으라며... 여러 가지 견과류를 구입해서 손수 작은 봉지에 한 번씩 먹을 수 있게 포장을 해서..

안산 자락길을 걷다.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코로나로 집에서만 있어니 답답하지 않냐고 하며 아들과 바람 쐬러 가려고 하니 함께 가잔다. 얼싸 좋다 하며 가겠다고 하니 고맙게도 우리 집 앞까지 데리러 오겠단다. 행선지도 모르고 따라나섰는데 자동차를 서대문 구청 주차장으로 네비에게 안내를 부탁한다. 차를 서대문 구청 주차장 (주말에는 무료개방 )에 주차를 하고 안산 자락길로 올라갔다. 몇 년 전 추석 연휴에 한번 걸었던 길인데 그때는 봉원사 쪽에서 올랐다. 봉원사에서 올라가는 길과는 완전 다르다. 길이 넓고 편하게 조성이 되어있다. 며칠 전에 온 눈이 응달에는 녹지 않고 하얗게 있다. 앞서 가는 친구와 친구의 아들.... 5월에 어머니를 모시고 한라산 등반을 할 거라며 어머니를 훈련시킨다고 하기에 우리 나이엔 무리라고 내가 말..

제주도 여행을 끝내며....( 제주도 여행 정리.)

처음에는 친구와 동행을 해서 다녔지만 친구가 5일 만에 서울로 돌아가고 혼자 10일을 뚜벅뚜벅 잘 다니고 이제 여행기를 정리한다. 오는 날 비행기 타러 가기 전 올레시장에 가서 아이들 줄 간식을 택배로 받을 수 있게 주문을 했다. 제주도 특산품이고 제주에서 만 파는 걸로.... 11월 4일, 제주공항... 이맘때 위드 코로나를 한다는 발표가 있어 갑자기 여행객이 늘어나서 공항이 북새통이 되었다. 나는 한달살이를 계획을 했지만 처음으로 혼자 하는 여행이라 어쩔지 몰라 호텔을 2주일로 예약을 했었고 집으로 오는 비행기표는 편도로 가서 있어보고 결정을 하려고 예약을 안 했다. 1주일 정도는 더 있어도 괜찮겠기에 8일 전에 호텔을 연장하려니 예약이 다 되어서 방이 없단다. 다른 숙소를 알아보려다 이 핑계를 대고..

뚜벅뚜벅 제주여행....18.( 11월 3일.산방산 사찰들..)

용머리 해안에서 나와 점심 맛있게 먹고 근처에 있는 산방산으로 향했다. 18년 전에 왔을 때는 이 사찰부터 먼저 갔다가 용머리 해안을 갔었다.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안 나지만 기억을 더듬어 보려고 산방산 입구 찻집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산방산 보문사. 좀 전에 바위에 새겨진 광명사인 줄 알았는데 이곳은 다른 사찰인 보문사이다. 산방산에는 사찰이 보문사,광명사,산방굴사로 세 곳이나 있다. 보문사 대웅전 내부. 아주 큰 부처님이 자비로운 미소로 우리를 반긴다. 부처님 앞에 이렇게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어느 분이 찍어주셨다. 기왕 합장 한김에 가족의 건강과 코로나 물러가게 해 달라는 기도를 했다. 보문사 앞 마당에서 바라본 용머리 해안. 용이 바닷물을 마시는 모습이라고 한다. 정말 용머리를 닮았다. 이 종을 ..

뚜벅뚜벅 제주여행....17 (11월 3일. 용머리 해안. )

오늘이 제주여행 마지막 날이다. 제주도에 올 때부터 용머리 해안을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뒤로 밀렸다. 약 20여 년 전 남편 회갑 기념으로 친정식구들과 어머니 모시고 제주도로 여행을 왔었다. 용머리 해안과 용두암이 헷갈릴 정도로 제주도를 모를 때였고 처음 제주도 여행이었다. 그때 용머리 해안이 오래 기억에 남았었다. 버스를 타고 갈 때 가능하면 앞자리에 앉는 걸 좋아한다. 앞자리에 앉으면 사진을 찍을 수가 있어니 좋다. 서귀포 보문단지 어디쯤을 지나갈 때인데 양옆의 나무들이 완전 터널이었다. 몇 번을 이 길을 지나칠 때마다 뒤쪽에 앉았기에 못 찍어 아쉬웠는데 이날은 앞자리가 비어있었다. 202번 버스를 타고 사계리 동동 정류장에 내리니 산방산이 반긴다. 용머리 해안에 가기 전에 미리 전화를 해서 관람을..

뚜벅뚜벅 제주여행....16, ( 11월 2 일,서복 기념관과 이곳저곳,)

왈종 미술관에서 나오니 서복 기념관이 있다. 지난번 올레 6길을 걷고 정방폭포에서 숙소 가는 길에 이 서복 기념관 앞을 지나가며 중국스러운 곳이 있네 하고 지나쳤었다. 지나가는 길 담장에 중국식 복장을 한 모습이 새겨져 있다. 서복 불로초 공원 설명문을 보고 위의 그림들을 이해가 되었다. 그래서 안으로 들어갔다. 둥근 중국풍 문으로 들어갔더니 중국식 정자와 돌다리가 있고 약초는 별로 없었다. 불로초 공원은 그리 크지 않고 이 계절에는 볼 것도 없어 금방 나왔다. 다른 계절에 가면 약초들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리를 건너 서복 공원으로 향했다. 다리 난간에도 그림이 조각되어있다. 서복공원으로 들어갔다. 벽에는 당나라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이곳으로 동남동녀 600명을 이끌고 왔다는 장면을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