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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한( 避寒 )여행,싱가포르...2, ( 1월 18일,)

여행 2일 차.... 예약을 할 때 호텔 조식을 먹으려고 했더니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다. 그리고 아침 식사를 많이 먹지 않고 어차피 외국음식이니 빵이나 다른 음식을 간단하게 먹어도 되니 조식 예약은 하지 마라고 했다. 그래서 어젯밤 바닷가 갔다 오며 마트에서 구입한 빵과 음료수와 과일을 먹고 나섰다. 호텔 옆 버스 정류장에 하얀 꽃이 피었기에 산딸 꽃이라고 아들과 남편에게 자랑스럽게 아는 체하며 말했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 산딸꽃이 아닌 거 같다. 자스민의 일종이라고 한다. 버스 정류장. 옛날 우리나라 버스정류장도 이랬었지. 지금의 우리나라는 버스가 몇 분 후에 오는지 승객은 얼마인지 다 알려주는 자막이 뜨는데 그런 정보가 없으니 좀 갑갑하다. 아들이 앱으로 얼마 후에 버스가 온다고 말한다. 버스 정류장에..

여행 이야기 2024.02.04

피한(避寒)여행, 싱가포르 & 말레이시아....1,( 1월 17일~26일,)

아이들이 날씨도 춥고 아버지 어머니 연세 더 들기 전 여행 가시라고 하며 여행을 권 하는데 패키지는 바쁘게 다니려면 우리가 따라다니기 힘들고 또 다른 일행에게 민폐가 될 것이니 안 가겠다고 하였더니 아들형제가 의논을 하여 함께 경비를 부담하고 방학중인 큰 아들이 같이 가며 가이드도 하고 보호자 역할도 하겠단다. 큰 아들과 3명이 자유여행을 다닌 게 이번이 4번째이다. 오래전에는 일본 동경으로 갔었고 태국 치앙마이와 치앙라이도 갔었고 대만에도 갔었다. 작은 아들은 직장에서 여러 날 비울 수가 없어니 같이 못가 섭섭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번 여행을 가기 전 큰 며느리는 친구들과 미리 여행을 다녀왔다. 아침 일찍 공항으로 가야 하는 데 아들이 카카오 택시를 집 앞으로 보내주었다. 참 좋은 세상이다. 일산에서..

여행 이야기 2024.01.31

선유도 공원의 봄과 겨울,

핸드폰 캘러리의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봄꽃이 예쁜 4월에 선유도 공원 사진이 잠자고 있다. 이 황량한 겨울에 보니 너무 예쁘고 황홀하다. 그리고 며칠 전 선유도 공원에서 찍은 사진 몇 장 있기에 함께 올려 선유도의 봄과 겨울을 감상한다. 상세정보로 사진 촬영한 날짜를 보니 2023년 4월 12일이다. 나뭇잎은 연두색으로 물들고 있는데 하늘이 뿌였는걸 보니 미세먼지가 많은 날인 거 같다. 성산대교 방면. 여의도 방면. 하늘이 뿌였어 극회의사당이랑 빌딩들이 뚜렷하지 않다. 조금 전에 지나온 선유교. 버드나무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왕벚꽃이 한창 만개하여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그때도 예쁘서 찍었지만 지금 보니 더 예쁘다. 쭉쭉 뻗은 키다리 미루나무가 정말 멋있다. 노란 수선화와 분홍 튤립이 서로 미모를 자랑..

공원 이야기 2024.01.24

덕수궁 국립 현대 미술관, 장욱진 회고전,...2,( 12월 29일,)

1관과 2관을 관람하다 보니 워낙 그림도 많고 관람객이 많아 시간이 꽤 걸렸고 피곤하기도 하다. 그래도 기왕 왔으니 3관과 4관은 무슨 작품이 있을까 하는 기대로 3관으로 들어갔다. 3관은 진진묘 ( 眞眞妙 )라는 부제가 적혀있는데 진진묘는 장욱진의 부인 이순경 여사의 법명( 法名)이라고 한다. 그래서 3관은 불교에 대한 그림들과 글이 있다. 대형 스크린에 충주 미륵보살 사진과 여러 곳의 유명 사찰들을 보여준다. 다른 그림과 달리 이렇게 유리로 보호를 한 작품들이 가끔 있다. 특별한 작품인지 소장자가 대여할 때 조건을 걸었는지 모르겠다. 3관에는 불교를 상징하는 여러 가지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열반에 드신 부처님, 몇 번의 붓으로 이렇게 열반에 드신 모습을 표현한 화백님의 솜씨에 감탄하며 이 자리에서 ..

박물관 에서 2024.01.20

덕수궁 국립 현대 미술관, 장욱진 회고전.... 1,( 12월 29일,)

무릎 수술 후 어느덧 일 년이 지났다. 수술 후 병원으로 정기 검진받으러 처음에는 1개월 후 다음은 2개월 후, 또 다음은 3개월 후, 였는데 이번에는 6개월 후인 12월 29일에 강북 삼성병원에 가는 날이다. 2개월 후에 갔을 때 덕수궁에 갔더니 벚꽃이 한창이었고 3개월 후 갔을 때는 국립 고궁박물관과 역사박물관을 다녀왔다. 서울 변두리에 사니 시내에 나가면 그냥 들어오기가 어쩐지 억울해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게 된다. 이번에는 덕수궁에 있는 국립 현대 미술관 장욱진 회고전을 보기로 했다. 크리스마스 지난 지 며칠 안 되어 마당에 크리스마스를 연상하는 장식을 해 두었다. 작년 이맘때 이곳 병실에서 바라본 풍경과 별로 다를 게 없다. 계단을 오르고 내릴때마다 도레미파솔라시도 소리가 난다. 불 켜져있는 계단..

