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 8

집에서 하는 노쇠 예방 운동....

목동 어르신 복지관에서 노쇠 예방 운동 교육을 일주일에 두 번씩 하고 집에서 일주일에 다섯 번씩 하는 숙제(?)를 내어 준다. 처음 시작할 때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시작하여 매일 40~50분씩을 운동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 교육이 끝날 때 다시 건강 상태를 체크할 거라고 한다. 물론 안 해도 상관을 없지만 기왕 하는 거 제대로 하자 싶어 열심히 하기로 했다. 집에서 하는 운동의 요령과 준비물을 설명하는 연구 관계자. 매주 5일씩 집에서 운동하고 2일은 화요일, 목요일은 복지관에서 한다. 그러면 일주일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하는 셈인데 바쁘거나 일정이 있으면 안 해도 상관은 없지만 나의 건강을 위해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해야겠다. 집에서 운동을 하기 위해선 앱을 깔고 시작해야 하는데 앱을 설치하지 않으..

나의 이야기 2022.12.21

다시 병원으로...

오래 전부터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 진찰을 받았는데 운동을 하며 잘 다니고 잘 살고있는데 이제 나이를 못 이기는지 더는 늦장을 못 부리게 되었다. 무릎 전문 정형외과를 세곳을 방문 했는데 두곳에서는 수술을 하라고 하고 한 곳에서는 시술을 권한다. 그런데 요즘 더 힘들어 수술결심을 하고 진행을 했다. 들어서니 안내 데스크가 있고 스타벅스 도 있다. 계단을 오르면 계단에서 음악과 계단 아래 불이 들어온다. 휴식 공간에 많은 책과 그랜드 피아노도 있다. 책은 많은 데 너무 높은 곳에 있는 책을 볼 수 가 없을 거 같다. 여기까지는 3주 전 첫 진찰 받으러 왔을 때 중간에 점심시간이 되어 기다리는 동안 병원 이곳저곳을 찍을 수가 있었다. 내가 배정 받은 방. 4인실이다. 삼성병원에서 첫 식사.. 밤 12시부터 금..

나의 이야기 2022.12.18

눈 온 후 선유도 공원에는.... ( 12월 16일,)

오전 내내 내라앉은 듯한 하늘에서 눈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눈송이가 얼마나 큰지 거짓말 보태서 아기 손바닥만 하다. 창문을 열고 이웃집 지붕 위에 떨어지는 걸 구경을 하다 화들짝 놀랬다. 잠시 후 복지관에 노쇠 예방 운동 마지막 수업을 가야 하는데 어떡하지???? 걱정이다. 우리 집은 우리 동네에서 제일 꼭대기에 있다. 비탈이 심해서 엄청 미끄러울 거 같아 결석을 할까 생각이 드는데 결석을 할 수가 없는 날이다. 마지막 수업 후 결과 체크를 하기 위해 간호사 쌤과 2시에 가기로 약속이 되어있다. 바닥에 홈이 많이 파져 덜 미끄러운 운동화를 신고 내려왔더니 그동안 주민센터에서 직원이 뿌렸는지 염화칼슘을 뿌려 사람이 다닐 수 있게 눈이 녹아있다. 주민센터 직원들이 언덕이 있는 동네는 우선적으로 제설제를 뿌려..

공원 이야기 2022.12.17

감 풍년이예요...

가을이 되니 시장이나 마트에 주황색 감들이 많이 나왔다. 가을에 감을 보면 외할머니가 생각이 난다. 나의 외갓집은 씨 없는 감, " 반시"가 유명한 청도이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다음 해 추석에 외갓집에 갔는데 외할머니께서 아버지 없는 외손녀가 왔으니 마음이 안쓰러워 나를 잡고 많이 우셨다. 그리고는 밖에 나가시더니 감나무에서 익은 홍시를 따 오셔서 친손주들 안 볼 때 나에게 몰래 건네주셨다. 외할머니께서 내가 얼마나 안쓰럽고 불쌍하셨을까? 그 당시 시골에 먹을 게 없던 시절이라 홍시 하나라도 더 먹이고 싶으셨던 외할머니 마음이 어린 마음에도 참 고마웠다. 나훈아의 "홍시"를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외할머니가 생각이 나서 코끝이 찡하였다. 그때부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은 홍시였다. 오빠의 지인 분이 청..

