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40

2023년 옥상 농사 시작....

옥상 농사 시작이라고 했지만 내가 시작한 게 아니고 남편이 농사(?) 일을 시작했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일어 수업을 마치고 일부러 공항 시장까지 가서 여러 가지 모종을 조금씩 사 와 화분에 심기시작 한다. 공항 재래시장은 아직 변두리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있어 모종이 다양하고 더 싱싱할 거라고 그곳까지 가서 사 온다. 나는 아직 쪼그리고 앉지 못하기에 남편이 모두 심었다. ↓↓↓↓ 5월 3일, 모종을 심기위해 흙에 커피 찌꺼기와 달걀 껍데기를 섞고있는 남편. 스티로폼 박스에 아스파라거스 한 개가 튼튼하게 올라오고 있다. 오이 모종, 올해는 노각 오이와 마디 오이 모종을 심었다는 데 나는 어느 것이 노각 오이인지 마디 오이인지 모르겠다, 감자, 먹다 싹이 나서 못 먹겠기에 잘라 심었더니 제대로 크지 않..

나의 이야기 2023.06.10

나의 산책 길에 핀 5월의 꽃들....( 5월 16일 까지,)

해마다 철 따라 피는 꽃을 사진을 찍어 이곳에 올리기도 했는데 올해는 계절에 상관없이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하더니 꽃들이 철없이 더 화사하게 많이 피는 거 같다. 지나갈 때마다 거리에 공원에 혹은 안양천 둑에 피어있는 꽃들을 찍게 된다. 어제 어린이날과 오늘 아침까지 내리던 비가 오후에는 그쳤다. 어제 걷기를 못했으니 오후 늦게 집을 나서서 용왕산 옆을 지나가는 데 아키시 꽃이 주렁주렁 피어있다. 용왕산 자락에 하얀 찔레꽃이 무리 지어 피어 지나가는 사람에게 향기를 선사한다. 어느 식당 앞 화분에 작약꽃이 피어있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가 없어 담았다. 용왕산 아래 대로변에 산딸 꽃이 바람개비처럼 피어있다. 안양천 둔치 미니 골프장 옆에 이팝꽃이 하얗게 피어있다. 계단으로 내려가기 어려워 멀리서 당겨 찍었..

나의 이야기 2023.05.22

참 고마운 올케들....

나의 친정 남매들은 3남 1녀인데 위로 오빠가 한분 계시고 아래로는 남동생이 두 명이고 딸은 나 혼자이다. 그 들의 짝인 올케들은 내가 생각해도 참 착하다. 올케언니는 어머니 평생을 함께 하였기에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아래 올케들도 어머니가 집으로 가시면 극진히 보살펴주고 어머니께서 걱정하시는 일이 없도록 노력한다. 그리고 해외여행이나 국내여행을 할 때도 서로 잘 챙겨주고 서로 배려를 해서 편하게 즐긴다. 다른 집 이야기를 들어보면 친정 식구들과 여행을 하는 데 나의 올케들은 시댁식구인 남편의 가족들인 우리와 여행 가는 걸 싫은 내색 없이 함께한다. 나야 친정이지만 올케들에겐 시월드들인데 싫은 내색 없이 서로 배려하고 챙겨주니 너무 고맙다. 그래서 함께하면 내 마음이 편하다. 올케와 나. 왼..

나의 이야기 2023.05.15

4월, 꽃은 피고 지고 또 피고....

올 해는 꽃들이 모두 일찍 피었다. 때 이른 3월에 벚꽃이 피더니 어느 날 꽃눈이 되어 다 떨어져 버렸다. 모두들 꽃이 졌다고 아쉬워하고 아까워했다. 파리 공원 에펠 탑아래 올해는 튤립을 심었네 작년까지만 해도 장미꽃이 피었던 곳인데.... 우리 집 바깥화단에 작년에 심은 명자꽃이 피기 시작한다. 아직 나무가 어려 많이 피지 못해서 지나가는 행인의 이목은 끌지 못한다. 내년에는 더 많이 피어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칭찬을 받겠지. 목 4동 주민 센터옆 화단에 할미꽃이 피었다. 요즘은 도심에서도 할미꽃이 가끔 눈에 띈다. 허리가 아니고 목이 약간 굽은 꽃에 솜털이 보송보송하다. 목동 아파트 4단지 이 목련 꽃은 작년 여름에 꽃이 피어 나를 놀라게 하였는데 올해는 아주 작은 꽃송이가 너무 많이 피었다. 안양천둑..

나의 이야기 2023.05.03

2023년 서울에도 봄이 오고 있네요.( 3월 22일,~29일. )

올 겨울에는 이상 기후 때문인지 남쪽 지방에서는 거의 한 달 전부터 봄꽃 소식이 들려온다. 그런데 서울은 며칠 전까지 감감무소식이다. 안 되겠다.... 앉아 기다릴게 아니라 찾아 나서야겠다. 일단 우리 집 옥상에 올라갔더니 우리 집 옥상에도 봄의 전령사가 찾아왔다. 나리꽃 화분에 색깔도 봄 봄 한 예쁜 제비꽃이 나를 반긴다. 여행 가기 전부터 필락 말락 하든 천리향이 이제야 피고 있다. 여행을 10 일 정도 갔다 오고 와서는 지독한 감기로 일주일 앓았다. 감기가 들어 밖에 나갈 수가 없어니 꽃이 피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옥상에 화분에는 제비꽃이 식구가 많이 늘어 화분을 다 차지하고 있다. 나리꽃 새싹도 자리를 빼앗길세라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9월에 분갈이를 한 군자란에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나의 이야기 2023.03.30

아스파라거스를 3년 만에 첫 수확 하다.

