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관과 2관을 관람하다 보니 워낙 그림도 많고 관람객이 많아
시간이 꽤 걸렸고 피곤하기도 하다.
그래도 기왕 왔으니 3관과 4관은 무슨 작품이 있을까 하는 기대로
3관으로 들어갔다.
3관은 진진묘 ( 眞眞妙 )라는 부제가 적혀있는데
진진묘는 장욱진의 부인 이순경 여사의 법명( 法名)이라고 한다.
그래서 3관은 불교에 대한 그림들과 글이 있다.
대형 스크린에 충주 미륵보살 사진과 여러 곳의 유명 사찰들을 보여준다.
다른 그림과 달리 이렇게 유리로 보호를 한 작품들이 가끔 있다.
특별한 작품인지 소장자가 대여할 때 조건을 걸었는지 모르겠다.
3관에는 불교를 상징하는 여러 가지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열반에 드신 부처님,
몇 번의 붓으로 이렇게 열반에 드신 모습을 표현한 화백님의 솜씨에
감탄하며 이 자리에서 오래 서 있었다.
화백님이 불교의 작품을 많이 남기신 것은
부인이신 이순경여사님의 영향이 크신 거 같다.
가능하면 비슷한 작품을 나란히 올리려고 노력한다.
위의 세작품을 설명한 글이다.
장욱진 화백이 가족 사랑을 나타내는 그림을 많이 그린 거 같다.
세 번째 그림은 일본에 팔려 간 그림을 60년 만에 이곳에서 전시가 되었다.
진진묘,
화백의 부인인 이순경여사의 법명으로
위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를 설명하고 있다.
4 전시실에는 새가 많이 등장하는데
주로 까치를 그렸다고 한다.
장욱진 화백의 사진이 걸려있다.
위 석고상 설명문,
이만익화백님이 그린 장욱진 초상화,
발에 "게다"를 신으신걸 보니 일제 강점 기였나 보다.
나는 그림에 대해 아무 상식이 없는 문외한이라
관람을 할 때는 사실 실망했다.
그런데 이곳에 올리면서 찬찬히 보니 간단하지만 의미가 깊고 생각할게 많다.
보호유리로 가려진 작품들....
미술 해설가가 관람객에게 그림 설명을 하고 있다.
작품이 워낙 많고 사람도 많아 관람하며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다.
관람하고 나오며 시계를 보니
거의 2시간 30분이 소모되었다.
국립 현대 미술관 계단에서 본 분수와 중화전,
2관 전시실 창문으로 본 풍경 그대로이다.
대한문 옆 연못에도 얼음이 얼어있다.
2시간 30분을 서 있었더니 다리도 아프고 피로하고
목도 마르다.
덕수궁 연못옆 카페 사랑에서 케이크 하나와 차 한잔 목을 축이고 나왔다.
해가 가장 짧은 계절이라 어느덧 어둠이 내렸다.
대한문을 나오니
시청 앞에 화려한 여러 가지 조명이 예쁘게 비친다.
크리스마스 지난 지 며칠밖에 안 되었으니
화려한 츄리가 멋스럽다.
츄리아래 소원적은 소원지가 빼꼭하게 붙어있다.
조명으로 여러 가지 모양으로 불을 밝혀 연말임을 알린다.
시청 앞 광장 아이스링크에 젊은 사람들이 스케이트를 타며
겨울을 즐기고 있어 보기 좋았다.
집으로 오기 위해 지하철 타려고 길을 건너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에 조명터널이 예쁘다.
사진이 너무 많아 4회에 나누어 올리고 싶었는데
여행을 앞두고 마음이 급해서 2번으로 올린다,
아직은 여행 중이고 이 글은 미리 예약해 두었던 글입니다.
잘 다녀와서 인사드리겠습니다.
동안 안녕히 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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