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음식들....

집에서 간단히 리코타 치즈 만들기.

쉰세대 2020. 12. 3. 08:17

치즈는 칼슘이 풍부해 뼈 건강에 좋다며 나이가 들수록 많이 먹어라고 권한다.

그래서 슬라이스 치즈나 모차렐라 치즈를 사 먹는데

리코타 치즈는 너무 비싸기도 하고 우리 동네 마트에는 팔지도 않아 사서 먹기가 쉽지 않다.

여행을 가면 호텔 조식에 나오면 잘 먹었는데

 동생이 리코타 치즈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보내준다.

따라서 해보니 정말 쉽게 할 수가 있다.

 

처음 하는 거라 일단 조금만 해보기로 했다.

일반 우유( 저지방 우유나 칼슘우유는 안됨 ) 500ml와 식초 1숟가락. 레몬즙 2숟가락

소금 3/1숟가락 (생크림 250m을 넣으면 더 맛나다고 하는데 집에 없어서 안 넣었음 )

을 준비했다.

 

 

우유를 냄비에 넣고  소금을 넣고 불은 중불로 소금이 녹을 때까지

천천히 저어주면서 데워준다.

냄비 가장자리에 기포가 생기면 불을 더 약하게 하고

소금과 레몬즙을 골고루 퍼질 수 있게 넓게 넣는다.

*식초와 레몬즙을 넣은 후 절대로 저어면 안된다.*

난 2배 사과식초라서 절반을 넣었더니 잘 안되어 다시 식초를

더 첨가했다.

 

식초와 레몬즙을 넣고 잠시 후면 몽실몽실하게 엉겨붙는다.

두부 할 때 콩물에 간수를 넣을 때와 같은 모습이다.

정확하게 15분이 소요가 되었다.

 

미리 준비해둔 깨끗한 면포 아래 채반을 바치고 면포에 유유를 쏟는다.

 

아래로 유청이 흘러나오면 면포를 묶어 매달아놓았다가

물기가 없어지면 아래에 그릇을 바치고 냉장고에 넣는다.

완성된 모습...

 

우유 500ml로 만든 치즈가 야구공만 하게 된다.

비교하기 위해 일회용 컵과 나란히....

 

양상추와 방울토마토 등과 채소 샐러드를 해서 점심때 빵과 맛있게 먹었다.

치즈를 만드는 시간은 약 15분 정도 소요되었고

너무 간단해서 초등 4학년 손녀도 만들었다고 한다.

한 가지 잊은 게 있네...

냉장고에서 하룻밤 숙성시키면 더 좋아요..