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음식들.... 30

아주 쉬운 빵 만들기...

밀가루 필요 없음, 설탕 필요 없음, 오븐도 필요 없음. 그러면서도 쉽고 빠르고 맛있는 빵 만드는 방법을 동생이 알려준다. 무엇보다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안 되는 사람이 빵을 먹고 싶을 때 아주 좋다. 재료 준비. 계란 4개, 사과 1개, 당근 1개, 그리고 아몬드 1컵. 재료가 아주 간단하다. 난 소금을 넣지 않았는데 먹어보니 소금을 커피 스푼 2/1 정도 넣는 게 좋겠다. 믹서기에 습기가 많은 계란부터 깨어서 넣고 믹서기에 잘 갈아지도록 사과를 썰고 부드러운 순서대로 사과를 넣고 당근도 썰어 넣고 아몬드를 맨 위에 넣고... 이때 소금을 커피 스푼 반 정도를 넣는 게 좋겠다. 난 소금을 안 넣었더니 싱거웠다. 믹서기에 40초 정도로 갈았다. 이렇게 갈아서 하니 당근을 싫어하는 사람도 잘 먹을 것 같다..

늙은 호박전..

얼마 전에 형님이 작고 아담한 늙은 호박을 보내주셨다. 속을 끍어서 호박전을 부치면 맛있다고 하셨다. 난 어머니께서 부쳐주셨던걸 딱 한번 먹어보기는 했는데 제대로 될런지 걱정을 하면서 시작을 했다. 한쪽 귀퉁이가 물렀다. 놀래서 얼른 잡았다. 열심히 속을 숟가락으로 팠다. 손목이 무리가 되어 남편에게 도움을 청해 남편도 반쪽을 작업을 했다. 일단 밀가루 두 컵을 넣고 소금 한 숟가락 넣고 반죽을 하여 한 시간 정도 숙성을 시켰다. 이제 슬슬 부쳐볼까... 물은 한 방울도 안 넣었는데 질어서 죽이 되었다. 죽처럼 되니 뒤집어 지지않는다. 그리고 짜다..ㅠㅠ 다시 밀가루 세 컵을 더 넣고 짠맛을 감추려고 설탕을 반 컵 넣고 다시 반죽을 했다. 이제 제대로 되었다. 뒤집어지기도 잘 되고... 옛날 어머니께서 ..

라면보다 쌀국수...

얼마 전 내 생일을 맞이하여 아이들이 오랜만에 모였는데 작은 며느리가 박스 두개를 가지고 와선 하나는 우리 꺼고 따른 하나는 큰며느리를 주면서 형님네꺼라고 한다. 요즘 외국여행도 못 가는데 집에서 베트남이라 생각하며 드시라고 한다. 내용물이 이렇게 들어있다. 며칠 전 세 개를 꺼내어 먹고 이번에 찍은 사진.. 봉지에는 설명서가 없고 박스에 이렇게 설명서가 있다. 한 사람이 한 개는 양이 부족한 것 같아 세 개를 두 사람이 먹으니 넉넉하다. 내용물이 이렇게 들어있다. 건더기와 가루 수프 그리고 양념소스. 우리나라 컵라면과 별반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 컵라면은 컵이 있는데 이 쌀국수에는 용기가 없어 이렇게 그릇에 담아야 한다. 한 그릇에 한 개 반씩... 어제 마트에서 구입한 숙주나물 이 있다. 지난번 먹을..

동지날에 팥죽대신 호박죽으로...

지난번 고향 갔을 때 어머니 집 관리를 하며 농사를 짓는 분이 호박 세 개를 주셨다. 그중 한 개는 부산에서 온 당질에게 주고 우리는 두 개를 가지고 왔다. 동짓날 팥죽보다 호박으로 죽을 쑤기로 했다. 이중 큰 호박으로 하기로 하고... 두쪽으로 잘랐더니 너무 잘 익었다. 거실 바닥에서 작업을 하는 남편, 열심히 하기에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다 하고 마무리 단계이다. 요즘은 이런 걸 부탁하면 해준다. 큰 냄비에 호박이 하나 가득이다. 경상도식은 호박죽에 팥과 쌀을 넣는다. 처음 서울식 호박죽을 뷔페에서 봤을 땐 참 생소했다. 다 익은 호박을 으갤려니 힘이 들어 커트기에 넣고 돌리니 금방 다 갈아진다. 작은 도깨비방망이를 누구를 줬는데 착각을 하고 한참을 찾다가 나중에 누구 준 게 생각이 나서 혼자 웃었다..

강원도 불친님이 보내주신 강원도 별미들...

강원도에 사는 불친 박은아 씨에게서 전화가 왔다, 강원도 별미를 보내고 싶어니 주소를 문자로 보내달라고.... 말씀만 들어도 먹은것보다 더 고맙다고 사양을 했는데도 꼭 보내고 싶다고 주소를 보내달란다. 여러 번 사양을 했지만 워낙 진심을 다 해 말을 하니 사양하는 것도 실례라고 생각하며 성의를 받기로 하고 주소를 문자로 보냈다. 며칠 후 택배 상자가 도착을 했다. 박스를 개봉하니 이렇게 여러 가지가 냉동상태로 들어있다. 강원도의 대표 별미 감자떡... 색깔도 곱게 5 가지 색이다. 가게 이름이 만낭포이다. 수수부꾸미... 곤드레가 속으로 들어간 전병.. 전병은 밀가루가 아니고 강원도에서 많이 나오는 메밀로 겉으로 하고 곤드레나물로 속을 넣었나 보다. 메밀전병은 보통 김치를 만두소처럼 양념하여하는 걸로 아..

