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피한( 避寒 )여행,싱가포르...2, ( 1월 18일,)

쉰세대 2024. 2. 4. 23:37

여행 2일 차....
예약을 할 때 호텔 조식을 먹으려고 했더니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다.
그리고 아침 식사를 많이 먹지 않고 어차피 외국음식이니
빵이나 다른 음식을 간단하게 먹어도 되니
조식 예약은 하지 마라고 했다.
그래서 어젯밤 바닷가 갔다 오며 마트에서 구입한 빵과 음료수와 과일을 먹고 나섰다.

 

호텔 옆 버스 정류장에 하얀 꽃이 피었기에
산딸 꽃이라고 아들과 남편에게 자랑스럽게 아는 체하며 말했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 산딸꽃이 아닌 거 같다.
 자스민의 일종이라고 한다.
 

버스 정류장.
옛날 우리나라 버스정류장도 이랬었지.
지금의 우리나라는 버스가 몇 분 후에 오는지
승객은 얼마인지 다 알려주는 자막이 뜨는데
그런 정보가 없으니 좀 갑갑하다.
아들이 앱으로 얼마 후에 버스가 온다고 말한다.
버스 정류장에 의자도 없는곳이 많다....
이럴 때 우리나라가 얼마나 편리한지 다시 깨닫게 된다.
 

버스 창문으로 대 관람차가 보이고
 

길거리 화단에는 예쁜 꽃도 피어있다.
 

관광용 이층 버스가 자주 보이고
일반 이층버스도 많이 지나간다.
 

버스 창문을 통해 본 싱가포르 시내 풍경들....
 

나무가 많고 공기가 좋아서인지
건물들이 깔끔하다.
 

워낙 깨끗한 나라라고 소문이 난 곳이지만
깨끗하기도 하지만 가로수나 공원의 나무들이 엄청 크고 많다.
 

거리에 자동차들은 대부분 경차이고
우리나라 자동차는 잘 안보인다.

버스를 타고 50분을 달려서 도착한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

2015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제되었다.
 

공원으로 들어가니 우리나라 온실에서 볼 수 있는 수목들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정자에 앉아 쉬는 부자,
 

백조의 호수라고 한다.
조형물이 색이 회색이라 백조 같은 느낌이 안 난다.
 

호수 뒤로 돌아가니 진짜 백조가 한가로이 떠 있다.
백조의 호수 맞네...
 

처음 보는 신기한 꽃 종류들이 많다.
 

시계탑을 일본에서 제공하였는지 아래 도쿄라고 적혀있다.
 

입장권을 구매하고 있는 아들.
우리나라는 어디던지 외국인과 내국인을 차별하지 않는데
이곳을 3배 차이가 난다.
외국인의 요금은 
성인은 싱가포르 달러로 $ 15이고 학생이나 60세 이상은 $ 3이다.
1/1000이니 성인은 15,000원이고 60세 이상은 3,000원이다.
자국민들에게는 
성인은 $5이고 학생과 60세 이상은 $ 1이란다.
 

앞서 가는 남편과 아들을 불러세우고....
 

 

우리나라 식물원은 따뜻한 온실이 있는데
이곳에는 시원한 쿨 하우스가 있다.
 

온실이 아닌 냉실에 들어오니 시원해서 살 거 같다.
냉실안에는 여러 가지 서양난 종류가 예쁘게 피어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보던 난 들이다.
 

연못도 있는데 이곳에서도 동전을 던져놓았는데
우리나라 동전 100원도 보인다.

시원한 곳에서 땀 좀 식히고 나오니 더운 열기가 훅 덮친다.
다시 들어가고 싶다,
 

 

이곳저곳에 설치된 조형물들...
 

하얀 멋진 집이 있어 들어가 봤다.
검색을 해 보니 
버킬 홀이라고 나오는 데 
전직 국립난초 책임자의 아버지와 아들 이름이라고 한다.
 

출입구를 통해서 본 바깥풍경.
 

창살을 통해서 찍어봤더니 액자처럼 보인다.
 

오키드 가든답게 각종 난들이 엄청 많고 예쁘다.
 

일하는 아저씨를 만났다.
이 분이 다니며 곳곳에 난 화분을 배치하고 있다.
난들이 땅에 심어진 게 아니고 화분에 심어져 있었다.
 

잠시 기념품 가게를 둘러보고 나오니 그 사이에 비가 엄청 쏟아지고 있다.
조금만 어정거렸으면 비를 흠뻑 맞을뻔했다.

 

아주 화려한 수탉이 비를 피하지 않고 쫄딱 맞고 있었다.
비 맞은 새앙쥐가 아니고 비 맞은 수탉이다.
 

비는 약 10분 정도 오더니 거짓말처럼 그쳤다.
 

사계절 내내 따뜻하고 비 적당히 오고 햇볕을 한 없이 받으니
나무들이 자라고 싶은 만큼 자라 엄청 크다.

얘도 비를 맞았는지 후줄근하게 해서 서있다.
 

원래 폭포였는지 아니면 좀 전에 온 비로 폭포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가든 안에 있는
나름 맛집이라는 식당을 앱으로 찾아갔다.
 

식당에 갈 때마다 선택의 갈등이 생긴다.
메뉴에 음식 사진도 있고 설명도 있기는 한데
무슨 맛의 양념을 쓰는 건지 모르니 참 난감하다.
그리고 음식마다 번호가 있어 주문하기는 쉽다.
 

싱가포르의 콜라와 아이스커피.
 

남편이 주문한 메뉴 3번 음식.
동그랗게 생긴 게 피쉬 볼이라고 하니 어묵 종류인 거 같다.
 

아들이 주문한 밥과 닭고기와 무슨 껍질 튀긴 거 같아 보인다.
 

내가 주문한 햄버거.
나는 음식을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 잘 먹는다.
오랜만에 햄버거를 보니 먹고 싶어 졌다.
 

정원이 얼마나 큰지 식사 후에 걸어오는데 한참 걸었다.

나올 적에는 들어간 문과 반대편 문으로 나왔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원인 이곳은 1859년에 설립되어
1874년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되었으며
2015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제되었다.
4개의 테마별로 나누어져 있는데 
우리가 간 내셔널 오키드 가든이 대표적이다.
 
이제 다른 곳을 가기 위해 버스 타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