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59

손주들이 뿌리를 찾아서....( 11월 13일,)

오늘은 묘사 이틀째 되는 날이다.고향집이 협소하고 불편해서 아이들은 숙소를 따로 정해서 자고이른 아침에 다시 왔다.우리 식구가 나를 포함해서 10명이고 형님과 조카 식구들이 모두 모이니15명이다.아침 식사를 오는 순서대로 먹었는데빈집으로 있기에 준비해 간 음식 재료로 아침 식사를 준비하니 정신이 없다. 일기예보에 토요일과 일요일 비가 온다는 예보에 마음을 졸였는데늦은 밤 비 오는 소리에 내일 행사 치를 일을 걱정 하며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는 그치고 동쪽 하늘에 해가 떠오르고 있다.얼마나 고마운 일인지....그동안 경남지방에 오랜 가뭄으로 농민들이 걱정을 많이 했는데밤사이 내린 비로 가뭄이 해소되고 먼지도 재웠다. 남편 생가 마루에서 본 일출.... 큰댁 사랑채... 큰댁 광, ( 창고,)광의..

나의 이야기 2022.11.29

고향에서....( 11월 11~12일,)

작년 이맘때 시어머님께서 코로나로 세상을 떠나셨는데 그때는 코로나 가 너무 심해서 아이들이 (큰아들이 열이 있어)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였다. 그러고는 어느덧 일 년이 지났는데 코로나 때문에 모일 수가 없어니 고향에 갈 수가 없었다.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일주기가 다가온다. 마침 묘사 ( 시제 )를 지내는 음력 시월이 되었다. 아이들과 큰댁 종손과 의논 끝에 11월 13~14일, (토요일과 일요일)에 묘사를 지내기로 하고 아이들도 모두 함께 가기로 했다. 작년 장례식에 가고는 한 번도 안 갔기에 빈집 청소도 하고 준비를 하기 위해 하루 일찍 고향으로 향했다. 고향인 합천으로 가는 길, 하늘은 맑고 구름은 예쁜데 산 위의 빈 나무 가지는 쓸쓸하다. 더 남쪽으로 내려가니 초록색과 갈색의 나무들로 산이 물들어..

나의 이야기 2022.11.26

명동 구경....( 9월 25일,)

남편 팔순 식사가 끝나고 모두 각자의 집으로 가기 위해 헤어지고 난 명동 구경에 나섰다. 서울에서 50년을 살았는데 명동을 제대로 가 보지 못했기에 이곳까지 온 김에 명동 구경이 하고 싶었다. 명동 입구에 들어서니 벽 전체가 초록의 잎으로 장식이 되어있어 특이하다. 여러 가지 노점상들이 줄 지어 있고 온갖 먹거리와 악세사리 그리고 선물가게가 많다. 외국인들이 많이 보인다. 히잡을 쓴 여자들도 제법 많다. 명동 성당에 다달았다. 우리나라 대표 성당인 명동 성당을 처음 왔다. 붉은 벽돌이 웅장하고 견고해 보인다. 성모 마리아 상과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여인상. 기도하는 모습이 애절해 보인다. 성당 바로 앞까지 왔다. 파란 하늘과 흰구름 그리고 붉은 벽돌의 첨탑이 아주 잘 어울린다. 일요일이어서 안에서는 ..

나의 이야기 2022.10.27

남편의 팔순 식사....( 9월 25일,)

음력 9월 초3일이 남편 팔순이다. 올해는 음력 9월 3일이 양력으로는 9월 28일인데 평일이라 앞 당겨서 아이들이 쉬는 일요일로 식사를 하기로 했다. 회갑과 칠순때 에는 남편의 친구분들께서 건강하시니 몇 분을 초대하고 사촌 시숙님과 시동생 그리고 친척 시동생들이 오셔서 함께 식사를 하며 즐겼는데 이제는 친구분들과 친척들이 연세가 있어 초대를 하지 않고 남편의 사촌 형제분들과 우리 식구만 식사를 하기로 했다. 남편의 사촌 형님인 시숙님은 김포에 사시고 시동생은 수지에 살고 계시는데 연세가 있느니 운전하시기 어려울 거 같아 교통이 좋고 찾기 쉬운 장소를 하려다 보니 서울의 중심지이고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으로 오실 수 있는 명동에서 식사를 하기로 정했다. 미리 예약하고 찾아 간 식당, 한정식 명동정, 지하철 ..

나의 이야기 2022.10.24

군자란 분 갈이...( 9월 27일 )

우리 집에는 오래된 군자란 화분이 2개 있다. 내 기억으로는 어미 군자란은 약 20년이 거의 된 거 같다. 동안 분 갈이를 여러 번 했는데 개수가 너무 많아 다 기를 수가 없어 옛날 단독 집에 살 때에는 군자란 여러포기를 밖에 내어놓고 종이에다 " 좋아하시는 분 가져가 기르세요. "라고 써 부쳐 놓기도 했다. 그리고 친정 이모님 댁에는 군자란이 오래되어도 꽃이 안 핀다기에 꽃핀 화분을 가져다 드리기도 했다. 작년에는 이렇게 꽃이 싱싱하고 탐스럽게 피고 잎도 싱싱하였다. 위에 있는 액자의 글은 창원 사는 큰 올케 작품이다. 몇년전 새해 인사로 보내준건데 내용과 글이 좋아 포구를 해서 현관에 걸어두었다. 그런데 올봄에는 꽃은 제대로 피었는데 오랫동안 분갈이를 하지 않아서 인지 잎이 마르고 볼품이 없다. 꽃이..