집에서 간단히 리코타 치즈 만들기.

치즈는 칼슘이 풍부해 뼈 건강에 좋다며 나이가 들수록 많이 먹어라고 권한다. 그래서 슬라이스 치즈나 모차렐라 치즈를 사 먹는데 리코타 치즈는 너무 비싸기도 하고 우리 동네 마트에는 팔지도 않아 사서 먹기가 쉽지 않다. 여행을 가면 호텔 조식에 나오면 잘 먹었는데 동생이 리코타 치즈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보내준다. 따라서 해보니 정말 쉽게 할 수가 있다. 처음 하는 거라 일단 조금만 해보기로 했다. 일반 우유( 저지방 우유나 칼슘우유는 안됨 ) 500ml와 식초 1숟가락. 레몬즙 2숟가락 소금 3/1숟가락 (생크림 250m을 넣으면 더 맛나다고 하는데 집에 없어서 안 넣었음 ) 을 준비했다. 우유를 냄비에 넣고 소금을 넣고 불은 중불로 소금이 녹을 때까지 천천히 저어주면서 데워준다. 냄비 가장자리에 ..

와플기계로 간식만들기..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사촌동생이 우리 집으로 뭘 보냈다고 한다. 뭔지 물어봐도 웃기만 하더니 다음날 운동을 하고 집에 올라오니 택배 상자가 현관문 앞에 있다. 택배 상자를 풀어보니 작고 아담한 와플 기계이다. 전화로 물어보니 생 크로와상 반죽도 보냈다고 하면서 아직 안 도착했냐고 한다. 요즘 추석 전이라 택배아저씨들이 바빠서 일까 하면서 생 반죽이라서 상온에 두면 발효가 되어 부풀어 오를 거라고 걱정을 한다. 그러고도 며칠 후 택배가 도착했는데 온도 유지를 위해 넣은 얼음주머니는 딱딱하게 녹지 않고 그대로인데 드라이아이스는 봉지만 있고 내용물은 없는데 다행으로 반죽이 녹지 않고 배달이 되었다. 아담하고 예쁜 와플 기계.. 택배로 배달된 크로와상 생지. 오는 도중에 냉동이 풀려 상온에 있으면 발효가 될..

코로나19와 순대국..

며칠전 작은 며느리에게 전화가왔다. 이런 저런 안부를 묻더니 하는말이 "어머니 순대국 좋아하세요?" "응 좋아하지,특별히 아버지가 더 좋아하시지,왜?" 순대국을 배달 시켰단다,그러고는 혹시 우리가 순대국을 좋아하는지 몰라 확인 전화를 한것이다. 자기 시아버지 (나의 남편)는 국이 꼭 있어야하는데 고맙다. 사실 난 이달 16일 일요일에 요즘 굉장히 뜨는 대구를 거쳐 청도를 다녀왔다. 청도계시는 외숙모가 별세를 했어 청도장례식장에 갔다왔는데 이땐 코로나가 많이 번지지않고 좀 잠잠해지는 시기이라서 정부에서 일상생활을 해도되고 굳이 마스크를 안 써도 괜찮다고 발표를 했기에 아무 부담없이 다녀왔는데 18일부터 갑자기 청도와 대구에 코로나19가 확 번져서 메스컴에서 야단법석이다. 다행이도 장례식장이 청도대남병원이 ..

엉터리 토마토 케챂 만들다...

옥상 화분에. 심은 토마토가 익기 시작했다. 애들오면 따가기도 하고 우리도 먹고 했는데 그래도 남아 돈다. 며칠후면 휴가로 집을 비워야 하기에 지금 달린건 물 주기로 하신 할아버지 따드시라고 하고 지금 익은건 대강 땄더니 제법 된다. 검색을 해보니 집에서도 케챂 을 만드는 레시피가 많이 있어 따라해보기로 했다. 옥상에서 볼때는 색깔이 엄청 빨갛었는데 사진을 찍어니까 오랜지색깔이 다.. 사과 4/3, 양파 2/1, 월계수잎 몇장, 레시피 검색을 하니 재료가 이렇게 나와있다, 사과를 넣으면 단맛이 있어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적게 넣어도 된다고... 냄비에 넣고 끓이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은 토마토에 열십자를 넣고 끓는물에 데쳐서 껍질을 벗기라고 했는데 토마토 사이즈가 작은 방울 토마토이고 개수도 많이 그냥 ..

강정 만들기..

신정에 시골에서 갔놓은 들깨로 강정을 했더니 아그들이 맛나게 잘 먹는다. 저렇게 잘 먹어니 또 해줘야지. 새끼들이 잘먹으니 이 할메는 힘드는줄도 모르고 시장에 가서 들깨,참깨 .그리고 흑임자를 사와서 강정만드는 작업에 들어갔다. 좀 넉넉히 해서 미국에 거주하는 철친에게도 보내주기도 할려고.. 미국에 사는 친구는 우리가 복용하는 영양제와 칼슘제 커피 심지어 고사리까지 챙겨서 보내주는데 무거운 쵸콜렛까지 보내준다. 보내는 우편요금으로 쵸콜렛을 사먹어도 될만큼.. 내가 "뭣 하러 무거운 쵸콜렛을 넣어보내냐" 고 했더니 소포꾸러미를 풀때 입에 맛있는거 물고 풀면 기분이 더 좋을거라고 하면서.. 하여 나도 친구에게 물건을 보낼때면 고향생각이 나는게 뭘까 하면서 준비를 해서 보내기도 하는데 이번엔 강정으로..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