박물관 에서 2024.01.16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 스투파의 숲, ...( 12월 26일,)

오랜만에 용산 가족 공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지하철 9호선 타고 가다 국립 현충원이 있는 동작역에서 4호선을 환승하여 동작역에서 1 정거장 가서 이촌 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가는 중 역사에 스투파의 숲을 전시하는 안내판이 보인다. 어차피 공원을 걸어면 추운데 전시장으로 가야겠다고 생각을 바꿨다. 그리고 " 스투파"가 뭘까? 궁금하기도 했다. 탕탕평평이라는 전시회도 특별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데 작은 글씨로 글과 그림의 힘으로 적혀있다. 국립 한국박물관 3층 기획관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구경 가자스라,한양가가 제목이 흥미를 끄는데 오늘은 인도 이야기인 스투파의 숲을 관람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이곳은 다음 기회에 가는 걸로.... 거울 못에 얼음이 가득 얼어 겨울임을 실감케 한다. 용산 가족 공원에 오면..

박물관 에서 2024.01.12

12월의 서울 식물 원 풍경....( 12월 25일,)

겨울 접어드니 늘 가던 안양천이 재미가 없다. 기온이 너무 내려가니 황톳길을 맨발로 걸을 수 도 없고 꽃이나 초록 잎들은 구경할 수가 없고 잎 떨어진 벚꽃나무도 쓸쓸하다. 어디로 갈까? 크리스마스이브에 눈이 왔었고 오늘 크리스마스 새벽에도 눈이 와서 앞집 지붕에 하얀 눈이 쌓여있었다. 근데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제설 작업을 해서인지 창문으로 내다보니 도로에 눈이 안 보인다. 서울 식물원에 눈꽃이 피었을까? 하며 서울 식물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오늘은 온실도 안 가고 주제원도 안 들어가고 연못을 돌기로 했다. 다른 날 같으면 늘 사람이 앉아 있는 그네인데 날씨가 추워 사람이 많지 않으니 그네가 비어있어 이곳에 한참 앉아 흔들흔들하며 물멍이 아니고 얼음멍을 했다. 그네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스피커에서 "연못에..

공원 이야기 2024.01.08

우리 집 근처에 있는 "경복궁,개성 손 만두 전문 집"...

큰 아들은 2주에 한 번씩 우리 집을 방문하고 작은 아들은 3주에 한 번씩 우리를 방문한다. 내가 허리 수술하기 전에는 아이들이 오면 내가 준비한 음식으로 식사를 하고 며느리들이 설거지를 하곤 하였는데 수술하고 난 후는 아이들이 나에게 음식 장만 하지 마라고 한다. 그렇다고 며느리들이 와서 하여도 내가 가만히 있지 못하니 아이들이 마음이 불편하다고 하며 식당에 가서 먹거나 배달을 시켜 먹거나 집 근처 시장에서 먹거리를 사 와서 먹는다. 덕분에 아이들 오는 날은 외식이나 매식을 하는 날이다. 난 남이 해 주는 음식이 제일 맛나다...ㅎㅎ 그리고 손주들이 크니 먹고 싶은 게 모두 제 각각이다. 나도 이렇게 아이들이 와야 외식이나 매식을 하게 된다. 그리고 아이들 집이 그리 멀지 않으니 각자 집에서 점심을 먹..

맛집 이야기 2024.01.04

추운 날은 온실이 최고,( 12월 14일,)

유튜브에 부천의 호수 공원 내 " 수피아 온실"이 소개되어 있다. 서울 마곡 식물원 온실과 비교해 보자며 친구와 가 보기로 하고 약속을 했는데 날씨가 엄청 춥다. 그래도 다행이다. 날씨가 추우면 온실이 따뜻하니 추위 피하기는 이만 한 곳이 없겠다. 지하철 5호선 타고 김포공항에서 서해선으로 환승하고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다시 7호선 환승하여 상동역에서 내렸다. 상동역에서 내려 점심을 먹기 위해 들어간 "복 두부집"식당이다. 간단한 밑반찬이 나왔는데 양배추 볶음에 통들깨를 뿌렸는데 괜찮고 묵은 취나물이 맛있다. 이 취나물은 참깨를 뿌려 나왔다. 양배추 볶음과 취나물은 한 접시 더 주문해서 먹었다. 친구는 청국장을 주문하고 나는 순두부찌개를 주문해서 점심을 먹었다. 직접 두부를 만드는 식당인 모양이다. 두부를..

공원 이야기 2023.12.31

머리 털 나고 처음으로 경찰서 가다...( 12월 20일,)

5월 어느 날, 늘 걷던 안양천을 걷고 집으로 오는 길 육교를 건너는데 바닥에 파란 종이가 보인다. 뭐지? 하고 보니 만 원권 몇 장이 뭉쳐져 있다. 누가 지나가다 흘린 모양이다. 순간 돈을 집어 들고 그 자리에 한참을 서 있었다. 혹시 잃어버린 사람이 뒤늦게 알고 헐레벌덕 올까 하고.... 한참을 기다려도 아무도 안 온다. 다시 그 자리에 두고 오려고 해도 육교 위이기에 바람이 불면 날아갈 거 같다. 그렇다고 한 없이 기다릴 수도 없고.... 가슴이 방망이 질 하고 잃어버린 사람이 나중에 알면 얼마나 아깝고 속 상할까. 하는 마음에 어쩔 줄 모르겠다. 며칠 전 눈 온후 걷고 집으로 오는 길에 사진을 찍었다. 아들에게 전화를 해서 차종지종을 이야기하니 그런 물건은 주으면 안 되는데..

나의 이야기 2023.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