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번 어승생악을 갔다 왔지만 남편은 안 가 본 곳이기에 오늘은 어승생악으로 가기로 했다. 오늘도 맑음.어승생악 오르면 한라산이 더 잘 보이겠네. 버스 타고 가는 중 드라이브 스루우로 찍은 가로수. 이번 제주에서 제대로 먼나무 열매를 못 보았는데버스에서 보게 되어 황급히 셧트를 눌렀다.다행히 제대로 찍혔다. 도로에 있는 반사경으로 보이듯이 좁은 산길, 운전하시는 기사님 얼굴에도 진지한 모습이 보인다. 한라산으로 가는 1100도로는 길이 좁고 구불구불한 코너가 많아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지난가을, 영실 가려고 하다 시간 늦어 못 가고이 존자암지로 올라가다 중간에서 내려온 기억이 난다. 오늘은 관광버스가 많다. 나무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고.... 길옆에서 예쁜 꽃도 만나고 어승생악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