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42

노쇠 예방 교육....1,

우리 집에서 3분 거리에 있는 노인 복지 문화 센터에 "노쇠 예방 교육 "이 있다며 친구가 한 번 가 보자고 한다. 일단 등록부터 했는데 다른 강의와 달리 무료이고 일주일에 두 번씩 교육을 한다고 한다. 지금이 2차인데 1차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며 하루에 A, B, C, D, 4시간 교육이 있는데 신체검사를 하고 그 수준에 맞추어 등급을 정하여 준다고 한다.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에 교육을 받는다. 노쇠 예방 교육을 받기 위해 우선 노쇠 진단을 하기 위해 3층으로 갔다. FRA 이 기계에서는 한 다리로 서기 , 제자리 걷기, 등을 하고 오른쪽 기계에서는 다리의 근력을 검사하고 가운데 기계에서는 손의 압력을 검사하고 왼쪽 기계에서는 발을 정확하게 놓는 검사를 했다. 인바디 기계에서는 체중과 체지방 등을 검..

나의 이야기 2022.09.19

추석을 오랫만에 온 가족과 함께...

코로나가 전 세계를 강타한 뒤 거리두기를 시행하였기에 몇 년의 설 추석을 아들 식구들과 늘 따로 만났다. 올 5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하 되어 어버이 날을 가족과 다 함께 모이고 그 이후 아이들이 몇 번을 집에서 모이기는 했는데 명절에는 3년 만에 처음으로 모두 다 모일 수가 있다. 큰 아들 내외가 자기 집에서 모두 모이자는 의견을 낸다. 내가 말하기 전 이야기해주니 정말 고마운 일이다. 우리는 차례를 지내지 않기에 굳이 아침 일찍 갈 필요도 없고 음식도 차례음식이 아닌 평상식으로 준비하겠다고 한다. 아침에 옥상에 올라가니 푸른 하늘 아래 비행기가 자주 날아간다. 먼저 뜬 비행기의 소리가 끝나기도 전에 다시 공항 쪽에서 비행기가 날아오른다. 명절 연휴를 맞아 다들 여행을 가는 모양이다. 식탁에 10명..

나의 이야기 2022.09.13

안양천의 여름,

내가 자주 가는 안양천은 갈 때마다 조금씩 알게 모르게 모습이 변한다. 그래서 갈 때마다 예쁘거나 새로운 게 있으면 폰을 꺼낸다. 아니 폰을 꺼내는게 아니고 손에 항상 들고 다니기에 폰을 카메라 모드로 연다. 하루에 찍은 게 아니고 수시로 찍어 모아 올리기에 날씨가 좋은 날도 있고 흐린 날도 있고 비 오는 날도 함께 올린다. 우리 집에서 안양천으로 가려면 목동 아파트 4단지로 가면 시간이 훨씬 절약이 된다. 7월 10일 , 이때 서울은 엄청 더웠다. 아파트 단지를 지나가는데 하얀 꽃 봉오리가 보인다. 3일 후 다시 지나가는데 나무에 하얀 꽃이 만발하여 멀리서도 잘 보인다. 가까이 가서 보니 하얀 목련 꽃이 탐스럽게 피어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신기해하며 사진도 찍고 한 마디씩 한다. 이렇게 무더운 ..

나의 이야기 2022.08.25

인왕산 수성 동 계곡과 인왕산 숲속 쉼터, ( 8월 3일,)

친한 지인이 인왕산 자락의 수성동 계곡에 함께 가자고 연락이 왔다. 이때는 홍수가 오기 전이고 이틀 동안 비가 온 후이다. 지하철 5호선 목동 역에서 만나 지하철 타고 광화문역에서 내려 종로 마을버스 9번을 타고 가는 데 서촌과 통인 시장을 지나 종점에서 내려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된다. 마을버스 종점에 내리니 빌라 아래 담장에 능소화가 예쁘게 피어있다. 겸재 정선 선생님이 진경 산수화를 그렸던 곳이라 길 이름도 진경 산수화 길이다. 옛날 이 자리에 옥인 아파트 9동이 있었는데 철거하여 수성동 계곡의 본래의 아름다움을 되찾게 되었다고 한다. 이 옥인동 아파트에 친척 동서의 고모님이 계셔서 친척 동서가 서울에서 대학을 다닐 때 이곳에서 살았다고 한다. 수성동 계곡 입구에 위치한 겸재 정선 선생님이 그린 :..

나의 이야기 2022.08.20

옥상에서 수확을 시작했다...

옥상 화분과 스티로폼 박스에 식물을 해마다 심는다. 손주들 어릴 적에 이맘때 오면 바구니 한 개씩 들고 올라가서 풋고추랑 가지랑 토마토를 따서 자기들이 딴 건 자기 집에 가져가기도 하고 화분 4개에 감자를 심어 일인 일화분으로 캐기도 하고 땅콩도 1인 1 화분을 캐기도 하면 아이들이 재미있어한다. 그리고 신기해한다. 그 맛에 식물을 심는데 올해는 어찌 된 일인지 모종을 심었는데 모두 비실비실하여 올 농사는 실농했다고 생각했는데 지난달부터 열매가 맺기 시작한다. 참외는 모종을 사지 않고 작년에 먹고 난 후 씨앗을 두었다가 남편이 작은 비닐화분에 심어 싹을 틔워 옮겨 심었다. 참외 모종이 너무 많아 심을 곳이 없어 모종 12포기를 " 참외 모종입니다. 심으실 분 가져가세요 "라고 쪽지에 적어 대문 앞에 두었..

