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방곡곡

쉬멍 놀멍 제주여행....20.( 4월 2일,오후,야생화 박물관 방림원.)

쉰세대 2022. 6. 30. 23:26

김창렬 미술관에 가기 위해 지도 검색을 하며 걷기로 했다.

 분식 가게 사장님의 조언은 동네 샛길로 가면 약 40분이면 갈 수 있다고 한다.

 

동네길로 걸어가다 만난 블루베리 농장.

아주머니가 나무 손질을 하고 계신다.

 

블루베리 나무를 땅에 심지 않고 검은 비닐봉지에 심어져 있다.

 

묵은 밭에서 살갈퀴도 만나고

 

돌 틈에 핀 이 예쁜 꽃은 무슨 꽃인지 모르겠다.

 

멀리 풍력발전기 바람개비도 보이고

 

청보리도 보인다.

 

걷는 도중 동네 안에서 길을 잃었다.

물어볼 사람이 없어 한참을 우왕좌왕하다 겨우 방향을 잡았다.

방향을 잡고 걷는 도중 찻길에 인도가 없어 위험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는데

저지문화 예술인 마을이라는 표지가 보인다.

검색을 하니 이곳에서도 김창렬 미술관까지 한참을 더 가야 한다고 나온다.

 

저지문화예술인 마을 맞은편에 아주 큰 방림원이라는 표시가 보인다.

방림원이라는 이름은 들어 보지 못한 곳인데 밖에서 보니 규모가 상당히 크다.

세계 야생화 박물관이라는 설명을 보니 미술관보다 이곳을 관람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았다

 

방림원 입구에 있는 방림원의 안내판.

 

입장료 성인, 8.000원,

경로 6.000원이다.

입장권을 구매하여 안으로 들어갔다.

 

뒤쪽에 있는 설명을 보니

2006년 11월 10일이 생년월일이라고 적혀있고 

소재는 "좀 마삭줄"이고 

작품명은 "낮잠 자는 연인 "이라고 적혀있다.

 

작은 온실 안.

 

이 꽃들은 이름표가 있으면 함께 찍으려고 찾아봐도 없어 무슨 꽃인지 모르겠다.

 

난 꽃 이름을 많이 알지 못 하기에 가능하면 꽃 이름과 함께 찍으려고

노력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이 꽃들에게는 이름표가 안 보인다.

 

아직 이른 봄이라 실외에서는 꽃들이 많이 안 보이고

수선화가 보인다.

 

풍년화, ( 조록나무과)

이른 봄인데 빨갛게 예쁘게 피어있다.

 

제법 큰 나무에 구슬처럼 생긴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구경하며 걷다 보니 방림 굴의 안내판이 보인다.

안내판에는

" 방림원 공사 중 발견된 미니 동굴이며 이 동굴을 이루고 있는 송이석은 제주도에서만 있는 

세계 유일의 인체 혈액과 유사한 약 알칼리성 자원으로 항균 살균 탈취작용을 하며

천연 음이온이 발생이 되고 있어 효소를 발효하여 마스크 팩의 원료와 차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동굴에 잠시 머무르시면서 송이석의 효능을 체험해 보세요"라고 적혀있다.

 

철망 안에 공작새가 있는데 날개를 펼치려나 하고 기다리다

결국 펼치지 않아서 지나왔다.

흰색은 암컷,

꼬리가 길고 화려한 검은색이 수컷이다.

 

돌로 만든 12 지신들...

난 개띠이니까 개 모양이 있는 것만 찍었다.

 

 

이른 봄이라 꽃들이 많이 피지는 않았는데

처음 보는 꽃들이 많이 있다.

 

제법 큰 온실.

천사의 나팔이 주렁주렁 피어있다.

 

부겐베리아 꽃도 피어있다.

 

온실 안 연못에 금붕어들이 헤엄치고 있는데 가운데 돌에 "붕어 올레길"이라고 적혀있다.

 

명자나무 꽃이 만발하였는데 평소 친정어머니께서 가꾸시던 꽃이라 

어머니를 생각하는 시가 적혀있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만든 어머니의 꽃밭.

 

수국 정원의 수국은 아직 필 생각도 안 한다.

 

개구리와 다시 만남을 기대하며 만남이라는 장소를 만들어

세계로 식물을 구하러 다니며 구입해온 개구리 인형을 전시해 두었다.

나도 한때 개구리 모형을 수집하였는데 동남아 이외 나라에서는 구할 수가 없어

종을 수집했다.

 

재미있는 개구리 모형들....

화폐 전시장에 있는 우리나라 돈들....

내가 어릴 적 사용한 지폐와 동전을 보니 반갑다.

아주 옛날 " 환" 지폐는 없다.

 

원장님이 야생화 조사를 위해 전 세계를 다닐 때 사용한 각 나라 화폐를 전시해두었다.

 

방한숙 원장과 남편 임도수 님 상.

사진을 잘못 찍었네.

4월 2일, 계절적으로 어중간하여 꽃이 많이 없었다.

지금 쯤이면 꽃도 많이 피었을 거 같고 나뭇잎도 더 초록해졌을 것이다.

 

원래 생각은 김창렬 미술관 갈려고 했지만 엉뚱하게 방림원에 가게 되었다.

미술관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이곳에 가기를 잘했다.

오전에 환상숲 곶자왈에서 제법 걸었고 그곳에서 이곳까지 걸었더니 좀 피로하다.

사진을 올리며 보니 다시 가기 쉽지 않은 곳이니 좀 더 상세하게 볼걸 하는 후회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