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59

2023년 추석에는....

9년 전 허리 수술 한 후 아이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아무래도 내가 마음대로 행동하기 어려우니 명절에 우리 집에서 모일 때 너네들이 그날 먹을 음식 한 가지씩만 해 오면 좋겠다고... 그랬더니 며느리들이 의논을 했는지 중복되지 않게 큰 며느리 고기를 준비하고 작은 며느리는 잡채와 몇 가지 전을 준비하고 나는 나물과 국을 준비하니 아주 편하고 좋았다. 아무리 자주 오는 우리 집이라도 며느리들이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하려면 여러가지로 불편할 건데 이렇게 하니 며느리도 나도 아주 좋았다. 그러다 코로나가 왔다. 코로나로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가 없기도 하고 아이들이 우리가 이틀 씩 음식 하면 엄마 힘드시니 자기들 집으로 우리를 오라고 한다. 그래서 명절 마다 큰아들 집과 작은 아들 집을 번갈아가니 ..

나의 이야기 2023.10.01

작은 아들 가족과 즐거운 데이트....( 9월 9일,)

우리 두 내외만 살고 있으니 큰 아들 가족들은 2주일에 한 번씩 집으로 오고 ( 가끔 일이 있으면 한 주일 건너뛰기도 하지만 ) 작은 아들은 3 주일에 한 번씩 방문을 하는 데 ( 다른 한 주는 원주의 처갓집 방문도 해야 하니,) 이번에는 작은 아들 가족들이 좀 오랜만에 왔다. 왜냐하면 나와 남편이 코로나 걸려 못 왔는데 작은아들네 손자가 두 번째 코로나 걸려 또 못 왔다. 작은 며느리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제 두 집 다 편안해졌고 날씨가 좀 선선하고 걸을 만하니 밖에서 만나 식사하고 장충단 공원이나 남산 걷는 게 어떠냐고.... 너무 좋다며 단박에 그렇게 하자고 했다. 장충단 공원이나 남산을 걷기로 했으니 가까운 식당에서 만났다. 메뉴에 백반 기행 허영만 씨의 글이 있는 걸 보니 백반 기행에 방송되었던..

나의 이야기 2023.09.16

위문품들....

8월 8일 , 전날부터 몸이 이상하게 피곤하고 만사가 귀찮고 가끔 기침도 나고 자꾸만 눕고 싶다. 감기인 거 같아 동네에 있는 가정의학과에 갔다. 접수대에서 열을 재는데 38.9도라며 코로나 검사를 해 보자고 한다. 다른 방으로 가서 검사를 하고 약 5분 후에 양성이라고 하며 처방전을 써 주는데 가정의학과 근처에 있는 우리 동네 작은 약방에는 약이 없으니 좀 멀리 있는 2차 병원 근처에 있는 약국에서 약을 사야 한다고 한다. 내가 가려면 버스를 타야 하는데 확진이 되었으니 버스를 탈 수가 없다. 남편에게 전화로 이야기하니 우리 차를 타고 가서 사 온다. 그리고 법적으로 강제성은 없지만 가능하면 5일 동안 외출을 하지 마라고 한다. 외출을 하고 싶어도 힘이 없어 할 수도 없다. ** 작은 올케가 배달시켜 ..

나의 이야기 2023.09.11

7월의 우리 집 옥상과 우리 동네 이야기...

6월에 우리 집 옥상과 우리 동네 이야기를 이곳에 올렸는데 7월이 되니 할 이야기가 또 있다. 보기에 따라서 자랑 질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나의 생활을 적는 거니 어쩔 수 없다. * 7월 3일,* 파프리카 2 포기에서 6개를 따고 풋고추도 땄다. 꼭지가 있는 건 안 매운 고추, 꼭지가 없는 건 매운 고추. 이렇게 구별해서 위의 파프리카 4개와 친구에게 나눔 하였다. 파프리카 2개는 우리가 생으로 찍어 먹었는데 풋고추보다 맛있다며 남편이 내년에 또 심어야겠다고 미리 말한다. 주차장 옆에 있는 좁은 화단에 재작년에 심은 도라지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꽃을 피웠다. 옆에 있는 가는 잎은 아스파라거스, 방울토마토도 몇 개씩 딸 수 있을 정도로 익었다. 노란색 토마토가 더 맛이 있다. 비가 오기에 큰 고무통을 두었더..

나의 이야기 2023.08.06

흥겨웠던 하루....( 7월 19일,)

18일 아침 이른 시간에 작은 아들에게서 카톡이 왔다. 내일 다른 일정 없으시면 가수 콘서트 보러 가시겠느냐고?. 자세한 건 근무시간이기에 못 물어보고 가겠노라고 답 보냈다. 이렇게 표 2장을 아버지와 함께 가시라며 보내왔다. 조금 일찍 나서서 송도로 가는 길에 있는 생활비 대 주는 셋째 아들네 잠시 들렀다 가기로 하고 셋째 아들네 갔더니 1층에 사시는 분이 창문 아래 온갖 꽃을 심은 화분을 두셨는데 꽃들이 너무 싱싱하고 예쁘게 피었다. 네비가 시키는 대로 좌회전을 하는데 송도의 높은 건물이 가까이 있는 거 보니 거의 다 왔나 보다. 컨벤시아는 저 높은 건물이 아니고 앞쪽에 있는 건물이다. 건물 입구에 들어가니 여러 나라의 유명인 사진이 있다. 각 사업단에서 온 분들이 사업단 별로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

