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친정 가족들과 즐겁게 지내고 헤어지다....

쉰세대 2023. 12. 20. 23:35

곤지암 식당 주차장에서 난 우리 자동차 사고로 좀 우울했지만
자꾸 생각하면 함께 있는 가족들이 속상해할까 봐
잊기로 하고
 2박을 하며 즐겁게 즐겼다.
 

 
우리가 2박 3일 머물렀던 " 곤지암 리조트"
LG 연구실에 근무하는 질녀가 신청하여 당첨되었다. 

 

첫날 저녁은 숙소에 들어서자마자 올케들이 바로 쌀 씻어 밥 짓고
준비해 온 유부 초밥 재료로 유부초밥을 만들어
컵라면과 저녁식사를 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양장피도 준비해 왔다.
 

동생이 챙겨 온 와인과 맥주로 건배를 하며
다시는 낮에 생겼던 사고 같은 건 없기를 건배사하며
건배!!!!
 

주방.
 

6인이 사용할 수 있게 모든 게 6인용으로 준비되어 있다.
 

침대 방... 1
 

침대 방... 2,
온돌방도 있었는데 사진에는 없다.
그리고 욕실 2개.
우리는 8명이니 6인용 방 2채 ( 305호와 306호 )를 사용했다.
여성들은 식사 준비를 해야 해서 305호에서 생활하고
남성들은 306호실을 사용했다.
 

여기까지 첫날 이야기.
사진을 찍었지만 자동차 사고 때문에 우울하고 기분이 나지 않아
안 올렸다가 지금 올린다.
 

마지막 날 아침 식사도 올케가 준비해 온 음식으로 했다.
식빵 굽고 계란 삶고 고구마도 에어프라이어 굽고....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밖에 나가서 외식을 하려면 메뉴 정하고 나가는 게 번거로운데
아침 식사를 숙소에서 해결하니 아주 편하고 좋았다.
 

식사 후 짐 꾸려놓고 산책할 겸 카페로 이동했다.
화담숲까지 안 올라가도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다.

 

어젯밤에 보았던 예쁜 조형물,
밤과 낮이 완전 다른 모습이다.
 

이른 시간 이어서 인지 손님이 없어 한산하다.
향긋하고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로그 아웃시간까지 이야기를 했다.
헤어지는 마음이 섭섭하여 어느 누구도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남성들은 주차장으로 차 가지러 가고
우리는 조금 남은 단풍잎들을 사진에 담는다.
 

주차장 입구에서 작별 인사를 나누고
부산으로 창원으로 미사리로 다들 보금자리 찾아 떠나고
우리도 서울을 향해 출발했다.
 

 
보험회사에서 렌트해 준 자동차.
사고 난 우리 차와 동급의 자동차를 렌트해주었다고 한다.
이 자동차를 10일을 이용하라고 한다.
서울 오는 도중 주유하고 있다.
남편이 이 차를 운전하더니 편하고 좋다며 
이런 차를 구입할까 하며 입맛을 다신다.
아서라.... 참으셔~~
 

 

제일 큰 질녀( 오빠의 딸)가 보냈다며 언니가 가지고 온 약밥.
삼촌 두 집과 고모인 나도 이렇게 한 팩씩 받았다.
 

모임을 주관했던 동생이 결산 보고서를 카톡으로 보냈다.
작은 올케 <청송동생>가 3식을 제공하였고
숙소는 큰 동생의 딸 < 승미> LG직원인 질녀가 신청하였더니
직원 혜택으로 지불하였고 ( 2 개의 숙소)
또 일부러 찾아와서 21일 저녁을 대접하고
모노레일 탑승료와 입장료를 지불하였고
작은 질녀 <희연>가 20일 점심을 (해누리 동산 들밥) 제공하였고
오빠네 딸인 큰 질녀 <은주>가 선물로 약밥을 보내주었고
마지막날 커피 값도 지불했다.
그래서 8명이 2박 3일을 즐겼는데
경비가 34만 원 밖에 안 들었다.
협찬해 주고 수고해 준 올케와 질녀들 고마워...♡

우리의 자동차 사고가 없었더라면 더 즐겁게 지냈을 텐데
첫날 모두 놀랐기에 정신이 없었고 
신경 쓰이게 해서 미안했다.
인생만사 " 새옹지마"라고 했으니 더 좋은 일이 있으려고
액땜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