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 만난 친구이니 벌써 60년이 지난 친구 중 연락되는 친구는 3명인데 한 명은 미국 시애틀 살고 있어 한 달에 두세 번 보이스 톡으로 연락하고 또 다른 친구는 대전 신탄진에 살고 있어 일 년에 한 번 정도 만나는데 신탄진 사는 친구가 이번에는 서울로 나 만나러 오겠단다. 그리고 또 한 명은 남자인 남자 사람 친구이다. 요즘 말로 하면 남사친이다. 신탄진 친구가 온다니 이 남사친도 보고 싶다며 만나는 장소를 알려 달라고 한다. 편하게 만나고 이야기할만한 곳을 생각하니 마곡에 있는 서울 식물원이 좋겠기에 마곡나루 역에서 만나 서울 식물원으로 가기로 했다. 친구들을 만나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은 미국 친구에게 전화하는 일이었다. 이때가 오후 1시이니 시애틀은 저녁 9시 이기에 부랴부랴 전화를 걸었더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