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대부분 꽃을 좋아한다.
꽃이 피어 집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하여 줘서 좋고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하여진다.
그래서 예쁜 꽃 화분을 보면 나도 모르게 발길이 멈추어지고 사게 된다.
화분을 나름 정성을 들이는데 나의 성의도 모르고 죽는 식물들이 많다.ㅠㅠ
부겐 베리아,
꽃이 피면 온 집안이 화사하다.
친구가 이사를 가면서 주고 간 게발선인장.
친구 집에서 우리 집으로 올 때는 잎이 싱싱하였는데
내가 관리를 잘못했는지 2년이 지나니
꽃은 예쁘게 피는데 잎이 싱싱하지 못하다.
올봄에 핀 부겐베리아.
이때는 겨울에 부겐베리아 가 냉해를 입어 잎이 다 떨어졌는데
죽은 줄 알았던 가지에서 예쁜 꽃을 피웠다.
얼마나 반갑던지...
참 화사하다.
천리향.
겨울에 옥상 올라가는 계단에 두었는데
이른 봄 꽃 봉오리가 많이 맺었다.
천리향 화분이 두 개인데
한 화분은 흰색 꽃이 피고
다른 화분은 자주색 꽃이 핀다.
아무도 보지 않는 옥상에서 피어 향기가 아깝다.
그래서 몇 년 전 거실로 끙끙거리며 가지고 내려왔는데
향이 너무 강해 두통이 났다.
그래서 다시 옥상으로 올렸다.
군자란이 해마다 꽃을 피우는데 화분에 흙이 영양분이 없어서 인지
잎의 끝이 마른다.
올가을에는 꼭 화분갈이를 해야겠다.
봄에 종로 꽃 시장에서 사 와서 심은 명자 꽃.
이사를 와서 몸살을 하는지 꽃이 몇 송이만 피었다.
집 모퉁이에 있는 영산홍.
이사 오기 전부터 있었으니 나이가 꽤 되었는지
꽃송이가 엄청 많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감탄을 한다.
옥상 화분에 핀 나리꽃.
손녀 어릴 때 어린이 집에서 받았다며 키우라고 가지고 왔다.
그런데 몇 년을 키워도 무슨 조건이 맞지 않는지 꽃이 잘 피지 않고
줄기는 목질화가 되었다.
옥상 화분에 나리꽃이 너무 복잡하게 피기에
몇 년 전 몇 뿌리를 캐서 집 밖 화단에 심었더니
많이 번식하여 꽃이 제법 많이 피었다.
공작선인장.
이 선인장도 친구가 이사를 가며 주고 간 화분이다.
이렇게 이쁘게 피어 3일이면 시들어 버린다.
좀 더 오래 있으면 좋으련만...
아쉽다.
해마다 어버이날이면 며느리가 카네이션 화분을 사 오는데
아무리 정성을 들여도 못 살더니
올해는 성공했다.
바람결에 실려 왔는지 심지 않은 골드 메리 꽃이 피었다.
초 봄에 화려하게 꽃 피었던 군자란이 다시 꽃이 피었다.
꽃송이는 몇 송이 안 되지만 일 년에 두 번을 피우니까 이상하다.
명자 꽃나무 옆에 옥잠화.
전에 살았든 집에 있던 옥잠화를 이사 올 때 옮겨 심었는데
해마다 내가 볼 사이도 없이 피었다 지고한다.
커피 향이 나는 막실라리아,
지난번 자랑했던 꽃이다.
막실라리아,
이 꽃이 핀걸 처음 본 게 6월 24일인데
오늘이 8월 25일인데 2달 동안 이렇게 피어있다.
꽃 한 송이가 이렇게 오래 핀 건 처음 본다.
올여름에는 제라늄이 꽃을 피웠다.
다음에 필 봉오리도 있고
원산지는 브라질이고
꽃말은 화려한 모습, 욕망,
친구가 나에게 주려고 화분 하나를 가지고 왔다.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꽃인데 작은 꽃 봉오리가 있어 어떤 꽃이 필 건지 궁금하다.
드디어 꽃 봉오리가 붉은색을 띄운다.
햇볕 조금이라도 더 잘 받게 하려고 창문틀 위에다 올려놓았다.
한송이가 활짝 피었다.
브라질 무용수의 치마 같다고 한다.
3일 후 2송이가 피었고 또 다른 1송이도 꽃피울 준비를 한다.
3송이가 피었는데 검색을 해보니 너무 많은 햇볕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화분이 있는 곳으로 옮겨왔다.
우리 집 터줏대감 커피나무.
재작년에 처음으로 커피콩이 4개 달렸었는데
그 이후로는 꽃은 많이 피는데 열매를 맺지 않아 그냥 상록수로 보기로 했다.
키가 너무 커서 해마다 윗가지를 잘라준다.
금전수, 일명 " 돈나무"라고 도 한다.
이 집으로 이사 왔을 때 적십자 봉사를 함께 했던 친구가
이사 선물로 가지고 왔는데
너무 많이 가지가 올라와서 2개로 나누어 분갈이해서 나눔을 했는데
또 이렇게 가지가 많이 나왔다.
작년과 올해 꽃이 피었는데 꽃이 별로 이쁘지 않아
자랑하고 싶지 않다.
가운데 새 가지가 올라오는데 유별나게 크다.
화원에서 파는 걸 보면 키가 작은데 우리 것은 너무 크다.
아보카도를 먹고 씨를 흙에 묻어 두었는데 싹이 나와서 이렇게 커고 있다.
너무 키가 크기에 윗가지를 잘라줬는데 또 외목대로 커 올라간다.
꽃이 핀지 12일이 지나니 먼저 피었던 꽃들이 지기 시작한다.
바람결에 실려왔는지 금송화 ( 골드 메리 ) 한 송이가 꽃이 피고 지고 한다.
이 골드메리 꽃이 눈 영양제인 " 루테인 "의 주원료라고 하기에
꽃송이를 따서 말리고 있다.
몇 년 전 지인이 이 꽃 말린 걸 한 병은 주기에 차로 우려먹은 적이 있다.
꽃들은 해마다 저 알아서 필 때 되면 피고
시들 때 되면 시들었다 다시 또 피는 걸 보면
참 신기하다.
어두운 흙속에서 어떻게 알고 때 맞혀 피는지
자연의 섭리가 경이롭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자란 분 갈이...( 9월 27일 ) (25) | 2022.10.05 |
---|---|
오랜 친구와 함께... (48) | 2022.10.02 |
노쇠 예방 교육....1, (26) | 2022.09.19 |
추석을 오랫만에 온 가족과 함께... (28) | 2022.09.13 |
안양천의 여름, (26) | 2022.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