나의 이야기 2022.10.05

오랜 친구와 함께...

내 친구 영숙이는 나와 인연을 맺은 지 60년이 되었고 미국에 사는 명숙이는 63년 지기이다. 부산에서 학교다닐때 만나 여태까지 연락 주고받고 가끔 찾아가기도 하고 미국에 사는 명숙이 집에 갈 때도 동부인해서 5번이나 함께 간 오랜 친구이다. 몇몇 친구 중에 명숙이와 이 친구는 제일 친한 친구이고 또 다른 친구 옥련이는 13년 전 혈압으로 쓰러져 병원 생활 12년하다 2020년 먼저 먼 나라로 갔는데 코로나 시작할 때라서 직접 배웅하러 못 갔다.. 올 초여름 부산에 사는 친구들과 연락이 되어 영숙이와 내가 부산으로 가서 50년 만에 몇몇 친구를 만나 회포도 풀고 옥련이가 잠자고 있는 산에도 갔었다. 오랜 친구이고 친한 친구 중 명숙이는 미국 시애틀에 사니 자주 오고 가지 못하고 영숙이는 대전 신탄진에 있..

나의 이야기 2022.10.02

우리 집에 피고 지는 꽃들....

여자들은 대부분 꽃을 좋아한다. 꽃이 피어 집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하여 줘서 좋고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하여진다. 그래서 예쁜 꽃 화분을 보면 나도 모르게 발길이 멈추어지고 사게 된다. 화분을 나름 정성을 들이는데 나의 성의도 모르고 죽는 식물들이 많다.ㅠㅠ 부겐 베리아, 꽃이 피면 온 집안이 화사하다. 친구가 이사를 가면서 주고 간 게발선인장. 친구 집에서 우리 집으로 올 때는 잎이 싱싱하였는데 내가 관리를 잘못했는지 2년이 지나니 꽃은 예쁘게 피는데 잎이 싱싱하지 못하다. 올봄에 핀 부겐베리아. 이때는 겨울에 부겐베리아 가 냉해를 입어 잎이 다 떨어졌는데 죽은 줄 알았던 가지에서 예쁜 꽃을 피웠다. 얼마나 반갑던지... 참 화사하다. 천리향. 겨울에 옥상 올라가는 계단에 두었는데 이른 봄 꽃 봉오리가..

나의 이야기 2022.09.25

노쇠 예방 교육....1,

우리 집에서 3분 거리에 있는 노인 복지 문화 센터에 "노쇠 예방 교육 "이 있다며 친구가 한 번 가 보자고 한다. 일단 등록부터 했는데 다른 강의와 달리 무료이고 일주일에 두 번씩 교육을 한다고 한다. 지금이 2차인데 1차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며 하루에 A, B, C, D, 4시간 교육이 있는데 신체검사를 하고 그 수준에 맞추어 등급을 정하여 준다고 한다.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에 교육을 받는다. 노쇠 예방 교육을 받기 위해 우선 노쇠 진단을 하기 위해 3층으로 갔다. FRA 이 기계에서는 한 다리로 서기 , 제자리 걷기, 등을 하고 오른쪽 기계에서는 다리의 근력을 검사하고 가운데 기계에서는 손의 압력을 검사하고 왼쪽 기계에서는 발을 정확하게 놓는 검사를 했다. 인바디 기계에서는 체중과 체지방 등을 검..

나의 이야기 2022.09.19

추석을 오랫만에 온 가족과 함께...

코로나가 전 세계를 강타한 뒤 거리두기를 시행하였기에 몇 년의 설 추석을 아들 식구들과 늘 따로 만났다. 올 5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하 되어 어버이 날을 가족과 다 함께 모이고 그 이후 아이들이 몇 번을 집에서 모이기는 했는데 명절에는 3년 만에 처음으로 모두 다 모일 수가 있다. 큰 아들 내외가 자기 집에서 모두 모이자는 의견을 낸다. 내가 말하기 전 이야기해주니 정말 고마운 일이다. 우리는 차례를 지내지 않기에 굳이 아침 일찍 갈 필요도 없고 음식도 차례음식이 아닌 평상식으로 준비하겠다고 한다. 아침에 옥상에 올라가니 푸른 하늘 아래 비행기가 자주 날아간다. 먼저 뜬 비행기의 소리가 끝나기도 전에 다시 공항 쪽에서 비행기가 날아오른다. 명절 연휴를 맞아 다들 여행을 가는 모양이다. 식탁에 10명..

나의 이야기 2022.09.13

안양천의 여름,

내가 자주 가는 안양천은 갈 때마다 조금씩 알게 모르게 모습이 변한다. 그래서 갈 때마다 예쁘거나 새로운 게 있으면 폰을 꺼낸다. 아니 폰을 꺼내는게 아니고 손에 항상 들고 다니기에 폰을 카메라 모드로 연다. 하루에 찍은 게 아니고 수시로 찍어 모아 올리기에 날씨가 좋은 날도 있고 흐린 날도 있고 비 오는 날도 함께 올린다. 우리 집에서 안양천으로 가려면 목동 아파트 4단지로 가면 시간이 훨씬 절약이 된다. 7월 10일 , 이때 서울은 엄청 더웠다. 아파트 단지를 지나가는데 하얀 꽃 봉오리가 보인다. 3일 후 다시 지나가는데 나무에 하얀 꽃이 만발하여 멀리서도 잘 보인다. 가까이 가서 보니 하얀 목련 꽃이 탐스럽게 피어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신기해하며 사진도 찍고 한 마디씩 한다. 이렇게 무더운 ..

나의 이야기 2022.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