나의 이야기 2022.12.15

노쇠 예방 운동 교육....2

노쇠 예방 운동 교육을 받는 우리 팀의 최고령자의 연세는 89세이시고 88세가 두 명이고 제일 최연소자는 67세이다. 나는 딱 평균치 나이이다. 최고령자이신 형님들이 정말 열심히 잘하신다. 사진을 찍기 전 복지관 사무실에 허락을 받고 연구 팀에게도 승낙을 받고 선생님과 운동하시는 분들께 동의를 구해 촬영을 했다. 어느 날은 공으로 운동을 하고 또 어느 날은 고무 밴드로 하기도 한다. 오늘은 공으로 운동하는 날. 옆구리 운동으로 허벅지에서 공을 밀어 발목 까지.... 두 손을 높이 들었다 공으로 무릎 치기. 공을 굴리며 상체 숙이기. 동영상이 아닌 건 얼른 한컷 찍고 따라 한다. 오른쪽 회색 꽃무늬가 있는 양말이 나의 발이다.ㅎ 양 무릎으로 공을 눌러 꼭 조이기.. 무릎 사이로 공을 넣고 두발 들어 올리기..

나의 이야기 2022.12.11

노쇠 예방 운동 교육....1

얼마 전에 올렸던 노쇠 예방 교육을 받고 매주 화요일 오후와 목요일 오후에 운동 교육을 받는다. 이 교육이 4팀이 각 시간별로 교육을 받으며 운동을 하는데 나는 3번째 시간에 한다. 운동이 젊은 사람들은 "이게 운동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것이다. 사실 나도 그런 생각을 하며 참여하였는데 일단 함께 하니 재미가 있다. 우리는 연구 대상자이다. "우리 마루타인가 봐, " 하며 웃었다. 경희대 연구원이 운동에 대해 설명을 한다. 설명회가 끝난 뒤 쇼핑백을 하나 씩 나누어 준다. 집에 와서 꺼내보니 운동하는 동안 섭취하라며 단백질이 들어있고 스포츠 타월도 있고 작은 공도 들어있다. 이 공은 손 압력 운동할 때 사용하는 것인 거 같다. 목요일은 이 기구를 이용해서 운동을 한다. 강사의 구령에 맞추어 운동 시작 ..

나의 이야기 2022.12.08

합천 화양리 소나무와 거창 Y 자 출렁다리, ( 11월 15일,)

남편의 고향집에서 모두 마무리하고 집으로 향해서 길을 떠났다. 이곳까지 온 김에 날씨도 좋고 오래 동안 벼루기만 한 거창 Y 모양의 출렁다리를 가보기로 했다. 다시 빈집이 되는 생가. 가스 잠그고 수도 계량기 잠그고 전기 차단하고 나왔다. 다행히 이종 시동생이 집 관리를 해 주기로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게 되었다. 골목에서 나와 뒤돌아 봤다. 오른쪽 담장이 큰댁이고 왼쪽 벽돌집이 친척 아저씨 댁이다. 그리고 파란 철문이 남편 생가이고 어머니께서 사시던 집이다. 어머니께서 우리 집으로 오시기 전에는 일 년에 몇 번씩 내려와서 이 주일씩 머물다 가고 남편 초등학교 동창회 할 때 서울 대표로 5월에 내려왔는데 코로나와 친구 분들이 건강이 안 좋아지시니 동창회를 안 하게 되니 5월에는 안 내려오게 된다. 내..

남편 고향 동네 한바퀴....( 11월 14일,)

묘사 지내러 왔던 가족들이 모두 떠나고 우리는 뒷정리도 하고 남편이 친구를 만나기로 했기에 오늘 하루 더 머물기로 했다. 남편의 생가 뒷마당으로 가니 역시 이곳도 잡초가 자라 있고 담장에 담쟁이넝쿨에 단풍이 들어있다. 초피나무 잎도 노란 단풍이 들어있다. 집 마당과 뒷곁에 감나무가 몇 그루 있는데 감이 한 개도 없다. 약을 치지 않고 관리를 안 하니 다 떨어졌을 거라고 한다. 사람이 살지 않고 아무도 봐주지 않으니 감도 기운이 빠졌나 보다.ㅠ 대문을 열고 뒷골목길로 접어들었다. 큰댁 마당에 아주 큰 단풍나무에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목련 나무에도 단풍이 들었다. 큰댁은 집 관리를 이웃에 사는 사람이 하고 에스원이라는 방범 회사에 연결도 되어있다. 빈집인 줄 알고 골동품을 탐 내는 사람들이 몰래 들어와서 ..

나의 이야기 2022.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