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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멍 놀멍 제주여행....20, ( 4월 2일,신비의 곶자왈 공원,환상 숲,)

쉰세대 2022. 6. 27. 23:33

제주에는 곶자왈이라는 공원이 몇 군데 있다.

그중 곶자왈 공원 , 환상 숲이 많이 알려져 있다.

오늘은 그곳으로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서귀포 평생 학습관 앞에서 282번 버스를 타고 가다

동광 환승정류장에서 784-1번 버스를 환승하라는 안내가 되어있다.

 

호텔 창문을 여니 오늘도 좋은 날이다.

한라산이 잘 보이면 기분이 더 좋다.

 

내가 머물고 있는 호텔 주차장과 벽에 이렇게 이쁜 글이 쓰여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음미 해본다.

 

호텔 떠난 지 거의 2시간 만에 환상숲 도착했다.

입구에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방사탑이 서있다.

 

입장료가 일반, 5.000원 청소년, 4.000원, 제주도민은 3.000원인데

경로할인은 없다.

숲 해설사가 해설을 해주니 그 요금 포함이다.

숲 해설은 매시 정각에 하는데

입장권을 구입하니 12시 5분인데 방금 시작했으니 

빨리 가면 만날 수 있다 고 한다.

 

일찍 도착한 관람객들이 앉아 기다릴 수 있는 의자가 준비되어있다.

 

숲 해설사가 열심히 해설을 하시고

모두 진지하게 경청을 하고 있다.

 

곶자왈이란

숲을 뜻하는 제주어로 "곶"과 가시덤불을 뜻하는 "자왈"을 합쳐 만든 글자로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

요철 지형이 만들어지면서 나무, 덩굴식물 등이 뒤섞여 원시림의 숲을 이룬 곳을 이르는 제주 고유어이다.(위키 백과)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에 온통 덩굴식물들이 나무를 타고 올라가고 있다.

콩 짜개가 나무를 타고 올라가고 모습.

 

곶자왈에는 흙이 없다.

그래서 곶자왈에 있는 나무들은 흙이 없는 이곳에서 살아 남기 위해 

돌 틈에 뿌리를 내리며 큰 바위를 부숴가며 단단히 붙잡고 자란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뿌리들이 땅위로 노출되어있었다.

 

곶자왈의 나무는 나이를 알 수 없다고 한다.

나무의 나이테가 없기 때문이라고....

 

해설자님의 말씀에 따라 하늘 높이 자란 나무 끝을 바라보기도 하고

 

중간중간 제주도의 방언으로 격려의 글과 자연을 사랑하는 글들이 적혀있다.

 

칡(葛)은 오른쪽으로 감고 올라가고

등 나무 (橙)는 왼쪽으로 감고 올라가기에 갈등(葛橙)이라는 말이 생겼다.

우리가 가끔 사용하는 갈등의 어원이라고 한다.

 

 

가끔 천리향도 보이고....

 

이곳까지 숲 해설사가 해설을 하고 모두 자유롭게 관람하라고 한다.

근데 자연을 헤치니 왔던 산책로만 걸으라고 한다.

숲 해설은 약 50분 정도 진행을 했는데

그냥 걸었다면 20분 거리이다.

 

숨골을 내려 가 보라기에 계단으로 내려갔다.

 

많이 내려가지 않았는데 위쪽과 온도 차이가 있다.

이곳은 항상 같은 온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곶자왈은 흙이 없다고 한다.

여기에 조금씩 있는 흙은 낙엽 썩은 것과 다른 곳에서 가져와

깔았다고 한다.

 

아까 올라올 때는 해설사님의 해설 듣느라 구경하지 못하였든 주위를

천천히 둘러보며 내려오기 시작했다.

 

이형철. 문은자 님 부부의 가족사,

환상숲을 일구어낸 가족들 이야기가 가슴이 찡하다.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다 만난 재미있는 돌 모양들....

 

이형철 문은자님의 따님인 이지영씨의 환상숲에서의 인연을 적어놓았다.

숲 해설가로 활동하셨나 보다.

 

산책로 끝날 무렵에 작은 연못이 있다.

 

곶자왈 입구이자 끝에 족욕 카페가 있다.

시간도 많이 남았고 발 피로도 풀 겸 들어갔다.

입장료를 내고 온 관람객은 9.000원이라고 한다.

 

따뜻한 약물에 두발을 담그고

 

창밖 구경을 한다.

 

헌 신발에 다육이를 심어두었다.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간 분식가게.

원래는 다른 식당을 검색하여 찾아갔는데 

휴식시간이라 이 가게로 가게 되었다.

 

버거 토스트와 커피를 먹으며 시간이 일찍기에

사장님께 근처 갈만한 곳 추천을 부탁드렸다.

몇 곳을 추천해 주셨는데 버스 시간이 맞지 않고

40분 정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김창렬 미술관으로 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