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 7

너~~~무 추운 날씨 때문에..

올 겨울 날씨는 추워도 너무 춥다. 들리는 말로는 기상대가 생기고 처음이라는 말도 있다. 영하 날씨가 며칠 계속되고 눈도 많이 오고.. 내 방 창문 앞에 있는 아보카도, 아보카도를 먹고 씨앗을 묻어 두었더니 싹이 나와 화분이 2개 되어 3년을 키웠다. 아직 꽃이 피거나 열매는 맺지 않아도 푸른 잎 보는 건 만 해도 좋다. 난 겨울에도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환기를 시키기 위해 창문을 열어둔다. 며칠 전 영하 17도로 내려간 날, 이날도 예외 없이 아침에 일어나서 환기시키기 위해 창문을 열어 놓고 세수하고 약 30분 후 창문을 닫았다.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잎이 이상하게 시들기에 화분에 물이 마른 줄 알고 물을 주었는데도 그냥 시들시들하다. 물을 주었더니 화분 하나는 생기를 찾는데 다른 화분은 잎..

나의 이야기 2023.01.31

연희동 강수사 ( 姜壽司.)

내가 수술할 날을 예약했다고 하니 친척 동서가 수술해서 병원에 있어도 병문안을 올 수 없으니 입원하기 전 식사를 하자고 한다. 이 친척 동서 남편은 촌수를 따지면 나의 남편과 열 촌이 넘는 한 살 아래다. 남편 어릴 때 한 마을에서 자랐고 서울에서도 왕래가 많으니 사촌처럼 잘 지낸다. 가끔 사촌 시숙님과 사촌 시동생 등 네 가족이 서로 번갈아 가며 식사 모임을 하는데 시숙님께서는 치과에 예약이 되어 있어 못 오시고 세 가족만 연희동 강수사에서 만났다. 동서네 집이 서대문구에 있으니 가족모임을 이곳에서 자주 한다. 나도 이곳이 여러 번 온 곳이다. 이층으로 안내를 받아 올라가면 모두 룸이어서 가족들 모임 하기 좋은 곳이다. 단 호박죽과 기본 세팅. 일본식 식당에는 수저를 가로로 놓는다. 해물 숙주 볶음. ..

맛집 이야기 2023.01.28

복지관 어르신 작품전.

나는 복지관 두 곳에서 수업을 받는다. 수업이라고는 했지만 듣고 돌아서면 잊어버리지만 있는 게 시간뿐이니 치매예방 차원으로 그냥 왔다 갔다 하기만 한다. 목동 어르신 복지관은 우리 집에서 3분 거리이고 또 다른 한 곳인 양천 어르신 복지관은 걸어서 가면 딱 1시간 거리이다. 무릎이 건강했을 때 1시간 걸어가고 걸어오면 12.000보에서 13.000보가 된다. 하루 걷기 운동에 딱 맞는 거리였다. 그런데 무릎에 이상 징후가 있기 시작하고는 갈 때는 버스를 타고 가고 올 때는 걸어왔는데 무릎이 심하게 아파 수술하기 직전에는 왕복 버스를 타고 다녔다. 가을 어느 날 복지관에 들어가니 작품전을 한다는 안내가 있다. 복지관을 가는 도중 하늘이 너무 맑기에 쳐다보니 파란 하늘아래 대롱대롱 달려있는 몇 장의 나뭇잎이..