나의 이야기 2023.07.29

양천 문화회관 서양 미술사 특별 전, ( 7월 7일,)

복지관을 갔다 오는 대로변에 양천 문화회관에서 서양 미술전시회를 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화가의 이름을 보니 눈에 익은 유명 화가들이다. 전시기간은 6월 29일부터 7월 16일 일요일까지이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예약도 필요 없고 월요일은 휴관이다. 7월 7일 금요일, 토요일이나 일요일은 아무래도 사람이 많을 거 같아 금요일인 오늘 가기로 했다. 양천 문화회관 입구. 양천 문화회관 대 강당. 이곳에서 영화도 상영하고 음악회도 하고 예전에는 예식홀로도 사용했었다. 대강당과 다른 건물. 전시관 입구. 가끔 이곳에서 회원들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미술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지만 워낙 유명한 화가들이라 이 분들의 이름 정도는 들어서 알고 있다. 이 팸플릿에 화가들에 대해 간단히 설명이 되어있어 관람에 도움이 될..

나의 이야기 2023.07.09

6월의 우리 집 옥상과 우리 동네 이야기.

어느덧 2023년도 절반이 지나가고 어느새 7월이다. 해마다 새해에는 올해는 어떻게 보람 있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는데 올해는 새해 첫날에도 병원 생활로 시작했다. 병원 생활도 끝나고 이제는 어느 정도 다니는 것도 많이 편해졌다. 옥상 이야기는 해마다 비슷하지만 그래도 옥상에 심은 식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고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된다. 그렇게 찍은 6월의 이야기를 잠깐 하려고 한다. 비 온 후 안양천 둑방에 갔더니 오전에 온 비로 바닥이 촉촉하게 젖어있고 꽃들은 더 싱싱하다. 이 의자에 앉아 쉬고 싶은데 비에 젖어 앉지 못하겠다. 한가람 고등학교 담장에 넝쿨 장미가 비에 꽃잎이 떨어지고 있다. 6월 초, 용왕산 둘레에 접시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장미는 지기 시..

나의 이야기 2023.07.01

실패한 표고 버섯 키우기.

모바일에 올 웨이즈라는 앱에서 가상으로 농사를 지으면 그 농작물을 집으로 무료로 배달해 준다며 내가 수술 후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거나 퇴원 후 밖으로 못 나오면 지루할 테니 오락 삼아 심심풀이로 농사지으라며 사촌 동생이 앱을 설치해 준다. 일종에 게임인 셈이다. 모바일에서 농사 지을 수 있는 품목이 고구마, 감자, 토마토, 양파 등 다양한 작물들이 있다. 심지어 스타벅스 커피도 있다. 자기가 기르고 싶은 작물을 선택하는데 나는 고구마를 선택했다. 매일 시간 나는 대로 앱을 켜고 물을 주는데 그 앱이 쿠팡처럼 물건도 팔고 배달도 하는 업체인데 물건 구입을 하거나 상품 구경을 하면 물을 더 많이 제공한다. 그러면 그 물을 작물에 주는 작업을 한다. 올 웨이즈에서 표고버섯 키우는 광고. 동생이 키우는 표..

나의 이야기 2023.06.18

고성 이씨 서울 종친회에서.... ( 5월 21일,)

나의 남편은 고성 이 씨 ( 固成 李氏 )이다. 고성 이 씨의 서울 종친회가 코로나 끝나고 처음으로 모이는데 경기도에 아주 크게 새로 지은 건물 광모재에서 개최되었다. 나의 남편도 참석을 하는데 부부동반으로 하기에 나도 함께 갔다. 은암공파의 종손이 차를 가지고 염창역으로 와서 우리가 합석을 해서 갔다. 2018년에 갔었는데 그곳이 아니고 약간 옆으로 옮겨 새로 건축을 했다. 준공 표지석을 보니 1년 3개월 동안 공사를 하여 완공하였다. 고성 이 씨 내력을 적은 설명문, 고성 이 씨의 선조이신 용헌 할아버님의 업적을 적은 신도비, 용헌공의 자손들이 각 파로 나눠서 지금의 각파가 되어 내려오고 있다. 나의 남편은 은암공파... 나의 외갓집은 고성 이 씨인데 참판공파이다. 그래서 친정어머님께서도 참판 공파인..

나의 이야기 2023.06.14

2023년 옥상 농사 시작....

옥상 농사 시작이라고 했지만 내가 시작한 게 아니고 남편이 농사(?) 일을 시작했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일어 수업을 마치고 일부러 공항 시장까지 가서 여러 가지 모종을 조금씩 사 와 화분에 심기시작 한다. 공항 재래시장은 아직 변두리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있어 모종이 다양하고 더 싱싱할 거라고 그곳까지 가서 사 온다. 나는 아직 쪼그리고 앉지 못하기에 남편이 모두 심었다. ↓↓↓↓ 5월 3일, 모종을 심기위해 흙에 커피 찌꺼기와 달걀 껍데기를 섞고있는 남편. 스티로폼 박스에 아스파라거스 한 개가 튼튼하게 올라오고 있다. 오이 모종, 올해는 노각 오이와 마디 오이 모종을 심었다는 데 나는 어느 것이 노각 오이인지 마디 오이인지 모르겠다, 감자, 먹다 싹이 나서 못 먹겠기에 잘라 심었더니 제대로 크지 않..

나의 이야기 2023.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