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봄이 우리 곁으로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이렇게 황홀하고 아름다운 봄을 앉아서 기다리고 있을 수 만 없으니 마중 가자. 3월 16일, 올해 처음 만난 민들레. 이때는 엄청 추웠는데 강인한 꽃이다. 홈플러스에 갔더니 화단에 민들레가 피어있다. 올해 처음 본 민들레이니 기념으로 찍었다. 오목 공원에서 진달래 역시 올해 처음 봤다. 날씨는 춥지만 봄이 가까이 오는 걸 느끼게 한다.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다. 3월 19일, 옥상에 올라갔더니 나리꽃 뿌리가 있는 화분에 작고 앙징맞은 제비꽃이 예쁘게 피어있다. 이렇게 작고 여린 꽃이 혹독한 추위를 어떻게 이겨냈을까. 볼수록 귀엽고 대견하다. 3월 30일, 안양천으로 산책을 나갈 때 목동 아파트 단지로 지나가면 자동차 먼지가 없고 질러가는 길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