나의 이야기 2022.08.11

친정 남매들과 밀양과 청송에서....( 7월 5일 ~6일,)

친정어머니 기일이 지난 지도 벌써 한 달이 되어가는데 이제야 올린다. 친정어머니 기일을 맞이하여 부모님 산소가 있는 고향 밀양에서 모두 만나기로 했다. 아침 일찍 KTX를 타고 밀양역으로 출발했다. 몇 년 전만 해도 자동차로 밀양으로 갔는데 남편이 장거리 운전이 힘에 부치는지 열차로 가자고 한다. 어머니의 기일은 한창 더운 음력 6월이고 아버지 기일은 제일 추운 음력 11월이다. 그래서 올케들이 고생이 많고 나는 딸 입장에서 미안하다. 밀양역에 오전 11시 30분에 도착하는 열차를 타기 위해 집에서 8시에 출발을 했다. 가능하면 출근 시간을 피하고 싶었는데 어쩔 수가 없다. 어제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 비가 온다고 한다. 중부지방을 지나갈 때 하늘이 잔뜩 흐려 비가 올 거 같아 걱정이 된다. 열차가 경북 ..

나의 이야기 2022.07.30

커피 향이 나는 난, ( 막실라리아 )

몇 년 전 태안 튤립 축제장에서 신기한 화분을 만났다. 잎은 동양란처럼 가늘고 긴데 잎 아래에는 동굴 동굴 한 풍선이 달려있고 꽃에서는 커피 향이 난다. 남편이 사고 싶어 하기에 2촉을 사 와서 큰 화분에 옮겨 심어 남편 방 창문 앞에 두었다. 꽃 파는 아저씨 말씀이 이 난은 물이 적으면 동글동글한 벌브가 쪼글쪼글 해지니 물을 자주 주라고 하신다. 열심히 물을 주었는데도 우리 집으로 온 지 4년이 되었는데 꽃이 피지 않았다. 어느 날 물을 주면서 보니 꽃 봉오리가 맺었더니 드디어 한송이가 피었다. 사 올 때는 여러 송이가 피어있었는데 몇 년 만에 딱 한송이가 핀 이유를 모르겠다. 한 송이라도 핀 게 너무 반갑다. 외출에서 돌아온 남편이 커피 향이 난다며 좋아한다. 헤이즐넛 향기도 나고 초콜릿 향기도 난다..

나의 이야기 2022.07.21

능소화 만나러 부천 중앙 공원으로....( 7월 1일,)

이맘때쯤이면 능소화가 흐트러지게 핀다. 내가 자주 산책하러 가는 안양천에도 피기 시작하고 이웃집 담장에서도 능소화가 고개를 내민다. 며칠 장마 비가 오고 바람도 거의 태풍급으로 불어 어디로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7월 1일인 오늘, 비가 오지 않고 장마가 북상하여 날씨가 맑다. 길상사에 능소화가 있을까 하고 검색하니 길상사에는 능소화가 없는 거 같다. 그래서 서울 근교에 능소화 피는 곳을 검색하니 부천 중앙 공원이 능소화가 많이 핀다는 글이 있다. 지인에게 카톡을 보내 의향을 물었더니 같이 갈 수 있다고 한다. 지하철을 3번씩이나 환승하여 부천 시청역에서 내렸다. 중앙 공원 근처에는 가로수가 능소화로 심어 두었는데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다. 참 특이한 가로수이다. 그리고 예쁘다.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간..

나의 이야기 2022.07.03

편리하고 재미있는 주방 용기들...

동네마다 있는 다이소라는 가게에 적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재미있는 물건들이 있다. 다이소의 가격은 제일 비싼 게 5.000원이다. 그런데 잘 보면 소소하지만 기능이 좋은 게 가끔 있다. 다이소가 일본의 기업이라는 소문에 한때는 이곳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완전 매국노 취급을 당했는데 계산대 앞 위 한국 기업이라는 문구가 있다. 많이 억울하고 매상도 뚝 떨어졌다고 한다. 이게 무엇에 쓰는 물건 인고하면 뚜껑을 열고 이곳에 물을 넣은 다음 얼리면 아래의 모양의 얼음이 만들어진다. LG 냉장고에 둥근 공 모양의 얼음이 나오는 신제품 냉장고 광고를 작년 여름에 굉장히 많이 했다. 이 사진을 찍어 애들과의 단체 톡방에 올리며 "우리 집에 공 모양 얼음 나오는 LG 냉장고 샀다."라고 했더니 "아버지께서 허락하셨어요"..

나의 이야기 2022.06.24

친구와 부산 여행을 다녀 오다....( 5월 26일 ~28일,)

나는 어릴 적 친구가 서울에는 없다. 부산에서 결혼과 동시에 서울로 와서 아이 키우며 가게 하느라 친구들 찾을 마음에 여유가 없었다. 요즘처럼 전화가 흔한 시절이 아니니 편지를 주고받다 스르르 소식이 끊어졌다. 그리고 절친은 미국으로 이민을 가고 다른 친구는 신탄진으로 이사를 가고 서울에 유일하게 친구가 있었는데 16년 전 필리핀에서 여행사 하는 딸내미 따라 필리핀으로 갔다, 그곳에서 사업을 하다 사기를 당하면서 조폭의 위협에 필리핀에 모든 걸 다 두고 한국으로 도망을 쳐서 들어왔다. 그 충격으로 뇌졸중이 생겨서 양산 통도사 입구에 있는 요양병원에 11년 입원해 있다 재작년에 사망을 했다. 2005년 내가 KBS " 퀴즈 대한민국"에 출연을 했는데 그 방송을 호주로 이민 간 친구가 보고 방송국으로 연락을..

나의 이야기 2022.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