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피한 (避寒)여행, 싱가포르...3,(1월 18일,)

쉰세대 2024. 2. 8. 23:30

보타닉 가든에서 나와 올 때처럼 버스 탈 줄 알았는데
가든 바로 옆에 있는 지하철을 타려고 갔다.
 

역 이름도 보타닉 가든역이다.
후문에서 걸어서 일분도 안 걸리는 가까운 곳이다.
서울 식물원도 지하철 9호선에서 내려 대로만 건너면 
서울 식물원이 있는데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 들어가는 모습도 우리와 같다.
 

지하철 내부.
지금 이 시간은 사람이 별로 없이 한적한데
천정에 손잡이가 아주 많은 걸 보니 출퇴근 시간에는
승객들이 많아 복잡한 모양이다.
손잡이 중 가운데 기둥모양이 특이하다.
기둥에 잡을 수 있는 손잡이가 세 곳이 있어 좀 편리하겠다.
 

싱사포르 지하철 노선도.
노선이 9개이다.
 

노약자석,
색이 깔끔하고 예뻐서 눈에 확 뜨인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보니 이곳에도 스크린 도어가 있고
지하철을 기다릴때 앉는 의자가 많이 있다.
원래도 깨끗하다는 소문이 자자한데 역사 색이 환해서 더 깨끗해 보인다.
 

지하철역에 있는 지하상가,
종로 지하상가를 연상된다.
 

밖으로 나오니 오렌지 주스 자판기가 있다.
오렌지 3개를 기계 안에서 짜서 주스를 만들어준다.
가격은 싱가포르 달러 $3이다.

껍질채 간 100% 오렌지 주스이니 약간 씁쓸하며 상큼하다.
장소 탓인지 다른 곳은 $2이다
 

조금 걸어니 바다가 보인다.
작은 섬나라이니 차를 타거나 지하철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바다이다.
 

이곳에도 수달이 있는데 보호를 받고 있는 모양이다.
 

예전에는 이곳이 무역의 중심지이라고 한다.
그래서 조형물도 서양신사는 앉아서 이야기하고
중국사람과 이곳 주민은 서서 듣고 있다.
 

큰 빌딩기둥도 화려하게 치장을 했다.
 

미니어처 빌딩이 있다.

드디어 눈앞에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이 나타났다.
인공 간척지에 세워진 이 건물은 
이스라엘 출신의 노세 사디프가 설계하고
건설사는 우리나라 쌍용건설이 건설했다고 한다.
대단한 한국 건설 기술이다.
숙박료는 아주 저렴한 게 80~90만 원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아 풀장에서 한국말로 사진 좀 찍어 달라고 해도
다 통할 정도라고 한다.


항상 영상에서 보던 모습을 실제로 보니 더 멋있다.
옆으로 대관람차도 보이고 배도 지나가니 더 멋지다.
 

싱가포르의 심벌이고 마스코트인 멀라이언 분수,
상체는 사자이고 하체는 물고기이다.
입으로 쉴 새 없이 물을 뿜어내고 있고
관광객들이 엄청 많다.
 

다들 재미있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나도 오늘 아침에 머리를 못 감았기에 
물 본김에 머리 감았다...ㅎㅎ
 

이 나라는 생수 가격이 엄청 비싼데
목도 마르고 공짜이기에 많이 마셨다...~^&^
아들이 구도를 제대로 잡았네.
 

슬슬 걸어서 반대 방향으로 자리를 옮겼다.
 

두리안 모양의 에스플러네이드 공연장.
이곳에서 보는 야경이 멋있다는데
기다리는 게 질색인 남편이 지루하게 생각할 거 같아
그냥 일어섰다.
 

아까 미니어처 건물 사진을 찍었는데
버스를 타고 지나다 보니 그 건물 실물이 있다.
아들 설명으로는 70년간 싱가포르 우체국으로 역할을 했는데
지금은 유명 호텔이 되었다고 한다.
 

도로변에 크고 작은 공원들이 참 많다.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호텔 근처 대형마트 내 식당으로 갔다.
중국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인지 메뉴가 온통 한문으로 적혀있다,
 

우리가 먹고 싶은 재료를 담아주면
고기와 야채를 분리해서 무게를 달아 계산하고 요리를 해 준다.
 

남편은 자리에 앉아 있고
 나는 남편 식성에 맞추어 재료를 담고 내 것도 담고
 

우리나라 마라탕처럼 끓이지 않고
이렇게 볶아준다.
양념이 우리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게 아닌데도 입맛에 맞다.
 

식사 후 호텔 지하에 있는 마트에서 내일 아침을 준비하기 위해 들어갔다.
 

이곳에서도 진열장에 한국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김치, 떡볶이, 삼계탕등 눈에 익은 상품들을 보니 기분이 좋고 반갑다.
 

 
아이스크림 냉동고에 한국 아이스크림이 한가득이다.
우리나라 제품과 먹거리들이 외국에서 만나니 반갑고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다니 고맙기도 하다.
우리도 이곳에서 약간의 빵과 과일을 구입해서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