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우리 집에 피고 지는 꽃들....

쉰세대 2022. 9. 25. 23:48

여자들은 대부분 꽃을 좋아한다.

꽃이 피어 집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하여 줘서 좋고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하여진다.

그래서 예쁜 꽃 화분을 보면 나도 모르게 발길이 멈추어지고 사게 된다.

화분을 나름 정성을 들이는데 나의 성의도 모르고 죽는 식물들이 많다.ㅠㅠ

 

부겐 베리아,

꽃이 피면 온 집안이 화사하다.

 

친구가 이사를 가면서 주고 간 게발선인장.

친구 집에서 우리 집으로 올 때는 잎이 싱싱하였는데

내가 관리를 잘못했는지 2년이 지나니

꽃은 예쁘게 피는데 잎이 싱싱하지 못하다.

 

올봄에 핀 부겐베리아.

이때는 겨울에 부겐베리아 가 냉해를 입어 잎이 다 떨어졌는데

죽은 줄 알았던 가지에서 예쁜 꽃을 피웠다.

얼마나 반갑던지...

참 화사하다.

 

천리향.

겨울에 옥상 올라가는 계단에 두었는데

이른 봄 꽃 봉오리가 많이 맺었다.

 

천리향 화분이 두 개인데

한 화분은 흰색 꽃이 피고

다른 화분은 자주색 꽃이 핀다.

 

아무도 보지 않는 옥상에서 피어 향기가 아깝다.

그래서 몇 년 전 거실로 끙끙거리며 가지고 내려왔는데

향이 너무 강해 두통이 났다.

그래서 다시 옥상으로 올렸다.

 

군자란이 해마다 꽃을 피우는데 화분에 흙이 영양분이 없어서 인지

잎의 끝이 마른다.

올가을에는 꼭 화분갈이를 해야겠다.

 

봄에 종로 꽃 시장에서 사 와서 심은 명자 꽃.

이사를 와서 몸살을 하는지 꽃이 몇 송이만 피었다.

 

집 모퉁이에 있는 영산홍.

이사 오기 전부터 있었으니 나이가 꽤 되었는지

꽃송이가 엄청 많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감탄을 한다.

 

옥상 화분에 핀 나리꽃.

 

손녀 어릴 때 어린이 집에서 받았다며 키우라고 가지고 왔다.

그런데 몇 년을 키워도 무슨 조건이 맞지 않는지 꽃이 잘 피지 않고

줄기는 목질화가 되었다.

 

옥상 화분에 나리꽃이 너무 복잡하게 피기에 

몇 년 전 몇 뿌리를 캐서 집 밖 화단에 심었더니 

많이 번식하여 꽃이 제법 많이 피었다.

 

공작선인장.

이 선인장도 친구가 이사를 가며 주고 간 화분이다.

이렇게 이쁘게 피어 3일이면 시들어 버린다.

좀 더 오래 있으면 좋으련만...

아쉽다.

 

해마다 어버이날이면 며느리가 카네이션 화분을 사 오는데

아무리 정성을 들여도 못 살더니

올해는 성공했다.

 

바람결에 실려 왔는지 심지 않은 골드 메리 꽃이 피었다.

 

초 봄에 화려하게 꽃 피었던 군자란이 다시 꽃이 피었다.

꽃송이는 몇 송이 안 되지만 일 년에 두 번을 피우니까 이상하다.

 

명자 꽃나무 옆에 옥잠화.

전에 살았든 집에 있던 옥잠화를 이사 올 때 옮겨 심었는데

해마다 내가 볼 사이도 없이 피었다 지고한다.

 

커피 향이 나는 막실라리아,

지난번 자랑했던 꽃이다.

 

막실라리아,

이 꽃이 핀걸 처음 본 게 6월 24일인데

오늘이 8월 25일인데 2달 동안 이렇게 피어있다.

꽃 한 송이가 이렇게 오래 핀 건 처음 본다.

 

올여름에는 제라늄이 꽃을 피웠다.

다음에 필 봉오리도 있고

 

* 클록시니아 *

원산지는 브라질이고 

꽃말은 화려한 모습, 욕망,

 

친구가 나에게 주려고 화분 하나를 가지고 왔다.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꽃인데 작은 꽃 봉오리가 있어 어떤 꽃이 필 건지 궁금하다.

 

드디어 꽃 봉오리가 붉은색을 띄운다.

햇볕 조금이라도 더 잘 받게 하려고 창문틀 위에다 올려놓았다.

 

한송이가 활짝 피었다.

브라질 무용수의 치마 같다고 한다.

 

3일 후 2송이가 피었고 또 다른 1송이도 꽃피울 준비를 한다.

 

 

3송이가 피었는데 검색을 해보니 너무 많은 햇볕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화분이 있는 곳으로 옮겨왔다.

 

우리 집 터줏대감 커피나무.

재작년에 처음으로 커피콩이 4개 달렸었는데

그 이후로는 꽃은 많이 피는데 열매를 맺지 않아 그냥 상록수로 보기로 했다.

키가 너무  커서 해마다 윗가지를 잘라준다.

 

금전수, 일명 " 돈나무"라고 도 한다.

이 집으로 이사 왔을 때 적십자 봉사를 함께 했던 친구가

이사 선물로 가지고 왔는데 

너무 많이 가지가 올라와서 2개로 나누어 분갈이해서 나눔을 했는데

또 이렇게 가지가 많이 나왔다.

작년과 올해 꽃이 피었는데 꽃이 별로 이쁘지 않아 

자랑하고 싶지 않다.

 

가운데 새 가지가 올라오는데 유별나게 크다.

화원에서 파는 걸 보면 키가 작은데 우리 것은 너무 크다.

 

* 아보카도 *

아보카도를 먹고 씨를 흙에 묻어 두었는데 싹이 나와서 이렇게 커고 있다.

너무 키가 크기에 윗가지를 잘라줬는데 또 외목대로 커 올라간다.

 

꽃이 핀지 12일이 지나니 먼저 피었던 꽃들이 지기 시작한다.

 

바람결에 실려왔는지 금송화 ( 골드 메리 ) 한 송이가 꽃이 피고 지고 한다.

 

이 골드메리 꽃이 눈 영양제인 " 루테인 "의 주원료라고 하기에 

꽃송이를 따서 말리고 있다.

몇 년 전 지인이 이 꽃 말린 걸 한 병은 주기에 차로 우려먹은 적이 있다.

 

꽃들은 해마다 저 알아서 필 때 되면 피고

시들 때 되면 시들었다 다시 또 피는 걸 보면

참 신기하다.

어두운 흙속에서 어떻게 알고 때 맞혀 피는지 

자연의 섭리가 경이롭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자란 분 갈이...( 9월 27일 )  (25) 2022.10.05
오랜 친구와 함께...  (48) 2022.10.02
노쇠 예방 교육....1,  (26) 2022.09.19
추석을 오랫만에 온 가족과 함께...  (28) 2022.09.13
안양천의 여름,  (26) 2022.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