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에서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 스투파의 숲, ...( 12월 26일,)

쉰세대 2024. 1. 12. 23:35

오랜만에 용산 가족 공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지하철 9호선 타고 가다 국립 현충원이 있는 동작역에서 4호선을 환승하여
동작역에서 1 정거장 가서 이촌 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가는 중 
역사에 스투파의 숲을 전시하는 안내판이 보인다.
어차피 공원을 걸어면 추운데 전시장으로 가야겠다고 생각을 바꿨다.
그리고 " 스투파"가 뭘까? 궁금하기도 했다.
 

탕탕평평이라는 전시회도 특별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데
작은 글씨로 글과 그림의 힘으로 적혀있다.

 

국립 한국박물관 3층 기획관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구경 가자스라,한양가
제목이 흥미를 끄는데 
오늘은 인도 이야기인 스투파의 숲을 관람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이곳은 다음 기회에 가는 걸로....
 

거울 못에 얼음이 가득 얼어 겨울임을 실감케 한다.
용산 가족 공원에 오면 이곳에 제일 먼저 반겨준다.
 

전시실을 가기 위해 지나가는 대나무 길,
나는 이 대나무 길을 좋아한다.
쭉쭉 뻗은 대나무도 좋고 계단이 아니고 약간 비탈이긴 하지만 
참 편한 길이다.
대나무도 보온을 위해 화분을 짚으로 둘러싸놓았다.
 

대나무 길과 나란히 있는 계단.
 

기획 전시실 입구,
 

신분증 제시하고 받은 입장권.
물론 경로 혜택으로 무료이다.

전시실에 들어서니 스투파의 간단한 설명이 있다.
그러고 보니 인도 여행 때 두 손 합장하고 스투파의 주위를 돌았던 생각이 난다.
 

지도에 점선으로 표시한 곳이 이 유물들이 발굴된 곳이라고 한다.
 

유럽으로 가는 길목에 남아있는 불교 후원자의 모습.
얼굴이 서양 사람의 모습이다.
 

열반에 들기 전 석가모니는 제자들에게 스투파를 세우고 빙 두른 울타리에 
부처님 말씀과 행적을 새겨 스투파를 한 바퀴 돌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느끼게 
하게 하였다.
 

법륜은 고대 인도에서 정법을 의미한다고 하고
석가의 가르침을 불교에서는 수레바퀴라고 표현하며
매우 중요시했다.

석가모니의 깨우침을 우리가 흔히 아는 내용과 다르다.
우리는 석가모니가 궁에서 생활하며 인간의 "생로병사"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고민하다
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 진정한 가치를 찾기 위해 29세에 가족과 지위를 버리고 출가했다고 알고 있는데
위 영상에서는 다르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내가 2011년 인도 여행 중 석가모니가 태어난 룸비니 동산을 참배하고
불교 4대 성지중 하나이며 부처님의 초전 법륜을 기념하여 세운 
" 다멕스투파"를 두 손 합장하고 돈 기억을 잊고 있었는데
이곳 "  여행이야기 중 인도여행과 인연"이라는 글을 다시 보니 사진과 글이 있다.
실제 인도 여행때보다 인도 유물을 더 많이 본 거같다.
 
나는 전시회를 가면 작품 사진을 찍을 때 가능하면 옆에 설명이라든지
작가라든지 작품명을 함께 찍는다.
나의 지식으로는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렇게 하면
다음에 볼 때 헷갈리지 않고 정확하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아까와 달리 하늘이 미세먼지 때문인지 뿌옇게 보인다.
 

나오면서 아쉬워 다시 거울못을 사진에 담았다.

건물 사이로 남산 타워가 아스라이 보인다.
 
사진을 올리며 보니 양이 너무 많다.
아마 전시된 유물 3/4은 찍은 거 같다.
다 보기가 지루하지만 찍어 왔으니 모두 올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