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여니 이번 여행 중 처음으로 한라산이 제대로 보인다.
여행 온 지 5일째 되는 아침이다.
한라산에는 약간의 눈도 보인다.
오늘은 부산에 사는 올케언니가 추천한 에코랜드로 가기로 했다.
에코랜드는 제주시 쪽에 있어니 서귀포와 온도 차이가 많은 거 같다.
서귀포는 목련이 거의 다 졌는데 이곳에는 아직 봉오리가 많고
꽃이 핀건 별로 없다.
이곳은 입장료를 구입하면 작은 기차를 타고 다닌다.
기차역에 내려 구경도 하고 놀다 다음 기차를 타고 다음 역까지 이동하여
놀다 다음 기차를 타고 구경을 한다.
제한 시간이없으니 마음대로 놀 수가 있다.
이곳에는 이제 수선화가 피고있다.
호텔인것 같은데 물위에 떠 있는것처럼 보인다.
작은 폭포도 있고 코끼리 조형물도 보인다.
돈키호테와 시종....
엄마토끼가 무섭게 생겼다.
애기 동백숲.
동백꽃이 만발하였을때는 정말 예뻤겠다.
계절이 어중간해서 꽃들이 없다.
이곳은 동백꽃도 필 생각을 안 한다.
한라산을 사이에 두고 이렇게 기온 차이가 많이 나나보다.
매화를 보러 가는 길목에 노란 꽃이 있어 보니 복수초이다.
난생처음으로 복수초를 만났다.
얼마나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꽃이었는지 모른다.
매화가 한창 피고 있다.
하늘이 파랗게 개였으면 이쁠 텐데 아쉽다.
복수초 군락지이다.
여태 못 보다 이곳에서 제대로 봤다.
이곳 에코랜드에 와서 복수초를 본 게 제일 좋다.
자작나무 숲.
라벤더 정원.
라벤더 꽃이 필 때 오면 정말 좋을 거 같다.
아이들이 말먹이 주는 체험하는 곳이다.
말이 힘이 없어 보인다.
마지막 역 앞에 따뜻한 물로 발의 피로를 푸는 곳이다.
우리는 통과...
나와 남편은 자연 그대로를 좋아하기에 인공적으로 꾸며서
입장료 받는 곳에는 잘 안 가는 편인데 편하게 기차 타고 다녀보니
한 번쯤은 이렇게 즐기는 거도 좋았다.
에코랜드에서 나오니 점심때가 지났다.
숙소에서 검색을 하니 에코랜드 가까운 곳에 괜찮아 보이는 식당이 있기에 찾아갔더니
문을 닫았다.
하는 수 없이 조금 더 가니 국숫집이 있어 국수와 물만두를 시켜 나누어 먹고
아직 시간이 많기에 에코랜드 건너편에 있는 제주 돌 문화공원으로 갔다.
그런데 월요일이라 휴무이다..
제주 돌문화 공원을 밖에서 잠시 본 남편이 내일 다시 이곳으로 오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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