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가족여행으로 제주도에 왔을 때 섭지코지에서 찍은 사진이
멋있다고 우리집 컴퓨터 메인 화면으로 사용한 적이 있는데
이번 여행오기전 남편이 그곳이 어디였더라 하며 관심을 가지기에
오늘 섭지코지 갈까요? 하니 남편도 그 생각을 했단다.
그리고 블로그에 섭지코지에서 찍었다는 유채꽃 사진이 많이 올라왔기에
유채꽃도 볼겸 섭지코지로 출발했다.
아침에 창문을 여니 한라산 정상에 하얀 눈 모자를 쓰고 있다.
서귀포에는 밤새 비가 추적추적 오더니 높은 한라산에는 눈이 왔나 보다.
사진이나 그림으로만 보았던 한라산 설경을 먼 곳에서라도 보니
탄성이 절로 난다.
사진을 찍어 아이들에게 보내주었다.
숙소 근처 평생학습관 정류장에서 201번 버스를 타고
82개 정류장을 이동하여 1시간 15분 후에 산양리 입구에서 하차하였다.
검색을 하니 산양리에서 섭지코지까지 3.2km를 48분 이동이라고 적혀있다.
산양리에서 걷는 도중 유채꽃밭을 만났다.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섭지코지로 걷는 도중에 만난 노인 탑.
바위도 노인이 되니 허리가 굽는구나...
씁쓸하다.
유유님의 영향을 받아 바위만 보면 뭘 닮았을까 생각한다..ㅎ
뭐 닮았나요????
날으는 물고기...
물고기가 승천하나 보다.
섭지코지의 설명은 있는데
아직 섭지코지는 안 보인다.
해안선을 끼고 걷고 또 걷고....
전에 왔을 땐 자동차로 와서 주차장에서 올라갔기에 이렇게 먼 줄 몰랐는데
거의 1시간은 걸은 거 같다.
섭지코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옛날에는 언덕 위에 드라마 올인을 촬영한 후라 성당인지 교회의
십자가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는 것 같다.
교회인지 성당인지는 없고 일명 과자집이라는 게 있다.
그리고 유채꽃이 안 보인다.
과자집 뒤쪽으로 더 올라가니 유채꽃밭이 펼쳐져있다.
웨딩 촬영하는 젊은 사람도 있고,,,,
과자집을 배경으로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활짝 핀 유채꽃을 보니 정말 제주도는 유채가 봄을 알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올라갈 때 많이 지쳐서 힘이 들어 내려올 때는 택시를 타고 왔다.
택시를 타고 오다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산양리 버스정류장까지 가지 않고
식당 앞에 내렸다.
일품 순두부를 사장님이 권하신다.
날계란 2개가 나왔다.
돌솥밥이 맛있게 나왔다.
순두부찌개에 계란을 풀고 맛있게 먹었다.
어제 못 들어간 제주 돌문화 공원에 가도 될 거 같아 환승하기위해 중간에서 버스에서 내렸다.
기다리는 곳에 금귤 밭이 있다.
묘목을 파는 곳인지 금귤 나무를 땅에 심지 않고 화분에 심어져 있다.
땅에 떨어져 있는 상태가 좋을걸 한 개씩 주워 먹었는데
남편 것은 맛이 없었다고 하는데 내가 먹은 것은 아주 맛이 있었다.
돌문화 공원에 가는 버스가 오지 않고
이 시간에 간다 해도 문 닫을 시간이 촉박할 거 같아 안 가기로 하고
숙소 오는 버스를 타고 오다 이중섭 거리에서 내려 이중섭거리를 구경했다.
이곳에는 복사꽃이 화사하게 피기 시작했다.
이중섭거리와 살았던 집을 구경했다.
난 지난번 왔을 때 와 보았다고 아는체 하며 가이드를 했다.
저녁식사시간이 일러 서귀포항에 나가 한참을 구경했다.
오늘도 세연교는 가지 않고 배 멍을 했다.
남편은 이런 풍경을 좋아한다.
노병님이 추천해주신 이중섭 거리 건너편에 있는 식당
안거리 밖거리...
일찍은 저녁시간이라 아직 손님은 없다.
여러가지 반찬과 옥돔구이와 돔베고기로 한 상 잘 차려져 나왔다.
맑은 미역국과 약간의 보리가 들어간 밥이 나왔다.
저녁식사를 맛있게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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