( 2021년 3월 ) 블친 해바라기님께서 밭에서 아스파라거스가 올라왔다는 글과 사진을 올리셨다. 나도 너무 좋아하는데 비싸서 사 먹지 못하였는데 궁금해서 댓글로 물어보니 씨앗을 심어서 키울 수 있다는 답글을 주셨다. 우리 동네 씨앗 가게에는 없다고 하기에 종로 5가 종묘상으로 갔다. 지하철 입구에 있는 종묘상에 문의하니 있는데 200 립에 5.000원이라고 한다. 난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아서 사지 않고 나와서 묘목상들이 모여있는 동대문 옆 묘목시장으로 가서 문의하니 70 립에 5.000원이라 이걸 구입했다. 심을 곳이 넓지 않기 때문에 많으면 버리기도 아깝고 해서.... 이곳까지 간김에 올리브 묘목을 한그루 사 왔다. 아스파라거스 씨앗이 이렇게 생겼다. 대문 옆 좁은 화단에 씨앗을 심었다. 언제쯤 ..

나의 이야기 2023.03.26

편리한 주방용품..

부엌일을 하다 보면 좀 편리하고 쉽게 할 수 있는 게 없을까?라고 생각하게 된다. 나만 이런 생각을 하지 않고 대부분 주부들이 같은 마음 일 거 같다. 다이소에 갔더니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찜기가 눈에 띈다. 세 개로 구성된 플라스틱이다. 본체와 채반 그리고 뚜껑이다. 맨 아래 본체에 아주 적은 양의 물을 넣고 채반에 가지를 넣고 4분을 돌렸더니 제대로 익었다. 냄비에 찌는 거보다 수분이 많이 흡수되지 않아 괜찮다. 브로콜리를 한 송이 샀다. 다른 대야가 필요 없이 본체에 물을 받아 씻어도 된다. 다른 채반 필요 없이 씻어서 이 채반에 놓으니 설거지거리 한 개가 줄었다. 역시 아래 본체에 아주 적은 양의 물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4분을 돌렸다. 보통 브로콜리를 데치거나 찌기 위해 냄비에 물을 끓여..

나의 이야기 2023.02.28

ㅡ0.000001% 의 환경 보호를 위해..

우리가 너무 풍족한 세상에 살다 보니 편한 거만 찾게 되고 편리한 것만 사용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쓰레기가 많이 나오고 아무리 분리배출을 잘한다고 해도 한정이 있다. 물건을 만드는 공장에서는 상품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겹으로 포장을 하니 잠시 방심하면 쓰레기가 차고 넘친다. 아무리 분리배출을 잘하자고 캠페인을 벌여도 흘려듣는 사람이 많다. 그러다 보니 약간의 보상을 하며 수거하여 사용하는 업체들이 생겼다. 몇 년 전 우리 양천구에서 우유팩을 수거하는 박스가 양천 문화원 옆에 비치되었다는 양천지역 신문에 나왔다. 그곳을 갈려면 우리 집에서 도보로 가면 한 시간 거리이고 버스를 타고 가도 거의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거리이다. 우유팩을 씻어 말려 어느 정도 모이면 운동하는 기분으로 걸어가서 박스에 투입하였..

나의 이야기 2023.02.25

옥상은 재활 치료 센터...

재활 병원에서 3주일 입원해서 치료받고 퇴원하여 집으로 왔는데 나의 집은 언덕 위에 위치해 있고 또 건물의 4층이라 내려가기가 쉽지 않다. 집으로 온 10일 후 필요한 게 있어 집 가까운 곳의 편의점을 잠시 다녀왔는데 그날 밤에는 너무 힘이 들어 완전히 초주검 상태였다. 이러니 외출은 생각도 못하니 밖으로 나갈 수가 없고 운동은 해야겠기에 옥상으로 올라가서 일단 걷기 운동부터 하려고 생각했다. **1월 26일...(수술 후, 38일,)** 그런데 밤사이 눈이 와서 옥상이 흰 눈으로 덮였다. 일단 눈 녹을 때까지 옥상에서 운동하는 건 포기하고 거실을 빙글빙글 돌아 2.000보를 걸었다. 다행히 날씨가 따뜻하여 3일 지나니 눈이 거의 녹고 하늘이 맑다. 토요일 오전에 걷는데 비행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날아..

나의 이야기 2023.02.21

2022년,옥상 가을 걷이..

이 집으로 이사 온 후 옥상이 비어 있는 게 아까워 스티로폼과 화분에 해마다 여러 가지 작물을 심는다. 어느 해는 작물이 내가 놀랄 정도로 잘 되어 기쁨도 주고 지인들과 나눔도 하고 어느 해는 흉작이 되어 수도 요금과 모종 값도 안 나올 때도 있다. 고구마를 일부러 심은 것은 아니고 고구마를 씻을 때 끝부분을 잘라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스티로폼에 묻어 두었는데 싹이 나고 잎이 나더니 여름에 줄기를 한번 뜯어 볶아 먹고 두었다. 대박 !!!! 혹시나 하고 파 보았더니 이렇게 예쁘고 제법 큰 고구마가 달려있다 스티로폼 하나에 이렇게 나왔다. 이건 완전 불로소득이다. 에어 프라이 펜에 구웠더니 정말 맛있다. 올봄에는 제대로 심어봐야겠다. 여름에 오이를 심었던 곳에 오이 넝쿨을 걷어내고 배추 모종을 심었다. 재..

나의 이야기 2023.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