나의 이야기 2023.01.24

금전수 ( 돈나무 ) 분갈이... ( 10월 21일,)

우리 집에는 금전수, "일명 돈나무" 화분이 있다. 2015년 이 집으로 이사 왔을 때 적십자 봉사를 함께 했던 동료 봉사원이 이사 기념으로 선물해 준 화분이다. 어찌나 잘 자라는지 3년이 되니 화분이 복잡해서 분갈이를 하며 두개의 화분을 만들어 다른 화분 한 개는 사촌 형님이 가져가셨는데 4년이 되니 또 화분이 복잡하다. 연한 녹색의 새순이 나오는 모습. 새순에는 잎을 모두 달고 나와 며칠 만에 크게 자란다. 새순이 두 개가 올라오고 있다. 다른 집이나 화원에서 보면 크기가 크지 않는데 우리 집 금전수는 키가 내 키 만하다. 5월 10일, 잎 사이에 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5월 13일, 꽃이 제법 크다. 5월 17일, 꽃이 완전히 다 자랐다. 작년에도 이렇게 피었는데 올해 또 피었다, 꽃 치고는 모양이..

나의 이야기 2023.01.21

발산역 옆 " 할머니가 차려 준 밥상"

초여름, 복지관에서 함께 수업을 받는 아우가 발산역 근처에 맛집이 생겼다며 점심 식사를 하자고 청한다. 다른 친구와 세 명이 찾아갔더니 수협 이층에 있는 옛날 한정식 식당 " 마실 "자리이다. 식당 이름도 정겨운 " 할머니가 차려 준 밥상" "할머니가 차려 준 밥상 " 은 같은 건물의 한정식 식당 " 마실 "과 장소를 맞바꾸었다. 이곳은 장소가 조금 협소하고 마실이 이사 간 곳은 훨씬 더 넓다. 초여름에 식사를 한 곳인데 뭐 하다 올리지 못하고 이 겨울에 여름 식사한 걸 올리게 되었다. 나의 게으름을 반성하며.... 법성포 보리 굴비를 포장 할인 이벤트 한다고 적혀있다. 식당에 들어서니 카운터에 여러 가지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참기름도 팔고 들기름도 판매한다. 몇 년 전만 해도 참기름 가격이 비샀는데 ..

맛집 이야기 2023.01.18

집으로 돌아 오니...( 1월13일,)

수술 후 병원과 재활치료 병원에서 4주 만에 퇴원해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들어오기 전 미용실에 들러 머리 파머하고 남편이 가지고 온 자동차로 돌아왔다. 우리 집 4층까지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살짝 걱정이 된다. 한 발짝 한 발짝 발을 올리며 손은 난간을 잡고 올라니 걱정했던 거보다 잘 올라올 수가 있었다. 현관문을 여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겐베리아의 아름다운 꽃. 보일 듯 말듯한 꽃봉오리 보고 입원했는데 그사이 꽃이 활짝 피어서 퇴원 축하 꽃다발이 되어 반긴다. 이 화분의 가재발 선인장도 좁쌀 만 한 봉오리 맺은 걸 보았는데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아직 봉오리가 많이 맺어있다. 꽃 봉오리가 많아 한동안 예쁘게 피어 나를 즐겁게 해 줄 거 같다. 작은 화분의 가재발 선인장은 몇 송이 핀..

나의 이야기 2023.01.14

병원생활은 지루해..

수술 후 깨어보니 4시간이 지났다고 한다. 수술은 2시간 40분했는데 회복실에서 오래 있었다고 한다. 원래 인공 관절 수술은 하반신 마취를 하는데 나는 허리 수술후 핀이 들어 있어 마취바늘이 들어가지않아 전신 마취를 했다. 삼성 병원에서는 매 끼니때 마다 다음 끼니 식사를 선택할수 있는 메모지가 있다. 동짓날 점심은 동지 팥죽을 선택했다. 팥죽과 물김치, 그리고 계란 말이.. 본죽에서 파는 것 보다 맛있다.. 볶음밥도 나오고. . 무릎 꺽기 ( CPM )첫날.. 간호사가 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내 차례는 매일 오후에 6시이란다. 첫날은 80도 시작. 첫날이라 엄청 아프다..ㅠㅜ 창문을 통해 내려다 본 야경.. 크리스마스 트리가 소박하다.. 내가 선택한 아침식사, 통밀 식빵과 소세지, 그리고 시리얼.. 칼국..

나의 이야기 2023.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